안녕하세요?
저는 8/15 ~8/24 일까지 발칸 3국을 여행하였습니다

매일 짐을 풀고 싸는 일이 버거웠지만 일정의 딱 중간에 네움에서 2박을 하여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열흘 동안 입을 옷 열 벌을 가져가기 어려운데 빨래를 할 수 있었고 특히 네움 호텔은 바닷가에 위치하여 첫날 저녁식사 후 아드리아해에서 한 수영은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꼭 수영복을 가져가셔요

게다가 무화과~!
네움 빌라 매틱호텔에서 아침 저녁으로 무화과가 나왔는데 세상 맛있는 맛입니다 이 무화과를 사오고 싶었지만 안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무화과 잼과 무화과 과자를 잔뜩 사왔어요

몇몇 도시의 36도에 이르는 더위가 여행의 큰 어려움이었고 에어컨이 안되는 일부 호텔, 지직거리는 수신기 등 노랑풍선 여행사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도 있었지만 이 모든 문제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김대호 캡틴입니다
순수하고 감성적이며 유능하고 한사람 한사람을 배려하여 여행하는 내내 우리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였지만 이런 분은 없었습니다
단연 최고에요~!!!

특히 누가 보아도 힘든 상황(프라이버시 문제로 자세히 쓸 수 없음) 이 열흘 내내 계속되었는데도 짜증이나 화내지 않고 웃는 얼굴로 기꺼이 한몸 희생하는 모습에서 그 인품에 탄복했습니다
여행의 제목에 왜 김대호라는 이름이 들어갔는 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사실 자유여행이 6일 포함된 동유럽을 일찍 예약하고 준비하며 6개월을 기다려 왔는데 모객이 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이 상품으로 변경했습니다 남편은 꿩대신 닭이 아니라 꿩대신 참새 아닌지 걱정했어요 저는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잘못 탄 기차가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 는 말을 믿으려 애썼는데 김대호 캡틴 덕분에 그 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말처럼 <캡틴 오마이캡틴>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못갔던 동유럽을 노랑풍선에서 김대호 캡틴과 다시 여행할 날을 기대합니다 저희 8명은 그날을 기다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