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30
장가계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고 노래하시던 엄마의
소원성취를 해드리려고 3월초에 노랑풍선에서
제일 먼저 장가계 상품 개시 했길래 바로 예약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효도여행, 산수여행의 1위인
중국 여행 장가계를 무사히 다녀왔네요!!
노옵션, 노쇼핑 패키지로 선택했는데
패키지 여행이 이렇게 여유롭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시간에 쫒기지 않고 천천히 느긋하게
완벽한 일정 가이드님의 인도로 인해
장가계 모든 관광지를 여유롭게 여행했네요^-^
장사에서 장가계까지 이동시간이 길어서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편안한 리무진 버스에
베스트 드라이버 기사님을 만나서
아주아주 편하게 관광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호텔도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고 시설이 좋아서
일정 다 끝내고 쉬는데 전혀 문제 없었어요~
아바타 여행지, 살면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한다고
엄마가 정말 가보고 싶어하셔서 떠난 여행이
저한테도 평생 잊지 못할 여행지가 되었네요>_<
사진만 1000장 이상 찍어왔음 말 다한거죠~?ㅎㅎ
근데 사진으로 그 풍경이 장관이 담기질 않아요ㅠㅠ
무조건 직접 가서 보셔야되요~ 정말 감동이에요!!
부모님 안전하게 여행 보내드리고 싶을때
부부, 가족동반, 친구여행, 산 좋아하시는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돈 하나도 안아깝고 여행 오길 잘 했다 생각되실거에요^^
엄마한테 노랑풍선 패키지 선택한걸
너무너무 잘했다고 칭찬 받았어요~
좋은 상품으로 전 일정 안내해줘서
제대로 효도여행하고 돌아왔네요!
그리고 ☆오춘호☆ 가이드님 정말 추천합니다!
베테랑가이드 답게 저희팀 17명 모두 입모아
여행하는 내내 감사하다고 칭찬일색이었네요^^
여행내내 불편한점 없는지 계속 찾아와서 살펴주신
유창근 사장님 배려로 더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노랑풍선 중국여행 장가계 여행 강력추천합니다~♡
2023.04.22
안녕하세요 저는 4/12(수)~4/20(목) 프랑스/스위스 투어를 끝내고 막 돌아온 김진솔 입니다.
7박 9일이라는 시간은 길지만 짧은 시간이었고 엄마와 동생과 간 여행이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여행을 하는 과정 속에서 제목과 같이 위기들이 정말 많았어요
원래는 저의 아빠가 환갑이셔서 환갑여행으로 엄마 아빠가 가려고 한 여행이었는데, 아빠의 직장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면서 저와 동생이 가게 된 것이거든요 이것이 위기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두 번째 위기는 파리에서 파업이 아주 크게 일어났었고 그로 인해 투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세 번째 위기는 날씨였습니다. 파리 스위스를 꿈을 꿨을 때는 초록초록 하고 파랑파랑한 느낌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여행가기 전에 날씨 예보가 계속 비인거에요.. 정말 그땐 절망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위기는 바로 부활절 행사로 도로에 차가 많이 막히고 이동하는 것에 있어서 제약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렇게만 보면 여행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 까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위기를 애써 무시하고 저희는 투어를 진행을 한 것이였죠
그런데 그 선택이 정말 너무 잘 한 선택이라는 것을 파리에 도착한 첫날 부터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정윤경 가이드님이 처음 하신 말씀이 저한테 와닿았거든요
“위기 속에서 기회가 찾아온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그 말대로 아빠 없는 환갑여행이지만 아빠가 갔었더라면 저는 여기 여행을 가지도 못했을 것이고, 파리 투어는 파업을 피해서 다 갈 수 있었고 심지어 사람도 많이 없어서 원래 오래 기달려야 하는 것들도 빠르게 볼 수 있었어요. 거기에 날씨가 흐린날 반 맑은 날 반이였는데 저는 흐린날이 있어서 밝은날이 두배는 더 행복했고 촉촉한 파리와 스위스도 운치가 넘 좋아서 감성샷 엄청 찍을 수 있었습니다.
부활절로 교통문제와 많은 인파를 걱정했는데 부활절로 인해 프랑스 문화의 부활절에는 어떻게 거리나 장소를 꾸미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차가 밀릴까봐 미리미리 출발을 해서 더 많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 모든 것이 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기회처럼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았고 더 소중하고 몇 배는 더 행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배움과 그리고 추억을 느끼게 해준 프랑스/스위스 7박 9일 일정 후기를 이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일차-파리도착
1일차 파리에 도착해서 숙소로 바로 이동을 했어요 첫날 잔 숙소는 이비스 스타일스 파크 데 엑스포시시옹 드 빌핑트 파리 라는 호텔이었고 공항과도 가까워서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쉴 수 있었습니다.
룸 커디션도 좋고 일단 침대가 푹신해서 너무 좋았어요 거기에 컵라면을 먹는 따뜻한 물도 서비스로 챙겨주는 것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정수기가 로비에 있어 물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유럽은 물을 꼭 사서 먹어야 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좋았어요)
이 숙소에서 이틀 머무는 예정이었는데 이런 숙소에서 이틀이라니 넘 좋았습니다. ㅎㅎ
(올인원샴푸바디워시린스, 드라이기가 있었습니다.)
2일차-오르세미술관, 베르사유궁전, 몽마르트언덕( 파리 가이드님과 정윤경 가이드님이 밤새 파업 위치를 파악하고 가능한 노선으로 수정하고 수정해서 완성된 루트)
아침 조식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아니 크로와상이 이렇게나 맛있다고? 그리고 이렇게 빵의 종류 잼의 종류 치즈와 햄의 종류가 다양하다니!!!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을 했는데 무슨 넘 잘 먹고와서 살이 쪘습니다 ㅎㅎ
사실 상 파리의 첫일정이어서 넘 기대했던 오르세 미술관 원래는 루브루 박물관을 먼저 가는 것이었지만 파업의 위치가 딱 루브루 쪽 부터 시작이여서 더 다양한 작품이 있는 오르세 미술관으로 가게 되었어요 저는 사실 오르세 미술관을 더 가고싶었어서 더 좋았답니다.
다양한 미술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특히 반고흐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더욱이 좋았고 미술책에서 본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넘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점심은 barbecue king 에서 달팽이 요리와 부드러운 고기를 먹었어요 ㅎㅎ 코스처럼 달팽이와 바게트와 함께 즐기다가 메인으로 고기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나왔습니다. 처음먹어보는 달팽이요리였는데 달팽이 위 바질 소스와 달팽이의 담백한 맛이 넘 잘 어울렸고 그 국물까지 바게트와 함께 적셔 먹으니 아주 환상 그자체였습니다.
베르사유궁전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곳은 바로 거울의 방이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모든 금속이 24k도금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반짝거렸고 천장에 엄청난 그림들이 있는 것을 보는데 이게 바로 황홀하다 라는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이동할 때도 천장만 보면서 이동했습니다. 천장의 그림들이 저를 아주 매혹시켰어요
특히 베르사유 궁전은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길었는데 가이드님께서 미리 예약을 해서 저희는 대기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고 구경을 하고 나올 때 보니까 줄이 3배는 더 길어졌더라구요 타이밍의 중요성 그리고 가이드님의 철저한 준비성에 감탄했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은 사실 마지막 스케줄이라 좀 지쳐있었는데요 힘든 몸을 이끌고 몽마르트 언덕을 올라가 보니 한눈에 보이는 파리의 모습은 힘을 나게 해주더라구요 특히나 날씨가 넘 좋아서 더 힐링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을 구경할 뿐 아니라 자유시간을 주셔서 그 곳에 카페를 자유롭게 이용 할 수도 있었어요 사실 그런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잖아요 영어를 못하지만 몸을 써가면서 화장실도 쓰고 커피도 시키고 자유시간을 즐기다 보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사랑해 라고 쓰여진 벽을 안내해주셔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사실 자유여행으로 오면 사랑해 벽 찾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볼 수 있게 해주는 파리현지가이드님과 정윤경 가이드님 넘 감사했어요
star kihg 이라는 곳에서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아직 2틀차라 뭐 김치찌개가 땡기지는 않았는데 역시 탕의 힘 국물의 힘아니겠어요 ㅎㅎㅎ 먹으니까 완전 든든하고 힘이나는거예요 역시 한식 없이 못살아!!! 그런다 다행이도 노랑풍선패키지 속에 한식이 정말 많이 포함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더 입맛에 맞게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정이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저녁을 먹고 바로 야경 에펠탑을 유람선에 볼 수 있는 관광을 하러 갔습니다. 이것은 선택관광이었는데 진짜 안갔으면 후회를 1000번 했을 것 같아요 원래는 8시 30분 유람선을 타려고 했는데 시간이 당겨져서 8시 유람선을 탔습니다. 처음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8시여서 그런지 조명도 안켜지고 해서 살짝 실망을 했었는데요 웬걸 유람선이 돌아오는 길에 서서히 조명들이 켜지면서 에펠탑도 조명 없는 거 서서히 조명이 들어오는거 그리고 완전이 조명이 들어온거 거기에 반짝이 에펠탑까지 순서대로 다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 다 환호하고 저도 흥분해서 사진 계속찍고 진짜 너무 행복했어요 위기(어둡고춥고바람많이불고)속에서 희망(반짝이에펠탑)을 얻은 것 같아 정말로 두 배는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맞춰주시느라 고생하신 가이드님 정말 사랑해유
3일차-루브르 박물관, 쇼핑, 개선문, 에펠탑전망대, 앵발리드
루브르 박물관은 사실 파업때문에 못가고 오르세 미술관을 간 것이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피라미드를 찍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새로 생긴 백화점으로 자유쇼핑을 하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쇼핑을 안하고 카페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아빠 벨트를 사겠다고 해서 쇼핑을 하면서 구경을 했고 다양하게 구경거리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했어요 ㅎㅎ
개선문은 사실 파리 내에 일정 이동하면서 거짓말 안하고 버스에서 한 5번정도 봤어요 ㅎㅎ 그래서 실제로 내려서 봤을 때 막 와! 감탄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개선문과 같이 인증샷을 찍어보니 아 진짜 파리에 내가 왔구나 싶더라구요 ㅎㅎ 파리 현지 가이드님이 개선문이 다 나오는 포토지점도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개선문과 사신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barbecue king 어제 달팽이 요리를 먹었던 식당인데 오늘은 닭을 정말 푹 삶아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닭요리를 먹었어요 처음 나온 샐러드와 빵을 먹는 것도 맛있었고 닭요리도 찜닭같이 부드럽고 달달해서 먹기 넘 좋았습니다. 특히 감자가 같이 나오는데 여기 감자는 쫀쫀하니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남기지 않고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었습니다.
다음 일정으로는 에펠탑 전망대로 가는 거였어요 파리가이드님께서 보통 기본 3-5시간은 소요된다고 해서 걱정을 하고 갔는데 웬걸 가이드님께서 파업을 피해 이리저리 일정을 수정하고 피해 다니나가 에펠탑 전망대를 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는거예요 표 사고 입장하는데까지 30분도 안걸리고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에펠탑 전망대로 가는 것은 도르레 기법을 이용해서 가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많은 인원을 도르레 방식으로 가는 것이 넘 신기했고 항상 컴퓨터 속에서 보던 에펠탑을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도 넘 신기했습니다 ㅎㅎ
층수는 2층으로 갔지만 실제 높이는 약 50층 정도 된다고해요 그래서 전망대에서 파리를 정말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망대에서 파는 아기자기한 선물까지 살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답니다.
앵발리드에서 에펠탑이 한 눈에 볼 수 있더라구요 예전에 싸이가 앵발리드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유럽 파리 전체가 들썩거렸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대한민국 싸이 대단했습니다. 에펠탑을 한 눈에 보고 인증샷도 찍으면서 저녁일정을 마무리 했어요 ㅎㅎ
우정이라는 식당에서 순두부 찌개 백반을 먹었는데요.. 진짜 최고였어요 반찬도 반찬이고 순두부찌개가 칼칼하고 뜨끈해서 얼은 몸을 녹여주더라구요 ㅎㅎ 밥을 푹푹 말아서 냠냠 다 먹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씩 한식을 먹어서 초반인데 적응하기 넘 좋았어요 ㅎㅎ 화장실 못갈 걱정 하나도 없었답니다.
4일차-T.G.V 열차를 타고 벨포트로 이동, 베른, 인터라겐
4일차는 이제 파리에서 스위스로 넘어가기 위해 T.G.V 열차를 탔습니다. 열차를 타고 벨포트역에 내려서 장거리 이동 버스를 타고 베른으로 달려갔어요
2층으로 된 열차도 신기했지만 열차를 타고 가는 길에 초록초록한 들판이 나올 때마다 얼마나 좋고 설레든지요 ㅎㅎ 그리고 가이드님과 미리 짐을 놓고 내릴 때 빼는 방법까지 작전을 짜둬서 어렵지 않게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베른에 도착했을 때 자유시간을 주고 매식(가이드님께서 15유로씩 주고 자유롭게 찾아먹는 시간)을 주셨어요 ㅎㅎ 점심을 저희끼리 사먹는 건 처음이라 떨렸지만 구글맵을 이용해서 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전 시계탑과 곰 공원을 구경했어요 충분히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은 거리였습니다.
anker 레스토랑에서 피자, 퐁듀, 치킨을 시켜서 먹었어요 퐁듀는 처음 도전하는 거였는데 진한 치즈의 향이 아 이제 스위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가격은 있는 편이었지만 맛있었으니 충분했습니다.
아인슈타인 생가도 보고 성당도 보고 마지막으로 장미공원에서 베른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진짜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사실 이 전에 다니면서 동생이랑 엄마가 다퉜는데 장미정원 다녀오고 화해했어요 그정도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너무 이쁜 곳이였습니다. 비가 살짝 내렸는데 그래서 더 분위기가 좋았고 울려퍼지는 성당의 종소리는 정말 마음을 울렸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내려왔는데 아직까지도 그 모습이 가슴속에 남았네요 ㅎㅎ
다음날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 인터라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인터라겐을 구경하는 자유시간을 얻어서 콥스라는 마켓도 구경하고 선물상점도 구경하고 강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스위스라는 동네는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웠습니다.
feldschlosschen 이라는 식당에서 한식 설렁탕을 먹었어요 살짝 춥고 비를 맞아서 으슬으슬한 느낌이었는데 뜨끈한 설렁탕이 몸에 들어가니 아주 노근노근해지고 좋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이 곳은 물이 공짜였습니다 ㅎㅎ 다른 반찬도 리필 가능했지만 김치만 돈을 받더라구요(이곳 배추가 엄청 비싸서 그렇다고합니다)
eigerblick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이건 뭐람 아니 숙소 뷰가 난리났었어요 비가 축축하게 젖은 스위스의 풍경을 방 안에서도 볼 수 있었고 침대에 누워서도 볼 수 있었어요 진짜… 뷰 최고 넘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도 이틀 자는 거여서 넘 행복했답니다.
5일차-융프라우, 이젤발트, 인터라겐
이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융프라우를 올라갈 수 있을 까 걱정을 한 날이었습니다. 다행이도 기차가 운행한다고 해서 오스트 역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갔어요 원래 숙소에서 곤돌라 타는 곳이 가까워서 바로 갈 수 있었는데 오스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가야 그 풍경을 기차에서 볼 수 있다고 가이드님이 신경써서 일정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기차 안에서 푸릇한 스위스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스위스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 그 자체였어요 그리고 갑자기 설산으로 바뀌더니 사람들이 스키를 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넘 신기했습니다.
아쉽게도 융프라우에 올라가서 눈을 만져보고 구경하는 것 까지는 했지만 밖에 나가서 스위스 국기를 잡고 인증샷은 찍지 못했어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거든요 그래도 눈이라도 만저보고 융프라우도 구경해보고 라면도 먹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가이드님께서 고산병을 극복할 수 있는 숨쉬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살짝은 어지러웠지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feldschlosschen 어제 먹었던 식당에서 이번에는 육개장을 먹었어요 융프라우를 다녀오느라 느꼈던 고산병의 느낌 그리고 추위가 육개장으로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은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로 유명해진 장소인데요 사실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앞에 줄도 줄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한 번 찍으면 여러포즈를 잡느라 15분을 쓰더라구요 한 30분 기달리다가 이건 안되겟다 싶어서 다른 곳에서 사진 엄청 열심히 찍었습니다. 포토스팟 아니여도 이제발트의 호수는 넘 이쁘고 아름다웠어요
다시 인터라겐으로 넘어와서 이번에는 중심지를 구경했습니다. 그래서 카페를 찾아 카페도 가고 쿱스에 가서 장도 보고 했는데요 카페는 직접 구글을 보고 찾아서 그런지 완전 현지카페같았고 그래서 넘 외국 느낌 느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bebbis 라는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을 먹었습니다. 샐러드와 소시지 감자튀김 그리고 아이스크림 순서로 나왔는데요 맛도 맛이지만 그 곳에서 서빙하는 남자분이 넘 재밌었어요 특히 알프호른이라는 스위스 전통악기 연주도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희가 나가니까 사람들이 더 몰려오더라구요 저희가 타이밍 하나는 기가막히게 치고 빠지는 기술이 최고였습니다. 다 가이드님의 계획이 좋았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6일차-루체른, 리기산, 취리히
루체른으로 이동을 하는데 비가 안오고 날씨가 점점 맑아지고 맑은 하늘이 보이더라구요 얼마나 기쁘던지 촉촉 스위스는 많이 봐서 맑은 스위스를 이제 보고 싶다 하는 순간에 하늘이 딱 등장한거예요 저희 같이 다니는 일행 모두 소리질렀습니다 유후~
루체른에서 자유시간으로 구시가지와 카펠교를 구경했어요 앞에 있는 호수도 넘 이뻤고 맑은 하늘과 찍으니 이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카펠교의 나무 다리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것도 선택관광이였지만 절대 후회 안하는 관광이었어요 루체른에서 요트를 타고 리기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이동을 했는데 점점 하늘이 맑아져서 리기산을 보면서 호수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거기에 리기산을 타고가기 위한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곳이 어쩜 그렇게 이쁜지… 진짜 가만히 앉아서 바라만 보다가 올라갔습니다.
리기산을 올라가는 순간에도 이쁜 구간이 많아 사진을 찍었어요 그런데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눈과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이킹을 하기에는 위험 할 것 같다는 판단하에 중간에 내린 곳에서 점심만 먹고 다시 열차를 타고 종착지 까지 가기로 수정을 했어요
음식점을 가는 길도 중간에 공사를 하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돌아가는데 그곳에 눈이 많아서 미끄러지고 그랬습니다. 음식점을 가기 전까지는 참 고되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 점심이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기분이 쏵 풀리면서 스위스식 감자전과 막걸리를 먹고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참 단순하죠? 거기서 끝이 아니였어요 점심을 먹고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자유시간이였는데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더니!!! 푸른 하늘이 나오면서 스위스의 모습이 다 내려다 보이는거예요 사진으로 봐도 어둑어둑하닥 갑자기 맑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시간으로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진짜 진짜 넘 신기하고 타이밍이 이렇게 또 중요하고 또 넘 행복한거예요 그래서 다들 사진 백만장씩 찍고 종차지인 리키쿨룸으로 가서 리기산 정상을 구경하고 내려올 수 있었서요
내려오니까 아래에도 날씨가 완전 맑아졌더라구요 ㅎㅎ 진짜 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그 자연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원래는 다음날 일정인데 다음날 일정을 여유롭게 소화하기 위해 취리히 구시가지, 반호프 거리, 호수를 구경했어요 그런데 차량이 통제되가지고 원래 내리는 곳이 아닌 살짝 거리가 있는 곳에 내려서 걸어갔었거든요 그 이유가 젝세래우텐이라는 전통축제를 하는 날이었던거예요 아니 실제로 날짜를 맞춰서 가기도 어려운데 오늘 딱 그 축제의 현장이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몸소 전통축제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참 위기가 많았는데 진짜 여러가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날이었던 것 같아요
저녁은 현지식이였고 담백한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하얀 스파게티에 특제 소스를 비벼서 먹는 거였는데 처음 먹어보는 것이여서 신기했고 매콤하고 알싸해서 넘 맛있게 깔금하게 잘 먹었습니다.
7일차-샤프하우젠, 콜마르,스트라스부르
아침 일직 샤프하우젠에 가서 라인 폭포를 가서 구경을 했어요 가이드님께서 아침에 미리 예약을 해서 사람없이 저희끼리만 폭포를 구경 할 수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폭포가 멀리서 봤을 때는 작아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폭포의 강력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핫도그로 점심을 먹고 콜마르로 이동을 했습니다.
콜마르의 구시가지와 쁘띠 베니스를 현지 가이드님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 할 수 있었어요 거기에 자유시간도 있어서 마음껏 사진도 찍고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시장을 열리는 날을 찾기가 어려운데 이날 시장도 연거예요 ㅎㅎ 그래서 시장도 구경을 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아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실제 모티브가 된 집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더욱이 감격했습니다. 구경하고 숙소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또 돌려봤답니다.
저녁은 현지식이였고 주식으로 먹는 타르트 플랑베와 닭구이를 먹었어요 너무 분위기도 좋고 맛있어서 마지막 날 저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했어요
7일차-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쁘띠 프랑스
마지막 공항을 가기 전에 스트라스부르 대성당과 쁘띠 프랑스를 구경을 했어요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타이트 했지만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움직여서 시간 내에 다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정말 높고 진짜 아름다웠어요 넘 이뻤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으로 가서 텍스 프리 서류도 신청하고 면세점도 구경하면서 비행기를 기달리고 인천공항으로 잘 넘어왔습니다.
많은 일들이 많았지만 함축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윤경 가이드님이 하신 말처럼 위기 속에 희망이 있다 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다양한 위기들이 많았지만 그 속에서 새롭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니까요 유럽 여행을 처음하는 저로서는 정말 많은 볼거리 그리고 느끼는 점들이 많았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아 이런 문제때문에 이런 위기 때문에 여행을 포기해야 하나? 다음에 가야하나? 고민이 드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노랑풍선과 함께 달려보세요 정말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든든하게 위기를 이겨내는 모습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7박 9일 동안 저희를 이끌고 달려가준 정윤경 가이드님 그리고 노랑풍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3.04.01
2023.03.23~2023.03.31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여행
: 퇴사 후에 생각 정리 할 겸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유럽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친구들은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 시간내기 어려워 혼자 여행을 했어야 했는데, 처음 가보는 유럽이다보니 자유여행은 겁이 나서 이리저리 알다보다 노랑풍선의 패키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혼자 가는 첫 유럽 여행이라서 출발 전까지 뭘 챙겨야하고, 환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황윤성 가이드님께서 출발전에 챙겨야하는것들과 유의사항들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가이드님 말씀을 듣고 잘챙겨가서 7박 9일 내내 아무 불편함 없이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생각 정리하려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생각할 겨를 없이 너무나 재밌게 놀았습니다.
저 혼자 홀로 온 사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너무나 잘 챙겨주셨고, 저희 팀원이 25명으로 대부분 어르신들이 많으셨는데 여행기간 내내 아무 사고 없이 여행을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저의 여행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친구분들과 4월에 노랑풍선을 통해 여행 예약을 하셨더라구요�� 홀로 여행 가고 싶지만 자유 여행이 무섭다 하시는 분들께도 강력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황윤성 가이드님! 덕분에 인생 최고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숙소
아마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숙소라 생각합니다. 제가 청결을 중시하고 작은 소음, 작은 불빛에도 잘 못자는 예민한 성격을 가졌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숙소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도 깔끔했고, 유럽 특성 상 방음이 잘 안되는 것 빼고는 잘 자고 잘 쉬고 나왔습니다. 엘레베이터는 작았지만 딱히 사용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2. 음식
유럽 여행 전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유럽 음식은 양이 적고 입맛에 맞지 않아 밤에 출출하니 간식거리 챙겨가라”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라면과 초코바, 빵과 같은 간단한 간식거리를 많이 챙겨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자면 그대로 한국에 가져왔습니다:) 음식은 개인 취향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지만, 저는 유럽 음식이 짠 것 빼고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입맛에 안맞는 음식도 있었지만 사실 이 때 아니면 언제 즐겨보겠냐 하는 마음으로 먹게 되더라구요. 자유시간, 그리고 이동 중 휴게소에서, 숙소 근처에서 이것 저것 군것질거리도 많이 사먹었고, 패티지 팀원분들께서도 간식거리를 많이 사주셔서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호텔 조식은 제가 아침을 잘 안먹어서 사진이 많이 없지만 간단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3. 여행지
제가 갔던 코스는 독일 → 체코 →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 크로아티아 → 헝가리 7박 9일 동안 6개국을 도는 코스여서 버스 이동이 많았지만 창밖 구경 하면서 다니니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눈도 와서 봄-여름-가을-겨울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첫 유럽 여행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사진이 많이 업로드가 안되어서 몇군데만 올리겠습니다ㅠㅠ
- 체코
- 슬로베니아
- 헝가리 : 야경 좋아하시는 분 들 강력 추천합니다
노랑 풍선 패키지 덕에 그리고 첫 홀로 유럽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황윤성 가이드님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힘들 때 마다 항상 이 추억을 떠올리면 힘내보겠습니다. 7박 9일 동안 감사했습니다❤️
2023.03.29
인트로
저는 작년 5월에 노랑풍선을 통해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다녀온 후
9월엔 또 노랑풍선을 통해 동유럽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6박 8일간 부모님과 함께
다시 또 노랑풍선과 3번째 서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매번 이렇게 노랑풍선을 통해 패키지 여행을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모든 여행이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노랑풍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부터
함께 했던 인솔자님과 각 도시의 가이드 분들까지
모두 다 여행객들이 즐거운 여행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보여서 늘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 인솔하신 박명희 인솔자님도 워낙 베테랑이시라
무려 31명의 팀원들 처음부터 끝까지 살뜰히 살피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특히 첫 날 부터 팀원 중에 아프신 분이 많아
신경 쓸 일이 많았을텐데 여행 마지막까지 아무 사고 없이
여행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돌아오던 비행기는 만석이라
저희 세식구 자리 중구난방 떨어져있는 거 퍼즐 맞추기 열심히 해서
다 붙여주시고 끝까지 신경써주시느라 애쓰셨고요
덕분에 이번 여행도 부모님과 함께 무탈히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일정은 카타르항공을 타고 도하 공항을 거쳐 파리로 들어가
스위스를 살짝 찍고 이탈리아를 여행한 후
로마에서 나오는 상품이었는데요
저는 작년에 이미 스위스, 이탈리아를 경험했지만
파리는 처음이라 사실 파리 여행을 제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기 전에 날씨를 살펴보니 파리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여행은 날씨가 반 이상인데 비가 오면 여행하기 불편해서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파리 여행 첫 날은 비가 오지 않았고
둘째 날은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비 오는 파리도 나름 운치있고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는 스위스부터 이탈리아 여행 마지막 날까지
날씨의 요정이 돕는지 매일 해가 쨍쨍 나서
적당히 선선하고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서
하늘만 봐도 즐거웠던 기억도 나고요
숙소
이번 여행은 작년 처음 서유럽 패키지와 비교하면
숙소와 식당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게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작년엔 코로나 이후 단체 여행 재개하자마자 갔던거라
숙소 정비가 미흡한 곳이 좀 있었고, 한식도 거의 제공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도 만족스럽게 여행했는데 말이죠 ㅎㅎ)
이번에 배정된 숙소는 거의 대부분 신식 건물에 깔끔한 컨디션이라
숙소 들어갈 때마다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유럽의 숙소는 애초에 기대치가 낮고
어차피 패키지팀은 늦게 들어가 초아침에 나오는 일정이라
숙소가 좋거나 말거나 크게 신경도 안 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좋으면 기분 좋은 건 맞더라고요
가는 곳 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엘리베이터, 드라이기 다 있었습니다
이게 여행지에서 만난 숙소 사진들인데 전반적으로 다 좋았고
이탈리아 쪽 숙소가 좀 노후되긴 했지만 청소 상태는 좋았어요
음식
서유럽은 원래 아침을 간단히 크로아상 하나에
커피 한 잔 정도 먹는 문화라
조식이 동유럽처럼 막 화려(?)하게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지만
이번 여행에선 조식도 다 나름 푸짐하게 나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늘 단백질 공급원인 계란이 있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매일 한 번은 한식이 나왔고
나머지 식사는 현지식이 나왔는데
파워한식파인 부모님 모시고 간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식사 구성이었습니다
이게 먹었던 한식 메뉴들이고요
오징어볶음이랑 제육볶음은 진짜 맛있어서
입맛 까다로운 부모님께서도 한국의 웬만한 집 보다
더 잘 볶았다고 하시면서 드셨네요
다만, 딱 한 곳 프랑스 파리의 한식집은 이왕이면 좀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현지식 또한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달팽이 요리는 처음 먹어보는데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먹었거든요
문제는 제가 저도 몰랐던 달팽이 알레르기를
여행지에서 알게 된 건데 다행히 보편적인 알레르기 약 한 알 먹고
금방 괜찮아지긴 했습니다
여행지
첫 날 오후에 도착해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파리 야경을 보았어요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한 시간 동안 왕복하는데
해가 지면서 양 옆으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등 주요 관광지들에
간접조명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황홀해지고요
특히 매시 정각에 켜지는 파리 에펠탑의 반짝반짝한 별빛 조명은
보고 있자니 더 없이 행복하더라고요
둘째 날은 에펠탑 2층에 올라가서 파리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보고
루브르 박물관을 가이드님과 속성으로 관람한 후
개선문과 트로카데로 광장에 잠시 머물며 사진을 찍었어요
이 때 비가 좀 와서 사진을 이쁘게 못 찍은게 살짝 속상하지만
파리는 기회될 때 자유여행으로 한 번 다시 오고 싶은 도시에요
특히 이번 여행 때는 파리에서의 오후 쇼핑 일정이 통으로 날아가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물론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고 그냥 제가 여행했던 시기가
파리 노동자 파업하는 시기랑 겹쳤고
덕분에 저녁에 파리에서 벨포트역으로 가는
우리가 예약한 떼제베 기차가 통으로 캔슬되는 불운(?)이 생긴…
결국 우린 버스로 거진 6시간에 거쳐서 벨포트 쪽으로
넘어가야 했기에 파리 관광 일정을 후다닥 마무리한 후
쇼핑 시간 날리고 오후 2시 30분 경에 파리를 떠나게 되었어요
다만, 이 일정이 장점도 있었던 게 가끔 역에서 캐리어를 통째로
소매치기 당하기도 하고 아니면 기차 안에서도
남의 가방 들고 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해서
파리에서 기차 타면 긴장해야 한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는 전세버스에 짐 실은 채 이동하게 되어 그런 일은 없었고
팀원들 장시간 이동하느라 고생했다고
노랑풍선 측에서 하루 식사를 업그레이드 해줘서
베니스에서 평 안 좋은 현지식 건너 뛰고 맛있는 한식 식사를 했었던 점이에요
보자마자 탄성이 나오는 스위스의 자연 풍경~
저흰 이곳에서 곤돌라를 타고 휘르스트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마음 같으면 인터라켄 마을 구경도 하고 싶었지만
셋째 날은 아침은 프랑스 벨포트에서 먹고
점심은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먹고
저녁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먹는 환상의 하루였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자유시간은 가질 여유가 없었어요
밀라노에 도착해서는 밀라노 두오모 성당을 보았습니다
작년에 봤을 때도 감동이었지만
올해 다시 봐도 여전히 감동이었던 밀라노 두오모 성당
그 웅장함이 사진으로 담아지지 않아서 아쉬울 뿐입니다
넷째 날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도 300년 넘은 카페 플로리안에서
부모님과 커피 한 잔 우아하게 마시고
작년에 엄마랑 진짜 재밌게 탔던 수상택시를 또 탔는데
여전히 너무 신나고 너무 재밌어서 탄성을 질렀네요
아빠도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
다섯째 날은 피렌체로 이동했습니다
그 유명한 피렌체 두오모 성당도 다시금 보고
베끼오 궁전과 베끼오 다리, 산타크로체 성당도 또 보았지요
이곳에서 만난 가이드님이 이후 로마까지 설명을
조곤조곤 잘 해주셔서 더 즐겁게 관광한 기억이 납니다
여섯 째날은 바티칸 시국과 로마 시내 관광을 했는데요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지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만찬은
볼 때 마다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지고
특히 가이드님 설명과 같이 보았더니 더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오후엔 밴투어를 통해 3시간 가량에 걸쳐 로마의 주요 유적지를 후루룩 둘러보았습니다
판테온, 트레비분수, 포로로마노, 베네치아광장, 콜로세움 등
많은 곳을 밴을 타고 돌며 편하게 관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그 바쁜 와중에도 가이드님께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소문 난 커피집도 데려가주시고
100년 된 젤라또 집에도 데려가주셔서 감사했답니다
빠르게 관광지 돌면서 먹을 거 다 먹고, 사진 찍고
기념품도 사고 할 거 하다는 역시 우린 효율의 민족 ㅋㅋ
여행 마지막 날 귀국 비행기는
오후 3시 45분 경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거든요
그러니 12시에는 공항에 가 있어야 하고
오전에 무언가 할 시간이 잘 안 나는데
그 와중에 이 상품은 또 아울렛을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을 넣어놨더라고요
덕분에 공항 가기 전 2시간 동안 아주 알차게
쇼핑하고 득템해서 더 행복했습니다
여행 마무리까지 완전 굿이었어요
여행은 눈을 뜨고 꾸는 꿈이라고들 한다죠
노랑풍선의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부모님과 벌써 3번이나 행복한 꿈을 꾸었으니
이제 다음 4번째 꿈을 꾸기 위해 준비하려 합니다
제가 아무 신경 안 써도 화장실 인심 박한 유럽에서
부모님과 매번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알찬 일정 짜준 노랑풍선과
베테랑 인솔자님, 그리고 가이드 분들 모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3.03.24
여행 하루 전날이다!
엄청 춥다는 여행사 안내 문자에 겁먹은 아내가 내복까지 챙기며 여행 짐 싸느라 바쁜데 결혼한지 2년 된 예쁘고 착한 며느리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당장 달려가 축하해 줘야 했으나 새벽 4시 반 공항버스를 타야 했기에 귀한 여행 선물 받은 거로 생각하며 축하 인사만 하고 가방 챙기며 꼴딱 샌 채 공항버스를 타러 가야 했다.
우리는 작년이 결혼 30주년이었다. 그 기념으로 애초 신혼 여행지였던 하와이를 다시 가기로 했었으나 코로나가 발목 잡아 불발되었다.
코비드 19로 여행 못한지 만 3년 만에 여행 자유화가 시작된 올 1월 말,,, 장소를 바꿔 튀르키예 일주를 하기로 하고 노랑풍선 단체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하지만 지난 2월 7일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에서 지진이 나는 바람에 원 예약자 총 29명에서 최종 참석자 16명이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이런 상황이 여행사와 인솔자에겐 손해이겠으나 여행객 입장에선 단촐하고 여유로워 넘 좋았다.
버스도 와이파이 벤츠 47인승 대형 관광 버스..승차감이 국산 버스와 달리 죽여준다. 창문도 페어글라스라 단창인 국산 버스와 달리 이슬 맺힘이 전혀 없어 여행 내내 버스로인한 스트레스가 없어 여행사에 고마웠다..
2/24일
아시아나 09시 25분 인천공항 정시 출발,
시차가 한국보다 6시간 뒤인 이스탄불 공항에 3시 반 경 도착해 인솔자 여미나 쌤을 만났고 일정을 변경해 시내 그랜드 바자르를 둘러보았다..
울 애들도 잘 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트배(투르키예에선 '누스렛' 으로 불린다) 레스토랑에서 햄버거 구입..
검색해 보니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83년 생 누스렛 괵체(Nusret Gökçe)가 희한한 폼으로 소금을 뿌려며 해 주는 요리로 젊은 나이에 거부가 되었다 하는데
여쌤 부연 설명으론 자수성가하여 이스탄불 중심부에 호텔까지 소유하고 있다 한다.
아무리 유명해도 음식 하나로 호텔을 소유하는 게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그것도 40대에?
2월 25일
새벽부터 강행군... 하지만 여쌤 말씀처럼 한국과의 시차가 6시간 있어 일찍 일어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일부 노인들은 새벽 2시부터 호텔 복도 서성거린다고 절대 그러지 마시라 신신 당부 하신다..ㅎㅎ
앙카라로 이동해 한국전쟁 파병 전사자를 추모하는 한국공원과 튀르키예 공화국을 세운 초대 대통령 아타투르크 영묘를 둘러 보고,
스타워즈 촬영지인 으흘라라 계곡을 둘러 본 후, 지하도시 데린쿠유에 도착했다.
'깊은 우물' 이라는 이름처럼 마을에 우물이 많았고 그걸 통해서만 햇빛과 맑은 공기를 취하며 살 수 있었던 믿음의 위대함을 엿보았다.
호텔로 가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튀르키예 카펫 매장도 잠시 들렸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수제 카펫에 혼이 빠질 뻔 했다^^.
2월 26일
기상 문제로 벌룬투어가 연속 이틀 취소되어 꼭두 새벽이 아닌 08시에 여유있게 호텔에서 출발해서 튀르키예에서 꼭 봐야한다는 6곳을 가는 옵션 선택으로 가게 된 괴레메 야외박물관!
여 쌤의 설명을 들어보니 10세기 전후 약 5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암반을 깎아 만든 지하 동굴에서 생활하며 연명했다 하는데 이 시대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그저 감사하단 생각뿐이다.
낙타바위, 로즈밸리, 괴레메 파노라마 등을 보고 지프 사파리 옵션 투어를 했는데 이건 무조건 강추!!!
버스로 갈 수 없는 비포장 깊은 산속에 가서 절벽바의 동굴을 보니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옛날을 살았던 현지인들의 내밀한 삶을 가까이서 또는 파노라마로 전체를 훑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단, 스릴 만점, 비포장 고속 과속이라 간이 작은 사람과 허리 안 좋은 사람은 조심해야 하나 그 또한 기사에게 원하는 컨디션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다. 20대부터 패러글라이딩, 윈드서핑, 스쿠바 다이빙, 스키 등등 익스트림 스포츠에 빠져있던 나는 60대가 된 지금도 무조건 '차북, 차북(=빨리 빨리')을 외쳐댔고,,, 그러면서 인생 뭐 있나!!?? 하며 좁은 길 낭떠러지의 스릴을 만끽했다.
강추하는 옵션 상품!!
2월 27일
기암괴석이 장관인 카파도키아를 떠나며 안탈리아로 가는 중간에 실크로드 상인들 숙소였던 오브룩한(더부룩한으로 지명을 외웠다.ㅋㅋ)이라는 곳에 들렸고,
그 바로 뒤에 발생이 신비한 원형 오브룩 호수를 보았다.
싱크홀일 것이지만 누군가 당시 카라반을 위해 밤새 파 냈다는 전설도 여쌤이 들려 주셨다.
오부룩한을 지나 지난주 여행객들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폭설이 내려 길이 통제되어 넘을수가 없는 일도 있었다는 안탈리아로 가는 해발 3천 미터(?)를 넘는 토러스 산맥을 넘었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설산이 계속된다.. 이번 주 여기는 영상 15~20도로 여행에 최적기온이다.
여쌤은 이번주 팀은 행운이 깃든 팀이라 날씨도 온화하다 하였다. 온화 정도가 아니라 반팔 차림이라 했다..
우리는 출국전 여행사에서 하도 춥다고 겁박?을 주시는 바람에 긴급히 산 무자계 독일제 전기 담요와 내복에 두툼한 방한 점퍼를 초대형 캐리어 두 개에 나누어 낑낑대며 가져갔으나 써 볼 날이 하루도 없어 다행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큰 가방 두 개의 무게에 졸지에 그 옛날 신전 기둥을 끌어야 했단 노예처럼 가방 두개를 여행 내내 끌어야 하는 노예 아닌 노예가 되었다..ㅎㅎ
여쌤 설명이 여기는 대학까지 교육비가 무료이고 병원비, 장례비까지 무료라 하여 깜짝 놀랬다. 작년 여기 1인당 GDP가 8천불이라는데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한국은 3만 5천불인데 그정도는 엄두도 못내는 판이다.
한국이 왜 전세계 저출생 국가 1위인지...분명 이유가 있어 보였다. 금리와 급박한 인플레이션의 경제난국에 고통받는 튀르키예에서 대졸 초임 월급이 50만원 수준이란다.
힘들게 공부한 초임 의사나 젊은 지식인들이 그들의 지식과 면허를 인정해 주는 독일이나 유럽 여러 나라로 떠나는 일이 생기고 있다니 암울한 상황이다. 또한 이곳은 오렌지가 귤보다 싸다 한다. 그 말을 들으니 상대적으로 까기 귀찮은 오렌지를 처다 보기 싫다.
여기 귤은 제주 귤과 달리 껍질이 붉은 색에 가깝고 씨가 많았으나 당도는 제주산보다 훨씬 높다.
호텔식에서 푸짐하게 나오는 귤을 많이 챙겨 버스안에서도 배 터지게 먹었다..ㅎ
여쌤 설명으론 껍질이 얇은 귤이 씨가 많다고 한다. 그걸 알기 전엔 한국에서 처럼 얇은 껍질의 귤만 골라 먹고 한 주먹의 씨를 골라내야 했다 ㅎㅎㅎ. 하지만 참으로 달고 맛있다... 또한 튀르키예에선 미국이나 대부분의 유럽처럼 수퍼에서 맥주 하나를 사려해도 쉽지가 않다. (TEKEL 이라는 청색 간판이 있는 곳만이 술을 판다는 여쌤의 설명이다. 한국도 심각한 음주문화의 개선을 위해 이런 라이센스를 도입한다면 상당수 마님들이 환영할 것이다..ㅎㅎ 하지만 나는 싫다!)...
요즘 많이들 하는 한달살이엔 날씨나 바다 경관으로는 지중해 안탈리아 서쪽(카쉬 등)이 좋다고귀뜸을 해 주신다.
벤츠 버스 자체의 쾌적함, 안락함도 있었으나 여쌤의 이런저런 투르키예 10년 살이 생활이야기로 긴 버스여행이 지루하지 않았다.
자칫 지루해 할 여행객에 대한 배려와 입담.!! 암튼 대단한 체력이다!!
2월 28일
주변의 목화밭과 하얀색의 석회 온천 지역으로 '목화의 성'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파묵칼레에 도착후 라오디게야와 히에라폴리스 고대 유적을 구경 후 석회 지역에서 족욕을 하였는데, 여기도 가뭄에 물이 적어 그전 영상에서 보던 파묵칼레는 아니었지만, 카파도키아에서 날씨로 인해 불발된 벌룬투어를 뜻하지 않게 이곳에서 해지는 오후에 급하게 되었다.
탑승해 열기구 내 고도계를 보니 최고 1천 미터 가까이 올라 파묵칼레 지역 전체의 풍경을 감상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약 50분 비행후 온천 리조트로 돌아와 체크인 후 리조트 내에서 운영증인 노천 온천욕과 스파를 즐기다 보니 지난 며칠 여행의 피곤을 말끔히 씻게 해주는 이번 여정의 별미였다.
80년대에 대학생활하며 나름 격정적, 동적인 스포츠에만 푹 빠져 피곤을 모르고 즐겨왔던 인생의 중반 60대가 되고 보니 일주일 이상 여행에 하루 정도는 이런 곳에서 굶고라도 푹 쉬고 싶다.
이번 여행 일정도 중반부에 오니 이런 호텔을 선정해 준 노랑풍선에 별 5+5=10개^^
3월 1일
드뎌 3월이다. 셀축에 도착...! 로마의 대표적 3대 도시였다는 에페스 유적...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마치 로마시대로 시간 이동을 한 것처럼 만드는 유적이 눈앞에 펼쳐졌다. 오대온, 아고라, 각양각색의 문들과 신전, 셀수스 도서관 등등!! 지금처럼 중장비 하나 없던 고대 도시에서 저 무거운 대리석을 운반해야 했던 노예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생각해 본다.
대리석 마다의 구멍이 뭔가 물어보니 청동 조각품을 당시 침략군들이 모조리 떼어 갔단다.
각종 전리품을 챙기며 도굴과 파괴로 모든 유적들에 아픈 흔적들이 남았다는 여쌤 설명에 과거든 현재든 개인이나 국가간 전쟁과 수 천 년전 그리고 얼마전 발생한 지진같은 천재지변은 모든 걸 파괴하는 허무한 아픔임을 재확인 하게 된 현장이었다. 이 힘든 시기도 형제의 니라 튀르키예 국민 모두가 잘 이겨 내기를 잠시 바래 본다.
3월 2일
이른 아침 출발해서 부르사에 도착...! 라마단 금식 시간의 종료를 알리는 대포가 있었다는 톱하네 공원과 오스만 시대의 대표적 사원이라는 울루자미에 들렀다. 부르사의 별미로 요기를 한 후 다시 수 많은 역사를 가진 이스탄불로 향했다.
매일 다른 도시로 이동하다 보니 풍경도 다르게 변했다..역시 튀르키예는 크다..ㅎㅎ
여쌤의 백그라운드? 덕에 밀리는 도로 중간에서 항구로 빠져 바로 우리팀 만의 크루즈에 올라 탔다.
아시아쪽 이스탄불에서 유람선에 올라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유럽쪽 이스탄불에서 내리는 비자 없는 여행을 하고 오스만 제국의 부를 모두 쏟아 부었다는 돌마바흐체 궁전을 관람했다.
진귀한 금은보화가 가득한 화려한 보물상자로 두근거리던 마음은 피에르로티 언덕에서 골든혼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가다듬을 수 있었다. 성소피아 사원(가톨릭 신자인 우리 부부입장에선 성당에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뀐 아야 소피아 성당의 현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ㅠㅠ).
이후 옵션 상품인 예레바탄 지하물 궁전, 히포드롬을 보고는 저녁 식당으로 향했다. 여기 오니 다시 쌀쌀해진 날씨에 한식을 먹으니 노곤해 진다.
이후 시작된 옵션 이스탄불 야경투어...갈라타 탑에서의 360도 파노라마 야경, 핫 플레이스에서의 여쌤이 쏘신 튀르키예산 맥주, 튜넬 전철, 갈라타 다리에서의 야경으로 꽉찬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호텔로 향했다.
3월 3일
이제 무탈하게 여행을 마감하는 날이다.
옵션 상품 1453 파노라마 박물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박물관 천장의 구름 한 부분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파티 술탄 메흐멧의 옆모습이라 하는데 아무리봐도 모르겠다. 난 똥 눈인가 보다.ㅠㅠ
답답해 한 여쌤이 버스속에서 구름 사진속의 이목구비를 하나하나 짚어 줘도 술도 안 먹었는데도 영 모르것다. 미대출신이 아니니 똥눈 인정!
이후 오스만 제국 술탄들의 400년 가까운 거처였던 톱카프 궁전과 하렘, 세계 5대 박물관에 든다는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등등의 모든 일정 마치고 2019년에 새로 개청했다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고 현지 가이드 제흐라와 기사님께 지난 8일의 강행군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해 준 것에 진심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이후 여쌤만이 우리 일행을 아시아나 데스크까지 쫓아 와 알뜰살뜰하게 끝까지 챙겨주시며 출국 수속을 챙겨 주시었다.
내 가족이라도 이렇게 챙겨주기 힘들 것이고 더군다나 1주일 강행군의 여독도 만만찮을텐데 50대 여성의 몸으로 견뎌낸다는 건 체력 이전에 강인한 직업 의식과 정신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해 본다.
30대까지의 공무원이었다는 삶보다 세상과 인간을 두루 살피며 '보시'의 삶으로 이곳 튀르키예에서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살고 계신듯 하여 부럽기만 하다.
우연히 40대에 튀르키에 왔다가 눌러앉아 가이드 생활을 하시던 중 여행객 없어 힘들던 코로나 3년의 기간을 통역으로 이겨내셨다는 남다른 어학 감각이 외대를 나온 내 입장에서도 그저 부럽기만 할 뿐이다.
40대에 새 언어를 배우는 게 진짜 가능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타국에 홀로 남은 똑순이 여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리라.....ㅎㅎ
여행 마지막 날 여쌤의 귀한 선물!
이제 튀르케에 마지막 날인데,,여쌤이 서운하다며, 정들었다며 칼라 유리 조각으로 마무리 된 탁자용 스탠드룰 모두에게 선물해 주셨다.
원래는 며칠 전 버스 투어 중 튀르키예를 둘러싸고 있는 나라 5국을 맞히는 5분에게만 하나씩 주기로 했으나 일행중 겡상도 한 분의 강짜?에 결국 한 팀에 한 개씩 거금?을 지출하여 여쌤이 통크게 쏘셨다.
집에 와 조립해 켜 보니 정말 예쁘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여 쌤 진짜 멋쟁이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어 그 건강한 미소와 목소리를 최소 10년은 더 들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결혼 30주년 기념 여행을 31년이 되어서야 가게 됐으나 기꺼이 집으로 초대해 주신다는 여쌤의 성의?를 무시하면 안 될 것 같다.
올 여름 휴가엔 4주전 임신해 이제 할아버지 대열에 들어선 기념으로 며느리 포함한 가족 모두를 대동하고 이스탄불의 여쌤 집으로 놀러 가고 싶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했으니 지금부터 매일 기도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