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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이집트 여행 후기(성미화 가이드님 수고하셨습니다)
유*준 님 2019.12.23 조회 2421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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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간이 나서 평소 가고 싶던 그리스 산토리니와 이집트를 저울질 하다 산토리니는 맞는 일정이 없어 이집트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투어에 비해 기차타는 게 없고 국내선으로 아스완으로 이동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아침에 일찍 출발하더라도 야간에는 쉴 수 있는 일정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집트 여행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그냥 돌무더기로 보이기 딱이라 미리 역사 공부와 다큐를 보고 갔음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성미화 가이드님의 강의에 가까운 안내 설명으로 하루하루 정말 재미있고, 보람된 나날이었습니다.

 

여행전 팁을 드리자면

1. 전세기 단체항공권은 24시간 전부터 항공기 체크인 발권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12월 13일 11:20 출발이었는데 전날 저녁 22시 넘어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체크인 발권을 하고 숙소로 갔습니다.  저처럼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은 전날 체크인을 미리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2. 비행기 좌석은 3좌석 씩 3열(abc def ghi)로 이루어져 있어 장기간 비행은 화장실 갈 것을 고려해 d 또는 f 석이 좋습니다.

   창가나 중간에 앉는다면 화장실 가려면 옆분이 일어나야 해서 불편합니다. 

 

3. 여행전 여행사나 가이드에게서 단체문자가 오는 것을 잘 보고 그 이상을 준비해야합니다.

   특히 첫날은 장시간 비행에 차로 이동하는 기간도 있어 나이가 있으시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멀미약을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외 타이레놀, 위장약, 반창고 등... 필수약과 썬글라스, 자외선 차단 크림, 카이로와 룩소르는 공기가 좋지 않아 긴 스카프와 마스크는

   꼭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4. 출국 검사장을 통과하면 환전은 가능하나 원화 현금 입출기가 없습니다.  -_-;;;

   출국 검사장 들어가기전 꼭 필요한 환전을 하시기 권합니다.   옵션 관광은 유로, 그외 팁이나 선물 살 돈은 달러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5. 옵션 관광은 왠만하면 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쿠푸왕 피라미드는 필수이고, 네페르타리 무덤은 문화재 보호로 10명당 10분 정도밖에 못보지만

   다른 무덤과 달리 내부 채색이 거의 완벽히 남아 있어 아름답습니다.  후루가와에서 사막 사파리는 일몰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았고, 오고가며

   팀원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룩소르 마차투어는 일정상 하지 못했고, 이시스 신전 빛과 소리 쇼도 그리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투탕카멘 무덤은 내부 보물은 모두 카이로 박물관에 있고, 무덤 내부 관람과 투탕카멘의 미이라를 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6. 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집트는 테러위협과 치안 문제로 항공기, 기차는 자주 시간대가 늦어집니다.  이에따라 못한 일정을 다음날에 나누어하거나

  하면 좀 타이트한 일정이 될 수 있습니다. 

 

7. 후르가다에서 하루 쉬는데, 이날 오후 사막 사파리를 가거나 리조트에서 오후를 즐길수 있습니다.  리조트에서 쉴 사람은 수영복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사막 사파리를 가더라도 발등이나 발앞이 가리는 슬리퍼나 샌들을 가지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여행 후기로


1. 가이드

  패키지 여행의 성패는 가이드가 반입니다.   이집트 여행의 경우 많은 유적들의 채색이 거의 남아 있지않아 배경지식 없이 보면 그냥 돌무더기로 보이기

  딱이라 가이드의 안내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일정이 빡센 부분이 있고 어르신들이 많은 패키지 여행 특성상 인솔자가 너무 물러도, 너무 강경해도

  안되는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데 이 두 부분에서 성미화 가이드에게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정말 공부를 많이 하신데다 설명도 기가 막히게 잘하시더군요.

  거기다 원칙을 고수하되 적절한 융통성, 뚝심까지... 여행내내 속으로 칭찬하고 감탄했었네요. 

 

2. 음식

  솔직히 큰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호텔식, 크루즈식, 현지식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나마 뷔페식이 많긴한데, 나오는 음식이 비슷비슷한...

  이집트 음식은 정말 짜달짜달해서 고추장, 김, 라면, 간식류는 조금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이집트 식이 입맛에 맞아 챙겨간 간식만 먹었습니다.

 

3. 전체 일정

  카이로 -> 아스완행 항공기가 2번 연착해서 일정이 좀 꼬여버렸습니다.  그나마 아스완은 다닐 곳이 거의 가까워서 괜찮았는데

  6일차 하루동안 에드푸 호루스 신전, 룩소르로 이동해 왕가의 계곡, 하르셉수트 장제전, 왕비의 계곡, 카르낙 신전까지 돌고 나니...  그리고 다음날

  새벽 4시에 후르가다 이동...  출발전 일정은 그냥 이런거 보고 다니는구나 하고 참고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건 어느 여행사든 마찬가지.

 

4. 하루 일정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 전체 일정이 촘촘하다보니 유적지에 가서도 가이드 따라다니며 설명 듣고 나면 개인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대략 36기가 정도 사진, 동영상을 찍어왔지만 시간이 부족해 여기저기 뛰어다녔네요.   다행히 카르낙 신전의 하트셉수트 부조는 가이드분이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감사합니다.

 

5. 치안, 물가

   가는 곳마다 경찰이나 군인이 배치되어 있고 관광객의 치안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크루즈 타는 날 나가서 무알콜 스텔라 맥주, 안주를 사기도 했고 치안에 관해 그리 문제된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이집트 노점상 호객꾼들도 몇번 상대해 보시면 요령을 터득하게 됩니다.  코튼 셔츠 하나에 30달러 -> 3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가격을 모르는 건 가이드나 아줌마 분들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고, 노점상이 아닌 정가제 상점에서는 정가를 주고 사야합니다.

   대충 노점 최저가로 바지는 5달러, 목걸이나 작은 악세사리는 1달러, 스카프 싼 건 2달러~비싼건 10달러 정도로 물가가 싼 편입니다.   

   다만 옷가지는 살 때 바느질이 터진 부분이나 옷감에 문제가 없나 잘 보셔야합니다.  저는 돌아와 와이프에게 혼났... -_-;;;

   선물에 대해 잘모르겠다면 후르가다에서 잡화점을 들르는데, 거기서 대추야자씨 또는 히비스커스 차를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6. 종합후기

  TV 나 영화에서만 보던 이집트 여행은 제게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유적을 둘러보며 고대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도 좋았고, 좋은 팀원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나일강...  아스완의 해질녁 나일강은 제가 본 무엇보다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해질녘에 햇빛받아 황금으로 빛나다 점점 보랏빛으로 그리고 검푸른 빛으로... 어둡게 변해가는 나일강은

사진으로는 담아낼수 없는... 맥주 한잔을 안 할수가 없는 풍경이더군요.

나일강만으로도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떠나는 카이로 공항에서

노랑풍선 2019.12.23 14:31

고객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사진과, 지역에 대한 팁까지 정성스럽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소한 지역이라 불편한 부분도 많으시겠지만, 그만큼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도 분명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즐거운 시간을 잘 보내고 오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여행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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