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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베트남 다낭 여행 - 이기욱 가이드의 만행
전*연 님 2022.08.13 조회 1654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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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해외여행 못 다니다가 어머니 모시고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이기욱 가이드 한 분 때문에 3년 만에 간 해외여행을 망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 글 남깁니다. 

1. 가이드 비용 50$
이 비용은 여행 출발 전부터 알고 있던 비용이라 크게 문제는 없었으나, 그 방식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이 한국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많이 피곤한 상태인데 (현지 시각 새벽 1시 한국시간 새벽 3시) 로비에 모여서 바로 돈부터 걷으셨습니다. 
저희가 이 돈을 떼먹는 것도 아니고, 멀리서 오신 분들 피곤하신 거 알면 다음 날 걷어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오신 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2. 선택사항 비용
첫날 버스 안에서 가이드 본인이 겪은 일화를 말하면서 (한 부부가 여행을 왔는데 자식이 선택사항 다 하는 거라며 그에 대한 모든 비용 플러스 추가로 넉넉히 봉투에 넣어 보냈단 얘기입니다.)이런 자식은 처음 본다면서 “이것이 효도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선택사항을 다 하는 것을 은근히 강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가서 첫날 한 선택사항 비용을 걷으시면서 마지막 날까지의 선택사항 총 합한 비용인 1인당 250$를 한 번에 걷으시려고 했습니다. 이 또한 저희는 강압으로 느껴져서 불쾌했습니다. 
또, 각자 팀마다 돌아다니면서 다른 팀은 선택사항 다 하는데 왜 안 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모든 사람이 선택사항을 다 하는 줄 알고 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3. 선택사항을 안 할 시 받는 불이익
마지막 날 마지막 스케줄이 30$인 유람선 타는 선택사항이었습니다. 
가이드는 이 선택사항에 롯데마트 옵션을 추가로 더 걸어 저희를 30$ 내고 유람선을 타게끔 유도했습니다.
저는 뱃멀미가 있어서 유람선은 타기 싫고 롯데마트만 갈 수 있냐고 하니 “그건 안 되고, 유람선 안 타실 거면 캐리어 빼서 공항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택시비도 저희가 알아서 내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럼 택시비는 누가 내냐?”고 말하니까 그제야 7인승 벤은 불러주겠다 하시더군요? 그때 캐리어 빼서 공항 가면 적어도 6-7시간은 막막하게 공항에서 시간 낭비해야 했습니다.
결국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뺄 수 없어서 유람선 이용을 하려고 돈을 드렸습니다. 
그 후 기분이 매우 나빠진 상황에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던 중에 오시더니 “어차피 한국 가시면 컴플레인 걸 거 아니냐, 돈 돌려드릴 테니 동의서 쓰고 컴플레인 걸지 말아라.” 이 소리를 하시더군요? 이게 맞는 대처일까요? 식사 중인데 기분 더 안 좋게 하셔서 덕분에 체하고 소화제 먹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돈 돌려주는 거 받으면 저희는 캐리어 빼서 공항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승전 캐리어 빼서 공항 가라고 말씀만 하셔서 저희는 무척 당황스러웠고 협박으로 느껴졌습니다. 

둘째 날 저녁이 씨푸드 였습니다. 씨푸드 가격도 50$로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산물 특성상 알레르기 있는 분이 있을 수 있어 못 드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 대한 대처가 너무 미흡했습니다.
사실 50$ 내고 먹은 것 치고 너무 돈 아까웠습니다. 1인당 굴 1조각, 랍스타 반 마리, 새우 2조각, 고기 1-2조각, 생선조림 조금 이 정도가 한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었으니까요. 이거를 설명할 때 “베트남에서 벤츠 끌고 다니는 분들이 와서 먹는 식당이다”라고 설명하시면서 기대를 잔뜩 하게 하셔놓고 막상 저런 음식을 먹으니 정말 실망이 이루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이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씨푸드를 드시지 않은 분들의 대처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씨푸드를 먹지 않으신 분들은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하셨는데 식사를 마치고 가이드가 픽업해가는 것이 아닌 알아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도 어이가 없는데 택시 비용을 왜 저희가 내야 하는 거죠?? 이동 수단 편하게 다니기 위해 패키지를 이용하는 거 아닌가요? 이럴 거면 자유여행 다녔습니다. 

4. 강압적인 쇼핑
패키지여행이라 쇼핑센터 방문이 있는 것은 인지하고 가서 별문제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사라고 강요하는 패키지는 처음이었습니다. 
물건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 돈으로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 하는 물건이었는데 그걸 구매하기 싫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라고 강요하셔서 정말 난처하고 불쾌했습니다. 
또, 판매하실 때 하신 소리를 듣고 저게 정말 여기서 할 소리가 맞나 싶어 인간으로서 경악했습니다. (“지금 이 물건을 안 사면 다음은 병원일 거다” 이런 소리를 여행하러 온 사람에게 하는 게 과연 맞을까요?) 
다른 얘기로는 버스에서 기회의 신 언급하시면서 기회 있을 때 사라고 계속해서 강요하셨습니다. 쇼핑센터를 나와 버스 안에서까지 그러려 셔서 정말 불쾌했습니다. 

5. 차별적 발언
말씀하실 때 자꾸 “젊은 사람들은”으로 시작하는 차별적 발언을 하시는데 듣기 정말 불쾌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자꾸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가이드가 하는 말을 다 맞아서 저희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컴플레인을 걸을까요? 
패키지에 대해 젊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한다고 하셨는데 어르신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20대부터 많은 연령이 이용하는 것이고, 이제는 젊은 사람도 많이 이용하니 패키지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대기시간
선택사항을 하지 않으면 따로 대기를 해야 하는 것은 어느 패키지여행이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의 방식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은 선택사항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라고 대안을 주거나 하지만 이번 가이드는 그런 설명 없이 버스에서는 무조건 내려야만 한다고 했으며, 알아서 시간을 때우라고 했습니다.
선택사항을 안 하신 분이 한두 분도 아니고 여려 명이면 그분들도 신경 쓰셔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두 분 일 경우에도 가이드가 신경 써야 하는 게 맞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7. 이동 중 설명
저희는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로 여행을 갑니다. 그래서 가는 곳에 어떠한 역사가 있는지는 가이드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가이드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 3 영양가 없는 대화 7의 비율로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패키지로 함께하신 분들의 연령대가 10대부터 80대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정적인 얘기도 서슴없이 하셔서 정말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습니다.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못 하시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8. 식사
이번 패키지여행 예약부터 제일 기대한 것이 현지식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현지식은 먹어볼 수 없었습니다. 현지식이라 해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어서 음식 맛이 별로였습니다. 
여행 갔다고 말해서 다들 먹은 음식을 보여달라고 하는데 제대로 된 현지 음식을 먹은 게 없어 사진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민망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로 인해서 정말 많은 실망을 얻은 여행이었고, 행복했었던 여행을 마지막에 아주 초 쳐주셨네요. 그리고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컴플레인 거셨던데 제발 글을 읽고 변화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자꾸 배려 운운하시는데 배려는 베푸는 사람이 아닌 느끼는 사람이 배려라고 느껴야 그게 배려입니다. 가이드가 한 것은 배려를 빙자한 강요와 협박입니다. 
저희의 여행은 이렇게 망쳤지만 많은 분의 컴플레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셔서 변화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다른 분들의 여행이 저희처럼 망치는 일이 없을 테니까요. 
앞으로 노랑풍선을 이용할지 말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이용한다고 해도 이기욱 가이드는 어디서도 안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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