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여행일정은 누구나 비슷하게 하게될테니 나는 터키여행대신 여행의 처음과 끝인 가이드에 대해 얘기해볼까한다.

  문득 우리 최성근 가이드님을 떠올리면 어쩌면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고 행복을 주는 존재 아닐까 한다. 너무 거창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닐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누구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나또한 살다가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다보니 더 조심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확 깨주시는 분이었다. 돈내고 여행왔으니 당연한거 아냐? 하기에는 너무 독보적으로 다른 분이다. 가령 식사시간에 불편한건 없는지 누가 입맛에 안맞는지 뭐가 모자라는지 이렇게 일일히 매끼를 하나씩 챙겨가시며 ,앉으시라 자꾸 권유해도 서계시다가 어디 안보이시는데서 빠르게 드시는듯하다.어디까지나 가이드하시려면 잘 드셔야하고 잘 드셔야 컴플레인도 스무스하게 받아주실것 아닌가?^^
버스안에서도 가만히 안계시고 마이크를 노상 잡고 터키역사얘기, 문화얘기,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농담까지 끊임없이 우리에게설명해주신다.정말 특전사다운 엄청난 체력가이시다.

 튀르키예의 무더운 여름날씨에 남편과 아이들은 점점 지쳐갔다. 특히 아이들은 40도가 넘는 광기어린 날씨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여행일정이 빡빡한 패키지인데도 우리 상황봐가며 어떻게든 손님들 편하게 한번온 여행 어떻게든 즐겁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신다. 그만큼 인간적이다. 담너머 있는 과실나무에서 과일을 툭 따다가 애들  먹어보라고 주시고 길가다 터키사람들이 파는 (한국에 없는) 과일도 사주시고 현지 초콜릿도 깜짝선물로 주시고 등등 여행내내 수없이 틈틈히 챙겨주신다.누가 자기돈 내가며 가이드하는가, 그런 가이드 본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또 사뭇 책임감이 남다르신분이다. 햇살이 내리쬐다 못해 불쏘시개로 찍는듯한 열기에서도 에페소에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다.솔직히 맘속으론 그냥 대충하지 했지만 지나고보니 그냥 지나갔으면 아쉽긴했겠다 싶다. 덕분에 궁금한 건 숙소로 돌아와 유투브로 공부도 하게되고~
그리고 식당에서 약속했던 음식대신 케밥이 나왔다. 식당잘못이지만, 계속해서 미안해 하시더니 결국엔 손님들 배불러 뻔히 못먹는걸 아실텐데도 굳이 약속을 지키시느라 예정돼있던 음식을 다시주문해 사주셨다. 이밖에도 개인적으로 고마운 일등등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9박10 일간의 여행을 가이드님 덕분에 무탈하게 마무리하게됐다.

 여행은 첨부터 끝까지 힘듦과 즐거움의 하모니다.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못할게 없다. 그런분이라면 성근 가이드님과 충분히 함께 할수 있으리라본다. 많은 경험많은 가이드님이 계시겠지만, 열정을 쏟는 가이드분을 만나는건 그간 여러 개인 가이드분을 만나본 결과 정말 쉽지않다.여행에 대한 마인드만 바르게 갖고 튀르키예를 온다면 인생의 추억 한장 아니 여러장을 만들게되고 그 언제간 그때를 추억하며 우리를 긍정마인드를 갖게해준 그사람을 기억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