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어렵게 시간을 맞춰 가족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이라 코로나 기간 동안 얼마나 해외여행을 꿈꿨는지 모르겠어요ㅎ

오랜만에 가는 소중한 여행이라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랑풍선 측의 실수로ㅠ 

저희 가족이 호텔 예약에서 누락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다른 호텔에 묵었어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에 남은 방이 없는지

계속 여쭤봤지만 어떤 방도 남아있는게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저희가 따로 확인해보니 남은 방이 있었고 그제서야 여행사 측에서 원래 기본옵션인

오션뷰는 없다며 마운틴뷰로 예약을 바꿔주었습니다. 물론 추가 보상이 있어서 이왕 기분 좋게 가려고 하는 여행인만큼,

다 잊어버리고 마음껏 즐기고 오자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저희의 보상은 실제로 계산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어요(물론 오션뷰 룸도 있었다는 점…).

오션뷰고 마운틴뷰고 사실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일관되게 방이 전혀 없다고 얘기하시는 노랑풍선 측의 태도에 굉장히 언짢았고 한국에 돌아가면

꼭 클레임을 걸어야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부터 열정 넘치는 태도로 저희를 맞이해주시는 션 가이드님과의 여행이 시작되면서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션며들었어요ㅋㅋ

마중나와주시는 늦은 밤부터 마지막 공항 배웅까지,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항상 같은 열정으로 저희와 동행해주셔서 너무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선셋투어때는 진짜 열정적으로 팀별 사진을 찍어주시고

직접 보정도 다 해주셔서 각자 카톡으로 보내주시는 정성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가족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어요! 

저번에도 한번 저 혼자 코타키나발루에 갔었는데 반딧불 투어가 너무 좋아서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가고 싶었던 곳이라 가족 모두 많은 기대를 했던 대망의 반딧불 투어 때는

진짜 말도 안되는 열정으로 저희를 위해서 반딧불을 불러주시는 모습에 가족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진짜 덥고 힘드셨을텐데도 취저인 선곡 센스와 

힘든 내색도 전혀 안 하시고 끝까지 유머있게 마치시는 것을 보고 진짜 프로답다 생각했습니다 ㅎ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유머와 정보를 자유자재로 섞어가며 얘기해주셔서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션 가이드님의 인솔은 오랜 경험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여행자들을 생각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게 다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일정이 다양해 엄청 바쁘실텐데도 일일이 팀별로 계속

안내 카톡과 개별 질문에 칼답해주시는 멀티맨!! 진짜 멋지시고 감사했어요 션 가이드님:)

다음에 코타키나발루에 또 가게 되면 다시한번 저희와 여행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진심으로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코타키나발루에 가게 된다면 꼭 션 가이드님과 함께 하는 행운이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칫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여행을  최고의 가족여행으로 바꿔주신 션! 뜨리마카싯! 줌빠라기!! :)

p.s. 노랑풍선은 션 가이드님께 감사하셔야 합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