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곡과 왕상암 궤적 만을 확대한 궤적 (사진에 클릭! 큰 사진)
도화곡초입→구련폭포→도화곡날머리→천경→지프라인→
몽환지곡→왕상암초입→왕상암출구 순서대로 진행함
통천협에서 임주로 돌아올 때는 검문을 당하지 않았다.
임주로 진입한 후 어느 지점에서 우회전 하더니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또 한참을 올라가더니긴터널 하나를 통과하니 멋진 태항산맥이눈앞에 전개되고 다시 구불구불한 길을따라 내려가 도화곡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화곡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도화곡 초입까지 이동했는데 여기서 가이드오는
걸어갈 사람과 버스를 타고 갈 사람을 분리했다. (의사는 자유) 우리는 당연히
걸어가는 것을 택했는데 며느리&시이모 팀은 버스를 타고 올라간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올라간다는 것은 산만 보고 숲을 보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같다.
엄동설한에도 복숭아꽃이 핀다는 도화곡은 반드시 걸어야 제 맛인 것을..
도화곡 초입에 걸려 있는 안내판
가이드오가 여기서 설명을 해 주었다.
여기서 도화곡 끝지점까지 약 1시간 남짓 걸리고
끝까지 걸어오면 식당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본인은 버스 타고 오르며 나중에 왕상암 코스는 함께 가겠다고 했다.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폭포와 소가 보였다. 桃花潭이라 적혀있다.
복숭아꽃 피어있는 호수라는 뜻이 아닌가! 봄에 오면 장관이겠다.
내려다본 도화담
사옥 (瀉玉)
산골 사이에 질부하여 내리는 폭포를 가리키는데
마치 만석의 진주가 이곳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일월유천 (日月流泉)
구련폭포(九連瀑浦)
버스가 보여 여기가 날머리인줄 알고 오룩스맵 궤적을 찍었는데 어럽쇼? 한참을 더 가네?
가이드오가 그래서 끝까지 걸어가라고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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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계단을 올라가니 진짜 날머리였다.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식사 (13:45~14:16)
홍천팀 동생(박형규)님이 노산맥주 6병을 쏘았다.
노산맥주는 맛이 좋았고 가격까지 착해 (1병 2,000원)
자주 식단에 올랐다. 청도맥주와 노산맥주는 같은 회사에 만든 듯..
점심 먹고 나서 다시 오픈카를 타고 달리면서 찍은 전투샷이다.
찍을 것 무지하게 많은데 주마간산으로 달리니 아쉽다. 아쉬워
오픈카를 타고 달리면서 별별 짓을 다했다. 무슨 이야긴고 하면
반대방향에서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탄 오픈카가 다가오면 갑자기
와~~~~~아~~ 하며 합창을 했던 것! 그리고는 모두를 어린아이처럼
깔깔 껄껄 웃는 것이 젊으나 늙으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ㅋㅋ
이중에서 목소리가 제일 큰 사람은 홍천 큰 사모(이옥례)님 인데 나이는 58년 개띠라
아내하고 동갑인데 생일이 좀 빨랐다. 2월 생 (비자 1번 받는 덕에 모든 사람의 나이는 내손 안에) ㅋㅋ
오픈카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천경이라는 뷰 포인터다.
촬영: 오영준
촬영: 오영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앞줄부터 박형규(홍천) 아내와 나 조성옥(포천) 이옥례(홍천) 정권양(대전)
뒷줄 박수미(홍천) 이은주(서울) 김수진(서울) 정지은(대전) 조경옥(포천) 오금자(대전) 유태범(홍천) 오수영(일산)
가족을 소개하자면 박형규님과 박수미님이 홍천 작은 부부팀이고 유태범님과 이옥례님이 홍천 큰 부부팀이고
조경옥님 조성옥님 이은주님 김수진님이 시이모 며느리 팀
정권양님 오금자님 정지은님이 가족이고 오수영님은 오금자님 오빠임.
촬영: 오영준
이곳에서 바라보는 길 풍경은
중국의 10대 아름다운 길 풍경이라고 한다.
부족한 사진 실력 탓인지 눈으로 보았던 것에 비해 많이 미흡하다.
다시 오픈카를 타고 달린다. 이런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이런 사진을 찍어야 현실감이 더 나기 때문이다.
오픈카를 타고가면서 생각하니 어쩌면 태항산은 트레킹 보다 여행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다. 오픈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간다면 이 넓은 코스를 언제 다 볼 것인가?
다음으로 온 곳은 대혐곡 사이로 지프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평보청운 이라는 전망대였다.
이곳을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 번 타 볼까? 말까? 했지만 (사진 때문에 안타려고 헀지만)
막상 아찔한 대협곡을 내려다보니 아이쿠! 이거 장난이 아니다. 높아도 높아도 너무 높다.
지프라인을 타는 사람은 단 몇 분 만에 건널 수 있지만 안타는 사람은 대협곡으로 연결된
우회 길을 빙 둘러 가야되기에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장삿속인지 이곳에서는
오픈카를 운행하지 않고 모두 걸어야 해서 일부는 불평을 했지만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불감청고소원이었다.
그나저나 이 엄청난 대협곡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아내는 꼭 지프라인을 타겠다고 한다. 와~ 대단하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아내는 지프라인을 타러 엘리베이터를 탔고
나는 보병처럼 땅을 걸어야 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
참고로 지프라인을 타러 올라간 이는 모두 7명인데
포천팀 4명 전원이 탔고 서울 며느리 두 사람과 아내다.
사진으로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데 저런 곳을 어찌 횡단할 것인가! 나 역시 군시절에 공수훈련 받을 때
막타워 11번이나 뛰어 내렸지만 이렇게 까지 높지 않았다. 만약 작동이 안 되어 공중에 매달리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손에서 진땀이 날 정도다.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즐기는 싫다. 하지만 겁 없는 아내는 감행했다.
정권양님이 "여기서 기다렸다가 사모님 내려오는 것을 찍어야지요." 한다.
하지만 나는 찍을 수가 없었다.
우회 길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아아악!~~~" 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세 사람이 지프라인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누굴까? 아내일까?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너무 멀어 식별하기 어려웠다.
같이 출발을 해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빠르다고 한다.
나중에 아내에게 들으니 서울 며느리들 하고 같이 탔는데 작은 며느리가
제일 빨랐고 아내가 꼴찌였다고 했다. 이 장면 보면서 제일 꼴찌로
달리는 사람이 제일 무섭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아내였을까?
지프라인 종착역에서 바라본 지프라인(사진에 클릭! 하면 용감한 여전사의 숨은 사진 보임)
나중에 오픈카 타면서 이 사진(숨은 사진)을 중국인 운전사에게 보여주니바로 엄지 척! 을 했다. 그만큼 이 지프라인은 무시무시한 라인인 것 같았다.
몽환지곡(夢幻之谷)
몽환지곡 전망대는 태항산 전망대 중 가장 큰 전망대로 면적은 약 6,000평방미터이고주위의 험산준령, 첩첩이 겹쳐진 봉우리가 장관을 이룬다. 서산화병봉이 우뚝 솟아있고첩첩이 늘어선 산봉우리들이 서로 어우러져 신필이 아닌 이상 표사해 내기 어렵다고 한다.
몽환지곡에서 또 선택권이 주어졌다.편하게 버스를 타고 내려갈 것인가?아니면 왕상암으로 걸어서 하산할 것인가?우리야 당연히 왕상암 행인데 다른 분들은 그렇치도 않았다.가이드오가 꼬시고 꼬셔 겨우 9명이 왕상암으로 향했다.며느리 시이모 팀은 여기서 바이 바이~~
이리로 내려가면 왕상암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내려가니 부운정(浮云頂) 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돌계단을 내려가니 꽈배기 모양의 통제가 보였다.
통제도 통제지만 저렇게 깎아지른 단애를 파서 어떻게 길을 만들었는지통제까지 가는 길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파서 만든 길이라어떤 길은 오리걸음으로 걸어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
진땀을 흘리며 내려와서 올려다본 통제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진땀이 난다는 것을이 통제를 내려오면서 느꼈다. 쳐다 볼 땐 아무 것도 아닌 줄 알았는데막상 통제 연결 다리 앞에 서니 나도 모르게 큰 숨을 훅~ 들이마셨다.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 치면 나는 항상 안쪽으로 몸을 붙였다.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공공포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암튼 이 통제는 한번은 꼭 타고 내려올 만한 추억의 장소다.
통제를 지나 뒤돌아 보니 아까 우리가 걸었던 단애길에서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위에서 볼 때는 그저 계곡 물줄기가 떨어져 내리는 것 같더니 아래서 보니 폭포수다.
왕상암 계곡은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 오기만 하면 되는데 계곡이 무척 더워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그리고 보면 아까 통제에서 흘린 땀도 더워서 그런 모양이다. 암튼 이곳에서 가이드오가 수박 한 통을 쏴서더위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 주었다. 나는 큰 조각으로 네 조각이나 먹었다. 그래도 수박이 조금 남았다.
이것으로 오늘의 공식 일정은 모두 마쳤다. 초입에서 날머리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이제는 비공식 일정을 남았는데 바로 마사지다. 내 생각에는 호텔로 돌아가 깨끗이 씻고저녁 먹고 나서 마사지 받으면 좋겠는데 가이드 생각은 달라서 먼저 마사지샵으로 갔다.18:05~19:35 1시간 30분 동안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태 마사지 받은 것 중에 제일시원했다. 팁을 10위안만 주라고 해서 10위안을 주었는데 미안할 정도였다.내 마음 같으면 더 주고 싶었지만 다른 분들도 있으니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저녁식사(삽겹살)는 대전팀과 함께 했다. 보통 딸아이가 부모 따라해외여행 잘 안 가려고 하는데 따님과 친정 오빠를 데리고 온 대전 부부 팀이다.아까 마사지샵에서 전신마사지에 발 마사지가 빠졌는데 발마사지가 빠지면앙꼬 없는 찐빵이요, 김치 없는 라면이라 10불 씩 더 내면 발마사지는 물론저녁식사도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과연 식사도 괜찮고가이드오가 맥주와 비싼 소주까지 쏴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19:46~20:35)그런데 곰곰 생각하면 곰다리가 네 개라고 전신마사지에 발마사지가 빠진 것은아무리 생각해도 작전처럼 보였다. (실제로 계약서에 그렇게 적혀 있음) ㅋㅋ
마사지샵과 식당은 바로 붙어 있었고 숙소인 클라우드 호텔도 지척이라석식 후 금방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먼저 샤워를 했고다음으로 아내가 샤워를 하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보니 가이드오가전자모기향을 내밀었다. 그리고 보니 오늘 아침 버스타면서 보니 포천에서 온자매(언니) 한 분이 벌레에 쏘였는지 눈두덩이 부어 있었다. (본인 말로는아침에 눈을 떴는데 눈이 안 떨어져 기절할 뻔했다고) 안 그래도 겁이많은 분 같았는데.. ㅋㅋ 해서 얼른 받아 전기코드에 꽂았다.
잠시 후 아내 샤워를 마치고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캐리어를 정리했다.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잘 내려갔던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다.시진핑 주석이 잤다고 자랑쳤던 이 호텔은 겉은 멀쩡한데 속은 영 아닌 듯 싶다.더구나 이 호텔은 와이파이는 되나 인터넷은 이어졌다가 끊어졌다가 하니사람 감질나게 만들지 티비도 죄다 중국방송이니 우이독경이요 마이동풍이다.오늘은 좀 걸어서 그런지 마사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피곤해아무래도 일찌감치 눈을 붙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셋째날 시간 정리)
05:15-기상
06:20~07:00-호텔 뷔페
07:35-호텔 출발
08:50-통천협 주차장 도착
09:13~09:20-케이블카 탑승 (상승)
10:12~10:18-케이블카 탑승 (하강)
10:42-통천협 주차장 출발
11:57-도화곡 주차장 도착
12:30~13:40-도화곡 트레킹
13:45~14:16-점심식사
14:37-천경
15:00~15:30-평보청운 (지프라인)
15:37-몽환지곡
16:01~17:10-왕상암 트레킹
18:05-19:35-마사지샵
19:46~20:35-저녁식사 (삽겹살)
22:40-취침
분위기 있는 노래 40곡
1.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2. 약 속
3. 작은 새
4.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5. 물 안개
6. 사랑의 썰물
7. 문 밖에 있는 그대
8. 내 일
9. 사랑으로
10. 야 화
11. 하얀나비
12. 저 별과 달을
13. 꿈의 대화
14. 옛 사랑
15. 달 무 리
16. 바다의 여인
17. 저녁 놀
18. 연인들의 이야기
19. 이별의 노래
20. 사랑이여
21. 편 지
22. 묻어버린 아픔
23. 이등병의 편지
24. 애 모
25. 사랑의 기도
26 등 불
27. 비 원
28. 친 구
29. 행복한 사람
30. 하얀 손수건
31. 상아의 노래
32. 아침 이슬
33. 동 행
34. 무정 부르스
35. 사랑이 저만치 가네
36. 옛 시인의 노래
37. 바위 섬
38. 밤 배
39. 그 겨울의 찻집
40. 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