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아무런 준비없이 떠날 수가 있고 여행내내 큰 걱정없이 관광만 즐기면 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어떤 TV 광고처럼 걱정을 제외하고 만약을 내려놓고 관광만 하면 되기때문입니다.

다만, 자유시간이 대단히 짧고 발찍고 오기에 급급하고 많은 곳을 가기는 하는데 

급하게 먹는 밥처럼 여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본 상품은 솔직히 얘기해서 2일을 제외한 5일동안은 (실제로 관광은 정확히 7일임) 자유여행에 가까웠습니다. 

가이드 분의 설명도 인솔자의 책임있는 행동도 매우 인상이 깊었습니다.

출발직전 3월1일~3월11일까지 스페인-포르투갈은 비가 내리는 날씨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항은 가이드와 인솔자님의 잘못도 아닌데

괜히 그 분들이 걱정하시고 신경쓰시는 모습에서 일에 대한 책임감을 떠나 상품의 질을 올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라도 더 전달하기 위해 애쓰셨던 안XX 가이드님.

수능시험 치르듯이 촌각을 아끼다가 최대 하일라이트인 파밀리아 성당에서 아주 긴 설명으로 감동을 끌어내 주신 바로셀로나에서의 가이드님.

밤에 잠들기 전에 다음날 날씨 좋게 해달라고 매번 기도하시고 주무셨던 윤XX 인솔자님.

너무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분들을 만나서 여행이 더 즐겁고 풍요로왔던 것 같습니다.

또한, 패키지 여행의 상품이 얼마나 잘 구성이 되었냐면, 

하루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매일 일정하고 만보 약간 넘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창경궁 및 후원 투어 그리고 약간의 서울구경만 해도 되는 도보거리만큼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얼마나 고민해서 상품이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저는 이 여행의 목적을 정신병 (스트레스 과다) 치료차 간 것이었는데

너무도 좋았고 앞으로 패키지 여행을 1년에 한번은 반드시 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패키지 특성상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기 위해

식사가 다양하지 못했고 큰버스를 운영하고 비용을 아끼다보니 시내에 숙박하지 못하고 고속도로 인근 호텔을 이용하여

밤시내 구경을 개인적으로 따로 할 수 없는 점 (물론, 개별행동으로 인한 문제발생을 최소화 할 목적으로도 보였음)

마트가 주변에 없다보니 캔맥주라고 한잔하고 싶어도 힘들다는 점.

(물론, Bar는 있지만 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죠.)

바르셀로나의 일정이 너무 짧은점.

이런 점들을 잘 고려하셔서, 본 상품을 조금만 더 수정하면 퍼펙트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네요.

(바르셀로나 일정은 최소한 이틀은 넣어주세요. 다른 것을 빼더라도...)

여행 총평을 하자면, 100점 만점에 95점 드립니다.

현재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스페인을 자유여행하기 전에 Overview를 하시고 싶으십니까?

많이 걷는거 싫으십니까?

힐링을 하고 싶으십니까?

이 상품을 강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오늘 낮12시에 도착해서 아쉬움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