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나의 여행기

베스트 넷이라 더 즐거운 북경으로 떠난 첫 해외여행
남*아 님 2017.01.19 조회 3367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4

결혼14년

신혼여행으로 호주를 다녀오고 만료된 여권과 달린 열매들 둘

이제 중학생이 되는 큰녀석과 3학년이 되는 둘째.

방학이 끝나면 늘 누구는 해외 어디를 다녀왔다며 불평을 늘어놓던 아이들....

이번엔 우리도 가보자며 여행지를 상의하기 시작했다.

상의 끝에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북경에 가서

만리장성과 천안문등을 보기로 결정했다.

우리가족의 첫 해외여행과 만나게 된 노랑풍선은 나의 탁월한 선택이였으며,

서툴고, 무지하기 그지 없는 나에게 언제나 친절한 상담을 해 주신 김유현님께 이 자리를 빌러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정오공항 미팅후

비행기를 타고 2시간 가량 날라~ 베이징에 도착했다.

들뜬 마음에 비행기에서도 말똥말똥했던 두 녀석

다행히 스모그가 심하다던 북경엔 도착한 날 살짝 내린 비로 맑은 하늘을 주었고,

엄청 춥다던 날씨도 포근하게 진정되었다.

포근하고 청명한 하늘!!

올해 처음 떠난 해외 여행이 날씨도 받쳐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처음 서커스 공연을 보고

피나는 그들의 노력을 엿보고 감격스러웠다.

목숨을 걸고 하는 공연. 하지만 그들은 공부를 시켜주고 잠을 재워주는 일로 그 댓가를 받는다고 했다.



​북경의 외곽에 있는 쉐라톤 랑팡 호텔은

거리는 있었지만, 조용하고 깨끗해서 참 마음에 들었다.

여행 그 자체가 사실 피곤한 일 아닌가..

잠자리라도 쾌적하고 편안하니, 다음날 새벽 기상도 거뜬하고

호텔 조식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둘째날 달에서도 보인다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만리장성을 갔다.

아이들이 고대한 곳

영하 20도는 된다며 핫팩에 마스크 완전 무장을 하고 갔다.

바람이 불었지만 견딜만한 영하의 날씨였다.

부산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살을 애는 듯한 추위였지만,

사실 북경에서 추운 날씨는 아니라고 했다. 캐이블카를 타고 가파른 경사를 올라 장성의 정상에서 내려다 본 만리장성의 경관은 참으로 장관이였다.

 


서태후의 여름별장 이화원과

광화문광장도 넓다며 감탄했던 녀석들의 입이 딱 벌어진 천안문 광장

그냥 “와~~ 크다” 만 연발할 뿐이였다.

황제가 기거했던 자금성

중국집 이름으로 기억 하는 자금성.. 9,999개 방과, 금, 옥으로 장식된 자금성 그 거대한 위엄만은 그 어떤 문화유산과도 비교 할 수 없을 듯했다. 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경복궁의 끝이 보이는 아담한 호수와 궁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북경올림픽으로 문화유산들의 복구도 여러번 했다는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아이들이 걷기 조금 힘들어 했지만, 우리들의 여행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꽤나 비싼 3대 뮤지컬의 하나인 금면왕조는 추가요금을 더 내어 앞좌석에 앉아 보았다.

대사 없이 이루어 지는 이 공연이 다양한 무대효과로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무대에서 넘쳐 나오는 8톤가량의 물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믿어지지 않았다.



여행플랜대로 모든 여행지를 관람하였고, 잊을만하면 들러주었던 쇼핑센터도 그런대로 재미가 있었다. 정중한 거절이 힘든 곳도 있었지만... ㅎㅎ

기억에 담아두고 싶은 곳, 그렇지 않은 곳

고스란히 우리들의 눈에 담아 돌아왔다.

 

아이들은 아무곳에서나 불법유턴을 하고, 담배를 피우고 크게 떠들어대는 그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에 자랑스러워 했으며

한국에 돌아와 미역국에 달랑 김치 반찬 한가지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나 역시 인터넷으로 다음여행지를 검색하며

빌려왔던 트렁크를 손보며, 이제 트렁크도 하나 사야겠다면 인터넷을 뒤적이고 있다.

이렇듯

우리가족의 처음 해외 여행은 멋지게 마무리 되었다.​

 

이전 다음 게시물
이전 글 3박 4일동안의 오키나와 가족 여행기
다음 글 아주 만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