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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빛으로 가득한 남프랑스 11일
황*희 님 2024.03.31 조회 9876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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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여행을 바라던 그대로 무사히 즐겁게 마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기를 씁니다

 

우선 비행기 좌석 예약

48시간 전 웹체크인만 알았는데 대한항공은 오토체크인도 가능하다는 걸 알았어요 예약번호만 알면 된다하여 여행 5일 전 오토체크인을 시도했으나 그룹항공권이라 그런지 선택할 좌석이 없어 결국 웹체크인을 했습니다

 

이제 기억나는 장면들을 중심으로 여행을 회상해 보겠습니다

 

평소 12시간 걸리던 비행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북극항로를 이용하지 못해 거의 14시간 걸려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33명 대인원이라 한국에서부터 이영준 인솔자님이 함께 하셨다 

공항에서 변창건 가이드님을 만나 2시간 반동안 버스를 타고 제노아로 이동하여 밤10시 가까이 되어 호텔에 도착했다

이때부터 우리가 여행 내내 묵은 호텔은 파리를 제외하고 매우 깨끗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호텔 조식도 맛있는 프랑스 빵을 포함하여 따뜻한 음식과 다양한 음료 등 골고루 준비되었다

 

옵션인 샤갈미술관이 화요일 휴관이라 못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월요일 예정의 에즈와 바꾸어 월요일에 방문하였다 샤갈의 작품들은 남프랑스의 풍성한 봄빛과 어울려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에즈~!

평소에는 들어보지 못한 마을이었지만 독수리요새 꼭대기에서 바라본 지중해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사진이 제일 잘 찍히는 곳이다 이곳에 갈 땐 주황 핑크 파랑 노랑 등 쨍한 색깔 옷을 꼭 입고 가기~!

 

생폴드방스의 골목길을 걸으며 왜 샤갈이 이 마을에 정착했는 지 알 것 같았다 점심식사를 한 소박한 레스토랑을 가득 감싼 봄빛, 이 빛을 따라 남프랑스로 이끌려 왔을  듯하다

아, 식사

모든 식사는 애피타이저 본식 디저트로 구성되었는데 두어번 제외하고는 모두 예쁘고 맛있어서 친구들이 김치와 한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중식 2회, 한식 1회가 적절히 배치되고 프랑스 가정식도 메뉴가 겹치지 않게 골고루 짜주셔서 식사가 즐거웠다

 

레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은 석회암 채굴이 끝난 동굴에서 펼쳐지는 루미에르를 관람하는 곳인데 기획의 창의성이 돋보였다 그냥 그림이 아니라 움직이기도 하는데 음악과 함께 고흐의 별이 소용돌이치며 돌아갈 때 그의 정신적 혼란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수십개의 벽에 동시에 투영되는 그림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인상적이다

 

고흐드 가는 길 중간에 변창건 가이드님의 호의로 일정에 없는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고흐가 정신병원 L'espace Van Gogh에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여 옮겨와 요양을 했던 한적한 수도원이었다 계속 마음이 아팠다

 

장미빛 도시 툴루즈의 카피톨 광장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을 때 한국을 사랑하는 여대생을 만났다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며 한국에 가는게 버킷리스트라고 했다 툴루즈대학에 학생만 10만 3천 명이라더니 툴루즈 대학생을 만난 것이다 서울에 오면 꼭 연락하여 서울 안내도 하고 밥한끼 함께 하자고 서로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 밝고 명랑한 기운이 우리에게까지 퍼져왔다

 

절벽 위 중세마을 로카마두르는 길을 잘못 들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엘베를 타지 못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고행을 했지만 그대신 로카마두르 전체를 조망하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가이드님도 전체 조망은 처음이라고 하셨다 몽생미셸 못지않은 멋진 풍경이었다 

역시 세상에는 좋기만 한 일도 나쁘기만 한 일도 없다

 

몽생미셸에는 365일 중 300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몽생미셸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릴 때 비가 쏟아져서 우리는300일 중 하루구나 했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물청소를 한 듯 깨끗한 풍경에 파란 하늘 찬란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우리는 65일 중 하루였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

이런 바위산에 이런 멋진 수도원을 지은 사람들의 신앙의 힘에 감탄하며 로컬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구석구석 감상하였다

 

지면상 너무 길어질까봐 언급하지 못한 많은 아름다운 곳들을 방문하고, 버스 이동 시에도 창밖으로 흘러가는 연두색 가득한 프랑스 시골 풍경에 힐링되며 남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파리에 도착했다 

그. 런. 데.

파리는 공사 중~!

올림픽을 앞두고 곳곳이 파헤쳐지고 공사 중이라 교통정체가 너무 심각했다 움직였다 하면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파리에서 1박만 한 게 다행이었다

그래도 가이드님이 부족한 시간에도 꼭 필요한 곳만 콕콕 찍어 방문해주셔서 아쉽지 않게 사진도 찍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파리 여행을 마쳤다

 

 

교수님처럼 수준 높게 프랑스 역사와 미술사에 대해 말씀해주신 변창건 가이드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미술 작품 감상 태도에 대해 해주신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노련하게 군더더기 없이 진행해주신 이영준 인솔자님께도 감사드린다

친절하게 다정하게 미소띤 얼굴로 좁은 길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께도 감사~!

 

총평

샤갈 세잔 고흐 피카소 등 예술가들이 왜 남프랑스에 모여들었는 지 이해가 되는 빛으로 가득한 여행이었다 

3월임에도 여름처럼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 여유있는 일정, 깔끔한 호텔, 맛있는 식사, 좋은 친구들, 매너 훌륭한 동행하신 분들, 인솔자 가이드 운전기사님 모두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여행, 남프랑스~!!!

감사합니다 

 

다녀오신 상품

상품 이미지 해외패키지 유럽

[프랑스 일주 11일]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_노르망디_남프랑스 [정규1급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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