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10박12일 동안 노랑풍선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리스본 도착 첫날 일행중 한부부가 통로를 헷갈렸는지 수하물을 찾지도 않고 다른 통로로  나가버려 그들을 기다리고 또한 수하물을 대신 찾는라 시간을 허비하는 와중에 공교롭게도 그들의 캐리어중 1개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김태용 인솔자가 공항관계자가 안된다는 것도 뿌리치고 여객기가 계류중인 활주로까지 나가 비행기옆 바닥에 떨어져 있는 캐리어를 찾아 오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김태용 인솔자의 이러한 열정이 없었다면 그 부부는 남은 여행일정이 엄청 불편했을 겁니다.

   우리 일행 25명은 이 덕분에 약 1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허비했으며 결국 호텔에 자정 가까이 도착하게 됐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들 부부는 일행들에게 미만하다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었고 표정도 아주 당당하게 보였습니다.

   이후 이 부부들과 일행들 사이에 여러건의 불쾌한 에피소드가 계속 발생하였고 어느덧 이들을 기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무엇인가 여러면에서 보통 범인에게는 없는 유전자가 포함된 것 같았습니다. 이분들은 패키지 여행으로 다른 일행들에 피해를 끼치지 말고 두분만의 자유여행이 개성에 맞을 것 같았습니다.

  숙소로 잡은 여러개의 호텔에서 시설이 노후화 되었는지 난방이 안되거나 온수가 나오지 않는 객실이 종종 있었습니다.  김태용 인솔자님은 객실을 배정한 후 약 30분 정도는 프론트에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된 객실을 다른 객실로 교체해 주고 있더군요 (보통 현지에서의 문제점 해결은 현지 사정이 밝은 현지 가이드님이 하는 것 같던데 특이하게 한국에서 온 김태용 인솔자가 하더군요)

   여행기간 내내 일행들이 불편한 것이 없는 지 살폈으며 불편하고나 부당한 것이 있으면 해당 관계자에게 강하게 요구하여 이를 관철시켰습니다. 식사자리에서는 일행 주문도 대신해 주고.....
하여간 힘과 열정이 넘쳐나는 인솔자였습니다.

   일정 마지막 날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편이 결항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로 모른다 하고 아무도 결항 사유도 모르고 우왕자왕하고 있는 와중에 김태용 인솔자 혼자만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관계자와 대화하는라 동분서주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노랑풍선의 대응 태도였습니다. 당연히 회사 차원에서 루프트한자와 연락하여 결항사유와 대책을 마련하여 일행에게 연락해 주어야 하지만 인솔자가 해결하라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듯 했습니다.

   일행들이 답답하여 노랑풍선에 직접 전화를 해보았지만 처음 몇 통화이외에는 통화가 아예 되지 않았습니다. 대책이 없으니 아예 전화를 받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태용 인솔자님 같은 열정적인 분이 그 자리에서 근무해야 될 것 같더군요)

 대체항공이 없는 관계로 할수없이 루프트한자에서 잡아준 호텔로 갔는데 숙소와 식사도 그닥......
(결항시 5성급정도 호텔을 제공받는 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뭔가 홀대 받았다는 느낌.....)

   일행중 많은 분이 다른 일정이 있는 분도 많았는데 이분들 피해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노랑풍선과 계약하였고  여행일정중 문제가 발생했으면 노랑풍선에서 그 문제에 대하여 무엇인가 언급이 있어야 정상적인데 결항으로 인하여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소한도 결항사유나  사과 한 마디도 여행끝난 지 2주지난 오늘까지도 노랑풍선으로부터 못 받았습니다.

최소한 문자라도 주어야 정상이 아닌가요???
(작은 전자제품 수선을 위하여 서비스센터를 다녀 오더라도 당일 또는 그 다음날 톡으로 서비스에 대한 불편사항을 물어오는데.....)

노랑풍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를 작으나마 충족시켜 주는 노력이 선행되야할 것 같습니다.

김태용 인솔자님의 노고와 열정적인 태도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