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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직원후기 [★2018년 도야마 마지막 주말★][단풍의 성지]도야마,쿠로베협곡,알펜루트 3일
동남아1팀 2018.10.25 조회 1318

아래 내용은 노랑풍선 동남아1팀 직원이 직접 다녀온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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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 도야마국제공항

오전 10:00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여느 고객님들과 다름없이 M 카운터로 향했다.

패키지를 인솔해주실 가이드님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린 후, 고객님들과 동일하게 일정을 진행하고자 전날 패킹해둔

나의 샌딩 백을 받아서, 개별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탑승 후, 약 1시간 40분의 비행 후 지난날 팔았던 내 담당지역인 일본 도야마에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태어나서 이렇게 작은 공항은 처음 본 것 같다, 출입국 심사를 하는 곳은 단 4곳으로 굉장히 작았으며, 나중에 출국 때 다시 쓸 예정이지만

정말 공항이 인천공항의 1/10 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개별적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뵈었던, 2박 3일을 함께 할 '권현진' 가이드님을 다시 뵈었다.

나랑 가이드까지 포함하여 총 30명의 인원, 나름 많은 인원으로 45인승 버스가 배정되었다.

 

버스는 비교적 안락하고 편안했다. 대형버스라 그런지 고객님들도 이동 수단에 불만은 없어 보였다.

 

 

 

 

 

1일차

첫 번째 관광지인 도야마 현 시내에 자리 잡고 있는 유리 미술관에 방문하였다, 도야마 유리 미술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메인 경기장을 설계한

'쿠마 켄고'라는 사람이 설계한 건축물인 '키라리'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코스는 입장권을 끊고 4층의 건물을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며 관람을 하는 코스였다. 자율적인 관람시간은 약 40분 정도 주어졌으며, 절반 이상이 도서관임으로 실제 관람할만한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으로는 파보레 쇼핑몰에 갔다, 이곳은 식사부터 쇼핑까지 그 외 기타 오락시설 및 영화관까지 몰려있는 거대한 복합 쇼핑몰이다.

도야마는 극도의 시골지역이며, 자사 판매 상품 일정 중 이때 이외에는 물건을 살 수가 없기에 웬만한 물건 및 한국 지인용 선물은 여기서 해결을 하여야 했다. 자유시간을 1시간 주었으며, 1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이 복합 쇼핑몰을 구석구석 구경하며, 마트에서 살 물건들까지 사기에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쇼핑과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첫날 저녁식사를 하러 인근의 가게로 이동하였다.

 

 

 

저녁 메뉴는 소바정식이었다. 개별 한상 차림이 나온 뒤 마지막에 소바가 나오는 코스였으며, 일본식으로 조금씩 소량으로 여러 음식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외국에 나가면 한식은 잠시 접어두고 그 나라 현지식을 즐기기 좋아하는 내게는 이상적인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저녁식사 후, 과거 2011년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선정된 가게가 있는 후간운하 환수공원에 방문하였다.

이곳은 과거 1901년 만들었던 운하가 육상 교통의 발달로 방치되어 썩은 물이 흐르자, 공원으로 국가에서 개발하여 새롭게 오픈 한 공원이다.

운명의 빨간 실로 연결된 '빨간 실전화'가 심벌인 다리가 있으며, 영국의 타워브리지 축소판을 연상케 하는 장소이다.

공원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였으며,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약 30분의 자유시간을 주어 한 바퀴를 빠르게 걷고 내년 도야마 상품에 쓸 사진을 찍고 나니 딱 맞는 시간이 흘렀다.

 

 

 

첫날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우리가 하루 투숙할 도야마 아파 호텔에 방문하였다.

그동안 판매했던 사진이 너무 못 나왔다고 싶을 만큼 호텔 내/외부는 깨끗하였으며, 대욕장 온천시설 또한 훌륭하였다.

다만, 확실히 일본 호텔이다 보니 캐리어를 펼칠 공간이 협소하였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짐을 풀고, 온천욕을 즐긴 후 도보 2분 거리 편의점도 구경 후 하루 일과를 마쳤다.

 

 

 

 

2일차

알펜루트 횡단 관광은 첫 탑승 케이블카를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알펜루트란?

다테야마 역(475M) 출발 → 비죠다히라(977M 다테야마 케이블카) → 무로도(2,450M 고원버스) → 대관봉(2,316M 다테야마 토로리버스) → 쿠로베다히라(1,828M 다테야마로프웨이) → 쿠로베호수(케이블카) → 쿠로베댐(1,470M 도보) → 오오기사와 (1,433M 토로리 버스) 도착

 

 

 

도야마 현에서 알펜루트 출발 시간을 정해주기 때문에 매번 호텔에서 출발시간이 행사별로 다르다.

내가 간 행사의 팀은 08:40 시작 시간으로 배정받았다.

따라서 06:00 기상 후 07:10분까지 호텔 조식 및 짐을 다시 다 싸야 하는 촉박한 아침 시간이 되었다.

조식은 여느 호텔 조식처럼 계란, 베이컨, 소시지, 샌드위치, 간단한 밥/국, 샐러드, 시리얼 등 깔끔하게 여러 찬들이 많아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조식 후 07:10 호텔에서 드디어 도야마의 꽃 알펜루트 횡단을 하러 다테야마 역으로 출발하였다.

 

다테야마 역에는 다양한 인종 국가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관광코스이기 때문에

사람이 굉장히 북적거렸으며, 개인적인 생각에는 일본을 많이 다녀오신 어르신들이 주된 상품인데, 어르신들께서 이용하시기 힘드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첫 시작인 케이블카에 사람을 쑤셔(?) 넣기 바빴으며, 다음으로 무로도 고원(해발 2,450M)까지 오르는 고원 버스 탑승 시에는

45인승 버스를 단 한 좌석의 공석도 없이 꽉 꽉 채워서 올라갔다.

벌써부터 피로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다양한 탑승 시설 (케이블카, 로프웨이, 고원 버스, 트롤리버스) 을 이용하여

산을 오르는 재미는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던 추억이었던 거 같다.

 

 

 

무로도 고원에 도착 후 약 50분 남짓의 자유시간을 주었다. 알펜루트에서 코스별로 왜 이렇게 시간을 짜게 주는가 했더니, 앞서 말했듯 도야마 현에서

지정해주는 시간대에 올라가서 탑승을 하며 이동을 해야 하는 관광코스였다.

수백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로서, 아무래도 시간 약속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고령층의 관광객들이 걱정되었다.

이 부분은, 현에서 관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보완할 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대자연의 웅장함과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 속의 도야마 알펜루트를 횡단하며 정말 눈으로 코로 맡는 맑은 공기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다만 단점은 정말 촉박한 시간이었다, 너무나도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점이 대단히 아쉬웠다.

 

 

 

다음으로는 하산을 하여 쿠로베 댐을 가기 전 중간 쉼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마찬가지로 9첩 반상의 아주 적은 소량의 다양한 반찬들이 나오는

일정식 식사였다. 나베를 가운데 하나 놓고 먹는 식사는 깨끗한 청정재료로 만들어서 맛은 좋았지만. 역시나 한식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조금은 힘든 식사가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 코스인 쿠로베 댐을 관람하러 최종 하차 후, 약 해발 1,500M 지점에 이런 대형 댐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신기하였다.

운이 좋아 방류 장면도 목격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과 내년에 직접 사용할 법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마찬가지로 코스별로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을 주었지만, 사진 찍고 눈에 담으며 이동하면 정말 딱 맞는 시간이라서

70세 이상의 고령분들께서는 약간은 촉박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로써 모든 알펜루트 횡단을 마친 후 시간을 보니 약 6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횡단을 일찍 시작하였기 때문에, 9시부터 일정이 시작되어 오후 3시에 일정을 빠르게 마치고,

이제 대망의 2018년 도야마 상품 중 컴플레인이 가장 많았던 '하쿠바 로얄' 호텔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하쿠바 로얄 호텔에 가기 전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가이드님께서 마트에 한 번 더 데려가 주셨다, 이 부분은 일정표상에 없는 부분이라

담당자인 나 또한 당황하였으나 가이드님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하쿠바 로얄 호텔에 17시경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18:30 일괄적으로 다 같이 모여 호텔식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밥은 늘 내겐 그렇듯 먹을만하였다, 일본 음식은 3가지 맛이라고 한다. 달거나, 짜거나, 싱겁거나... 내겐 괜찮았으나 슬슬 고객님들 중에서는

고추장을 꺼내시는 분들이 간혹 보였다.

 

 

 

호텔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진짜 운치 있고 좋은데, '낡았다' 딱 이거 하나 빼면 모든 부분이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낡았던 부분이, 객실이라는 점이 큰 하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나라에 읍 면 리 가 있듯이

일본에 가장 최고의 시골의 지역인 하쿠바 로얄호텔은 이런 낡은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도록 자연친화적이며 깨끗하고 조용한 대신, 벌레가 많고 인근에 편의점 하나 없는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온천시설 또한 야외 노천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밤 하늘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나 혼자 별을 보며 온천 하는 건 정말 기가 막힌 추억이었던 것 같다.

 

 

 

3일차

대망의 3일차 마지막 날이 왔다. 오늘은 쿠로베협곡에서 열차를 타는 관광이다.

어제 도야마 현에서 나가노 현으로 횡단하며 넘어왔기 때문에 다시 버스를 타고 도야마 현으로 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됨으로

어제와 마찬가지로 07시 30분경 출발을 하였다... 이때쯤 되니 아침잠 많은 20대는 정말 피곤하더라.

 

 

 

가는 시간이 약 2시간가량 소요됨으로 버스에서 푹 자고 쿠로베협곡 열차 승강장에 도착하였다,

과거 산업용으로 쓰던 철로를 폐기시키기엔 아까운 나머지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해서 개발된 쿠로베 협곡열차는

대자연의 깊은 V자 협곡을 마음껏 누리는 열차였다.

패키지 고객님들은 창문이 없는 보통 칸 (바람을 직통으로 맞음)에 탑승을 할 수밖에 없었다.

창문이 있는 칸은 그룹(단체) 사전예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이렇게 탑승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공기를 맞으면 타는 열차는 단언컨대 최고였다.

 

 

 

 

우리는 시작점부터 중간지점인 카네쯔리 역까지 가서 하차 후 약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는데, 참 촉박하더라.

왜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여기는 약 1시간 정도로 늘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약 15분 거리를 걸어가면 지면의 열로 나오는

노천온천시설 (족욕 가능) 한곳이 있는데, 20대의 홀몸인 나 혼자는 금방 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기에 충분했으나

연령이 있으신 어르신분들은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역에서 그냥 30분을 앉아계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

 

그렇게 주변에 작은 신사와 온천을 구경하고 돌아오며 다시 탔던 열차를 탑승하여 돌아오는 일정으로 모든 2박 3일 도야마 일정이 끝이 났다.

마지막 식사는 뷔페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일본 카레랑 김치가 나왔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김치는 금방 거동 날 정도로

모든 한인들은 김치를 쓸어 담아 갔으며, 메뉴 또한 다양하게 형성되어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모든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도야마 국제공항으로 돌아갔다.

때는 15:00 경 정말 작은 공항으로 출국 수속 또한 후닥닥 끝나고 면세점이 정말.. 정말.. 세상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담하였다

그렇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는(?) 공항이었다...

 

이렇게 아쉬움을 가득 한 채 도야마 알펜루트 핵심 일정을 콕콕 집어서 다녀왔다.

 

 

 

소감 및 총평

노랑풍선 일본팀 내 유일한 도야마 담당자로서 단언컨대 도야마는 일본 내 최고의 깨끗함과 청정의 맛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 마지막 주말에 도야마를 다녀옴으로 이제 다시 설벽으로 무장하여 돌아올 알펜루트가 개장을 하는 2019년에는

이번 출장으로 느낀 실제 시간 구성을 보완하여 보다 알차고 모두에게 여유 있게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구상해서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

3박 4일 일정에 포함된 료칸과, 다카야마, 히가시차야, 합장 마을 등 방문해보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방문하기를 기대해본다.

도야마, 2박 3일 중 꽃인 알펜루트는 현에서 운영하는 시간 체계로 여행 담당자가 컨트롤할 수 없는 점이 대단히 아쉬운 것 같다.

하지만 그 외 시간적 부분을 더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은 꼭 반영해서 2019년엔 새롭게 진행해 볼 예정이다.

일본을 어느 정도 다녀 본, 고객님들께서 찾으시는 상품으로서 조금 더 확실한 상품을 준비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끝으로,

도야마는 그 어느 일본지역보다 청정지역 (너무 시골일 수 있음). 조용하게 산과 호수 그리고 댐을 바라보며, 대자연의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바라보고

마지막으로 협곡열차를 타고 지나가며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 사람,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 내적 상처로부터 잠시나마 세상과 떨어져 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며 치유가 될 수 있는, 힐링이 가득한 여행길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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