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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엄마와 함께 한 여행, 좋은 추억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노랑풍선 감사해요~
김*희 님 2018.02.13 조회 1550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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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의 즐거움을 되돌아볼 여유없이 일상으로 돌아와 지냈습니다. 하지만 홍콩 가이드 분의 친절함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 표하기 위해 이렇게 후기 작성합니다.

1. 가이드

여행 후기에 가이드가 복불복이라는 평이 많아 걱정했습니다. 자칫 가이드때문에 기대했던 여행이 언짢아지는 건 아닐까 해서요..

우리가 만난 홍콩가이드는 친정어머니 연배의, 홍콩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간다는 분이셨어요. 목소리도 조곤조곤해서 처음에는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젊은 가이드가 아님에 살짝 실망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특유의 따스함과 배려로 패키지 구성원 한명 한명을 챙겨주시고, 다른 관광객들과 동선이 겹쳐 기다리는 시간이 길까봐 스케줄 조정하는 노련함을 보여주셨어요.

10년전 홍콩 자유여행때는 알지 못했던 홍콩의 실질적인 삶의 이야기와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관광객이 아닌 생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홍콩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복장 준비하도록 얘기해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얇게 입고 나온 일행에게는 스카프를 빌려주시기도 했어요.

마지막 날, 제니쿠키를 사기 위해 함께 발로 뛰어주신 점도 다시금 감사드려요. 비록 너무나 긴 줄 때문에 제니쿠키를 파는 가게만 구경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그 정성을 알기에 누구도 짜증을 낼 수 없었죠. 오히려 그 또한 즐거운 여행의 추억이 되었답니다.

 

마카오 가이드도 유쾌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주셨지만

금요일 너무나 꽉 막힌 도로 사정탓에 세나도 광장과 성당 앞에서 사진 한 장, 정말 딱 사진 한 장만 찍고는 어디론가 정신없이 가셨지요. 정말 걸음 조금만 느린 분들은 가이드 잃어버리기 딱이었을 속도ㅠㅠ 망고스틴도 사고 싶었고 성바울 성당도 찬찬히 보고 싶었는데 정말 그럴 여유가 전혀 없어 아쉬웠어요. 급히 차를 타고 간 곳은 베니시안 호텔. 오히려 이 안에서 자유시간을 1시간 주셨는데 전 인공적인 호텔 느낌보다 세나도 광장이 너무나 그리웠네요. 함께 간 남성 패키저분들은 카지노에 들어갔다가 작동법이 어려워 배팅 못했다고 아쉬워하셨는데, 정말 넓은 카지노와 우리가 생각하는 딜러의 모습이 아닌 펑범한 아줌마, 아저씨 딜러분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이기는 했습니다.

 

2. 식사

제일 불만인 부분이 식사지요. 첫날 처음 먹은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었고요.. 갈수록 난해해지기는 했습니다. 식사는 워낙 기대를 안했기에 실망도 덜했지만.. 정말 홍콩의 맛있는 하버시티의 음식들이 눈에 아른거려 더 아쉽기는 했어요.

진짜 제대로 된 딤섬과 누들면, 완탕면이 그리웠어요.

 

3. 쇼핑

아침 8시 출발, 오후 11시 귀가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 이틀째 오전을 통째로 보석, 차, 라텍스 관광으로 보내려니 속상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패키지 여행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기분좋게 임하려 했는데

보이차 파는 가게에서 판매원이 보여준 태도는 정말 불쾌했습니다. 살까말까 고민하던 중에 있는데, 아무도 안 산다고 판단되었는지 "뭐하시냐고, 이제 그만 일어나서 가지 왜 앉아있느냐"고 짜증을 내는데. 황당하고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절대 강매 안한다더니 16만원 가량 되는 보이차를 그 자리에서 바로 사겠다고 결정하는게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 노랑풍선은 업체를 바꾸던지 다시 한 번 고려해주기 바랍니다.

 

4. 호텔

L Iiland south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만약 자유여행으로 이 호텔을 찾는다면 비추지만, 저희는 차로 모셔다주고 모셔가는 패키저인지라 아주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침실 컨디션 좋고요, 조식도 만족했습니다. 점심, 저녁 부실한 걸 아침 조식으로 충당하였습니다.

욕실도 깨끗하고 뜨거운 물 콸콸!!! 담배냄새도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호텔이에요. 피곤해서 곯아떨어지긴 했지만 침대 상태 좋아 피곤함이 금세 회복되었어요!!

 

다시 한 번 홍콩 가이드님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함께 한 패키지 멤버가 너무나 좋았고 가이드님도 친절하여 가족적인 분위기로 즐겁게 2박3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생신 맞아 조심스럽게 준비한 여행이었는데 오래오래 남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식사만 아니라면 다음에도 기꺼이 이 상품 선택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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