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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발칸과 동유럽 여행"이 길다고? 아니! 짧다구요~
이*희 님 2017.06.16 조회 2010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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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발칸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5일이 흘렀습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열심히 찍었으나 실제 모습이나 풍경을 다 담지 못 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나마 건질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아 더 그럴지도......

 

5월부터 백수가 된 저는 원래 꿈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성지순례 보내드리는 것!!

종교개혁 500주년이라 여러 상품을 찾아보았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부모님이 가보고 싶어하신 크로아티아가 있는 상품을 찾다보니

laugh노랑풍선을 만나게 되었고 일정이 맞아

[발칸과 동유럽의 콜라보]발칸(&)+동유럽(&&) 12로 결정했습니다.

 

홈페이지가 잘 되어 있고, 담당자도 친절했고, 인솔자도 준비물 등 세심하게 안내해 주어서 여행 준비에 별 어려움 없이 “정말 가는건가? 너무 간단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날]

집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이드 만나 출국수속하고 짐부치고 면세점 구경하고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하고

11시간 30분을 비행기에서 먹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자다 보니 어느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오혁 인솔자를 따라 입국 수속 및 12일 동안 타고 다닐 버스에 짐 싣고 몸 실어 4시간 정도 달려 다싱의 숙소에 도착! 부모님은 한 방에, 저는 띠동갑 언니(예쁜 두 딸의 멋쟁이 엄마)와 함께 10일 동안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열심히 달려 체코 프라하에서 예쁘고 친절한 현지 가이드 만나 역사와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으며 관광을 했습니다.

카를교, 천문시계, 틴교회, 바츨라프 광장 등 건축물과 사람들 구경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셋째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록된 체스키크롬로프 전경, 구시가지 광장을 보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해서 미라벨 궁전, 돔광장 대성당 주변, 모차르트 생가, 특색이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 등 부지런히 걷는 하루였습니다.


[넷째날]

아름다운 호수마을 잘츠캄머굿으로 이동해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누비며 사진 찍고,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서 360도로 전체를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전망을 보았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도, 트래킹하는 어린아이서부터 어르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는 길에 미녀 가이드를 만나 비엔나 도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날]

미녀 가이드와 함께 성 슈테판 대성당, 쉔부른 궁전, 벨베레데 상궁 안의 멋진 그림들(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미술관에 없는 화가의 작품도 따로 보여주시며 설명!) 그리고 사진 잘 나오는 방법까지 전수해 주셨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부산 사나이 현지 가이드를 만나 다뉴브강 크루즈를 타고 설명과 함께 멋진 건축물을 보았습니다.

[여섯째날]

영웅광장, 어부의 요새, 마챠시 교회, 부다페스트 왕궁을 둘러보고 아기자기 하게 열린 시장도 덤으로 구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곱째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대성당, 스톤 게이트, 성마르코 교회를 보고, 항구도시 자다르로 이동해 바다오르간, 세인트 도나트교회, 태양의 인사, 마리수도원도 보고 우리 반 꼬마들을 위한 부엉이 팔찌 4개도 구매했답니다.

[여덟째날]

스플리트에서는 디오클레시안 궁전, 리바 거리, 마리안 해변 및 항구를, 트로기르에서는 나로드니 광장, 카메르렌고 요새, 성 로브르 성당을, 시베닉에서는 성 야고보 성당, 유라이 달마티나체 상을 보는 하루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지인들을 위한 라벤더 향주머니도 구매했답니다.

[아홉째날]

드디어 우리 부모님도 저도 그토록 기다리던 플리트비체에 갔습니다. 2009년 EBS 세계테마기행에 은희경 작가가 4회에 걸쳐 미지의 크로아티아를 소개한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너무 멋있어 크로아티아 블루라는 책까지 사서 앞머리에 부모님과 여행하기를 소망한 글귀도 썼는데 이 꿈을 8년이 지난 후에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작은 플리트비체라고 불리우는 라스토케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열째날]

슬로베니아 항구도시 피란에서 성조지 교회, 시청사, 베네티안 하우스 등을 보고 포스토이나로 이동해 꼬마 기차를 타고 세계 동굴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스토이나 야마 동굴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동굴도 멋지지만 그 규모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동안 시원하고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과 플레트나 보트로 호수도 구경하고 블레드 섬도 다녀왔습니다.

[열한째날]

베네치아 공항으로 가는 전 그동안 함께 한 여행동지들(모임팀, 부부팀, 부녀팀, 자매팀, 친구팀)과 아쉬워 체코인 리버 드라이버와 한 컷, 리버의 사진기로 찍은 단체사진 한 컷(이메일을 알려주지 않고 와 받을 수 없어 아쉬움)과 함께 연락처 나누기 등으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자유식으로 스파게티를 먹고 면세점 구경하고, 수신기 반납하면서 오혁 가이드님께 감사 인사하고, 비행기 좌석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갔습니다.

 

[열두째날]

영화 보고 음악 듣다 저녁/아침 식사하고 살짝 잠들다 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심사 후 짐 찾고 각자 인사하고 공항버스로 집까지 무사히 귀가를 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격일로 시차적응하고 사진 정리하다가 기억을 더듬어 글을 올려봅니다.

우리 여행팀~ 매력 빵빵!!오혁 가이드님 스위스 잘 다녀오시고, 리버 드라이버는 안전 운전하시고, 현지가이드 세분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동지들은 나이는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70대 중반인 부모님을 이제서야 해외여행을 보내드린 불효자식이지만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꿈을 이루고, 12년 동안 일하느라 수고한 저에게 선물을 준 아주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노랑풍선이 그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노랑풍선 믿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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