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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베스트 동서양이 공존하는 홍콩, 마카오
조*숙 님 2016.12.30 조회 2323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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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길었던 휴가의 사진도 정리하기 전, 남편의 스케줄에 맞춰 다녀올  겨울여행지는 홍콩으로 결정했다, 조금 이른 일정이지만 홍콩을 여행하기 가장 알맞은 날씨임을 감안 한달전 미리 예약하고 11월 초로 결정했다.

홍콩의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길에 보여 지는 차창 너머의 모습들은 마치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지하철 공사장만큼이나 어수선한 모습들,  2층 버스들로 가득 찬 좁은 도로, 위험한 곡예를 하듯 급하게 운전하는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고 이미 본 듯한 낮설지 않은 분위기에 괜히 웃음이 났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레스토랑, 숍, bar 등이 밀집해 있는 소호, 꼭 한번 가 볼만한 곳이라는 지인들의 말에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열심히 가이드의 뒷모습만 보고 따라 갔더니, “여기가 소호 거리입니다, 잠시 구경 하세요!” 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일행은 그곳을 얼른 눈도장 찍으며 살폈고, 10여분 지나자 양손에 에그타르트 상자를 들고 와 맛보시라 권하고 바로 만모사원으로 향했다.

그 유명한 소호거리에서 사진 한장 찍지도 못하고...  으아해 하는 모습을 본 가이드 왈, 금요일 저녁이어서 조금 있으면 모여 드는 많은 인파에 스케줄 취소하거나 여행지를 바꿔야 한다며 서둘렀다. 아쉬움만 가득 담고 버스에 올랐다.

 

 Man Mo Miu.

아기자기한 해안의 모습들을 감상하며 도착한 스탠리마켓.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 밀집되어 있어 쇼핑에 정신없다 보니  맛있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는 바닷가 근처 카페 부근엔 가지도 못하고 발을 돌려야 했다.  조용하고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작은 가계들,  가계 진열대에서 본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흐뭇했었던 기억.

 

 

 Stanley Market

홍콩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로 오르는 버스 속에서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차창 너머의 어둠속으로 들어오는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은 낮에 보지 못했던 소호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잊게 했고, 백만물 야경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 많은 인파속에서 멋있는 야경을 남겨야 하는 우리 일행은 사진 찍는 조와 픽트램을 타고 내려가는 표를 예매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조로  나누어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Victoria Peak 야경

픽트램, 스타페리, 이층버스 등  홍콩의 대중교통을 이용 낭만의 거리와 몽콩야시장을 구경하고  망고쥬스와 과일을 먹으며  지인들에게 줄 쇼핑으로 홍콩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했다.

 

 

  스타페리에서 본 야경

 

 

홍콩에서의 둘째날, 

소원을 빌면‘모든 소망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은 웡타이신 사원.

빨간 실을 손가락에 엮어서 3번 절을 하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 그곳 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손가락에 빨간 실을 엮어 소원을 빌고 커다란 나무에 실을 묶고 나왔다. 이루어지리라 간절히 빌면서...^^

 

  윙타이신사원 

오후의 일정은 작은 섬나라 그 유명한 카지노의 천국 Macau!

페리를 타고 한시간여 들어가, 우리가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시가지 중심부의 구릉 위에 세워져 있는 성바울성당.

화재로 인해 파사드(건물의 정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소실되어 덩그러니(?) 정문만 남아 정면에서 바라보는 멋진 모습만을 기억하고 싶었다.

 

 

Ruins of St.Paul's  성바울성당

옆으로 이어지는 육포의 거리를 지나 시청사 앞의 물결 모양의 모자이크 타일로 포장되어 있는 산책로가 바로 세나두 광장이다.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던 그곳의 모습, 동서양이 공존하는 그곳에서 우린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는 현지 가이드의 조언을 얻어 한컷!

 

 

 

Senado Square 세나도 광장

2009년 꽃보다 남자를 촬영했었던 아기자기한 예쁜 모습이 아직도 기억되는 그곳.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본 떠 만든 베네시안 리조트로 향했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공간이어서 흥미를 더 했고, 개인적으로 작년에 다녀왔던 베네치아의 모습과 비교하는 재미, 사공은 베네치아의 곤돌라 사공보다 오히려 노래를 잘 불러 잠시 흥을 돋는 분위기에 환호와 박수로 답하며 즐겼던 시간들.

 

 

베네시안 리조트

랜드마크타워와 윈호텔의 분수 쇼를 끝으로 마카오에서의 좋은 모습만 담아담아 다시 홍콩으로 Go Go!

 

 Macau 타워전망대

  윈호텔의 분수 쇼

 

 

홍콩에서의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센터이자 웨딩촬영지로 유명하다는 1881헤리티지, 외관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이다.

침사츄이 시내에 위치해 낭만의 거리로 이어지는 화려하고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어서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았다.

 

 

이렇게 2박3일의 홍콩, 마카오의 짧은 일정은 소리 없이 끝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들을 하나하나 여행하며 느끼는 마음은 언제나 같았다.

시간이 된다면 그땐 꼭 자유여행을 하며 곳곳을 하나하나 다시 둘러보고 즐겨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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