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8
아프리카를 신혼여행지로 택한 이유는 사실 별게 없었다. 남들이 많이 가는 곳은 그냥 피하고 싶었고, 광활한 자연이 있는 비교적 미지의 세계인 곳이 끌렸다. 남편의 주장처럼 피곤한 결혼 준비가 끝났으니, 휴양지인 몰디브를 가는 게 맞는 건가 나도 좀 헷갈렸다.
하지만 노랑풍선 아프리카 여행 패키지를 발견하고 정말 괜찮은 기회라는 확신이 들었다. 임윤정 담당자님이 걱정인형 그 자체인 나를 계속 달래주셨다ㅎㅎ 그렇게 자유여행 주의자인 내가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에 참여했고, 이 선택은 내게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뜨거운 에너지를 가져다 주었다.
/여행 1일차/ 인천공항 13시 집결 ➡️싱가포르행 비행기 탑승➡️창이공항 대기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N 카운터 쪽에 여행사 부스가 가득 모여있었다.노랑풍선은 36번 부스! 싱가포르 항공편은 16시 5분 출발이었지만 13시에 간단한 미팅을 하기로 했다.
미리 인터넷 면세점에서 양가 부모님 및 친구 선물을 사둬서 면세품 인도장에서 찾아야 했다. 생각보다 면세품 보따리가 너무 무거워서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같은 패키지여행 참가자들도 우리 면세품 보따리를 보고 신혼여행 가냐고 알아차리셨다ㅎㅎ
처음 타보는 싱가폴 항공. 한국인 승무원이 많았고, 기내는 쾌적했다. 싱가포르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 45분. 창이공항 활주로가 붐벼서 착륙까지 45분이 더 걸렸다.
4시간 동안 창이공항 터미널에서 대기. 씻지도 못하고,졸리고 좀비처럼 움직여 편한 의자를 찾았다. 같은 처지의 승객들이 보였다. 5싱달러 정도 하는 로봇 커피를 한 잔 뽑아 마시며 졸음을 쫓았다.
/여행 2일차/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 탑승➡️ 요하네스 공항 대기 ➡ 잠비아 공항 도착 ➡️ 잠비아 쪽에서 빅토리아폭포 관람 ➡️ 짐바브웨 국경 통과 ➡️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 관람 ➡️ 현지 식사 ➡️ 숙소 쉬어워터 호텔
싱가포르 항공 기내식은 싸인펜 맛, 향신료 맛이 가득했는데 간헐적으로 먹을만한 게 나오긴 했다ㅎㅎ
(내가 원래 비위가 약한 편이다)
동이 틀 무렵, 환승까지 약 22시간에 걸쳐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했다.
인생 영화 중 하나인 디스트릭트9을 떠올리며,
내가 진짜 요하네스버그 땅을 밟았다는 게 경이로워서 한참 동안 창밖을 바라봤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랜드로 환전을 하고(카드를 쓰는 게 더 쌌다),
치킨버거로 아침 식사한 후, 남아공 지역 항공사 에어링크 비행 편 탑승.
너무 귀엽고 조그만 비행기라 당연히 기내식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나왔다!
향신료 없는 대중적인 맛이었고 가볍게 입맛 돋우기 좋았다.
1시간 40분 정도 걸려 잠비아 공항에 도착.
이 공항은 이름이 정말 길었는데 리빙스톤 근처에 있는 해리 음마왕가 은쿰불라 국제공항이다ㅋ
간단한 입국 심사를 마치고, 바로 빅토리아 폭포에 가야 한대서 캐리어에서 옷을 갈아입고 현지인 가이드가 기다리는 버스에 탔다.
버스 밖에서 보는 잠비아의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음. 인도 같기도 하고,
지구 반대편에 온 게 실감 나고, 도시와 정글이 함께 우거져 있는 느낌이었다.
길거리에 원숭이가 힙스터처럼 걷고 있고, 멧돼지랑 임팔라가 뛰논다.
잠비아 리빙스턴에서 세계 3대 폭포인 빅토리아 폴 위용을 잠깐 구경했다.
진짜 입이 쩍 벌어지는 웅장함이었다.
24시간을 걸려 거지꼴이 되어 날아온 고생이 다 잊힐 만큼 감동을 주는 풍경이었다.
짐바브웨 잠베지 강. 여기서 선셋 크루즈를 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흐려졌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날씨 예측이 아주 어려워졌다고 한다.
보트 선착장 입구에 춤추는 사람들, 무제한 음료와 핑커푸드,악어와 하마의 첫 만남 모두 재밌었지만 날씨가 점점 추워졌다.
선셋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프리카 남부의 가장 큰 강인 잠베지강을 마음껏 3시간 동안 원 없이 누빌 수 있었다.
24시간 동안 비행기로 이동해 여독이 가득 쌓였다.
체력이 약간 바닥났지만 아프리카까지 날아와 시간 낭비 없이,
하루를 48시간, 아니 36시간처럼 보낸 내 자신이 기특했다ㅎㅎ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때문에 엄청나게 피곤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
/여행 3일차/ 짐바브웨 쉬어워터 조식 ➡️ 보츠와나 초베강 크루즈➡️초베롯지 점심➡️초베 국립공원 사파리 빅5 체험 ➡️쉬어워터 빌리 휴식
세 번째 날 만난 짐바브웨 쉬어워터(shearwater) 빌리지 더 완벽했다.
전형적인 휴양지 리조트 같기도 하면서 아프리카만의 소울이 느껴지는 하늘, 작은 새, 친절한 짐바브웨 사람들,
신선한 과일을 곁들인 풍성한 조식까지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무한히 생성됐다.
초베국립공원은 보츠와나에 있기 때문에 또 국경을 넘어야 했음.
국경을 넘는 건 정말 일상이다ㅎㅎ 초베 마리나 롯지 선착장에서
먼저 크루즈를 타고 다양한 새, 버팔로, 악어, 하마, 임팔라를 구경했다.
윈도우 기본 배경화면에 있는 비현실적인 기분. 평화로움이 뭔지 오랜만에 제대로 느꼈다.
두통과 어깨 결림도 다 사라지는 듯했다.
초베 마리나 롯지에서 점심까지 해결했다.
초베 마리나 롯지는 나중에 자유여행으로 다시 묵고 싶을 정도로 그림 같은 곳이었다.
밥도 역시 너무너무 맛있음.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와 풍성한 디저트, 따듯한 커피까지 또 포식하고 말았다.
사파리 투어에서 빅5는 사냥꾼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맹수인 사자, 치타, 코끼리, 버팔로, 코뿔소를 말하는데
모두 보는 건 정말 행운이 따를 때나 가능하다고 한다.
아쉽게도 치타와 코뿔소는 보지 못했지만 기린, 코끼리, 원숭이, 임팔라, 사자, 버팔로는 모두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자유롭게 자연과 살아 숨 쉬는 동물들이 정말 귀여웠다��
그리고 아프리카 바이브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갑자기 저녁 먹는데 춤춰주는 사람들ㅋㅋ
부끄러움 많은 패키지 일행들 모두 부담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조용한 관종인 나는 5달러를 드리고 라이언킹 ost 'Lion sleeps tonight'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같이 춤추자고 했는데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뺀 게 후회된다ㅎ
/여행 4일차/ 쉬어워터 호텔 조식 ➡️ 빅토리아폭포 짐바브웨에서 관광 ➡️ 헬리콥터 체험 ➡️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 공항으로 이동 ➡️ 남아공 케이프타운행 비행기 탑승 ➡️ 파운틴 호텔 이동 ➡️ 성북정에서 한식 저녁식사 ➡️ 다시 파운틴 호텔에서 휴식
3일째 봐도 아름다운 쉬어워터 빌리지. 이곳까지 자유여행 오신 대단한 한국 아주머니들도 만났다.
나도 이번에 못한 번지점프랑 빅토리아폭포 래프팅 하러 언젠가 꼭 자유여행 오겠다고 다짐했다��
짐바브웨 사이드에서 다시 한번 관광한 빅토리아 폭포. 뷰포인트가 10개 정도 되는데 확실히 잠비아에서 본 것보다 무지개도 많이 보이고, 다양한 모습이 보였다! 헬리콥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다시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안 무서웠고, 다양한 각도로 관람하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케이프타운 공항에는 귀여운 아프리카 펭귄의 모습, 와이너리 오크통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케이프타운은 미국 캘리포니아랑 느낌이 정말 비슷했다! 한국인 현지 가이드가 마중을 나와주셨고, 내부가 푸릇한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지중해 기후와 비슷한 케이프타운은 공기가 아주 맑고 바람이 센 곳이었다. 도심지 중앙에 있는 파운틴 호텔에서 짐을 풀고 한식 먹으러 고고!
성북정이라는 한식집에서 또 다른 패키지 투어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났다.
참치 회, 잡채, 불고기, 김치찌개 진짜 오랜만에 군침이 가득 고이는 밥상이었다~
/여행 5일차/ 파운틴 호텔 조식 ➡️ 호옷베이 물개섬 관광 ➡️ 사이먼스 타운 펭귄 서식지 관광 ➡️ 점심 랍스타 ➡️ 희망봉 등정 및 관람 ➡️ 저녁식사 중국식
파운틴 호텔의 조식도 진짜 맛있었다.
얼음을 따로 갖다주셔서 귀한 아아도 마셨고, 과일과 빵, 육류 종류가 다양해서 몇 번씩 갖다 먹었다.
호옷베이 물개섬 관광을 하러 배를 탔다. 물개섬에 내리는 건 아니고 배로 슥 지나치는 것! 물개섬이라기보다 물개가 일광욕을 하는 암초 느낌이다ㅎㅎ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도 강아지 같은 물개를 봤지만 역시 봐도 봐도 정말 귀염뽀짝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육지에서 정말 강아지처럼 키우는 물개를 봤는데, 사람이 어떻게 길들인 건지 불쌍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짝 만져보고 싶어 터치했는데 털이 진짜 보드라웠다.
아프리카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케이프타운의 볼더스비치다. 얘네는 케이프 펭귄 또는 자카스펭귄이라고 불리는 멸종 위기종이다.
아장아장 걷는 게 꼭 아기 같다. 오래오래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점심으로는 집게가 없는 락 랍스타를 먹었는데 감칠맛이 짙고 살이 참 부드러웠다.
역시 디저트로 고급스러운 파르페까지 나와서 또 야무지게 먹어버렸다ㅎㅎ
희망봉도 등정했는데 인도양과 대서양이 양옆으로 펼쳐져 있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핸드폰이 날아갈 만큼 바람이 세게 불었다ㅎㅎ
내려갈 때는 케이프포인트까지 걸어내려갔는데 약 50분 정도 걸렸다.
웅장한 자연 경관이 눈앞에서 황홀하게 펼쳐져서 역시 행복했다. 1분 1초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아프리카��
그리고 중국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잉어튀김? 마파두부, 모닝글로리와 닭 가슴살 볶음, 삼겹살 볶음...
안남미, 오렌지 후식은 우리 테이블에 안 나왔지만 뭐 호텔 조식이 나한테는 좀 더 맞았다ㅎㅎ
/여행 6일차/ 호텔조식 ➡️ 테이블마운틴 ➡️ 타조농장 ➡️ 와이너리 ➡️ 워터프론트
남아공 치안은 악명 높기 때문에 새벽에 남편과 시내를 돌아봤다.
여기는 출근 시간이 6시쯤이고 퇴근은 4시여서 아침이 정말 빨리 열린다.
아이스커피 한잔 들고, 호텔 조식 먹고 테이블 마운틴 갈 준비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 '테이블마운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으니 꼭 날씨를 체크해야 한다.
다행히 적당한 날씨와 시간에 딱 맞춰 360도 돌아가는 케이블카 탑승!
희망봉이랑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하얀 구름이 식탁보처럼 펼쳐진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절경이었다.
그 다음 코스는 타조 농장. 그런데 타조가 너무 귀여웠다. 부리와 발이 익룡 같았지만 쪼아대도 아프지 않았다.
이런 귀여운 녀석들을 보고 타조 스테이크를 점심으로 먹자니 넘어가지 않았다...
남편은 소고기 맛이라며 맛있게 먹었음ㅎ 타조 농장 자체가 참 예쁘고 그네가 타는 게 재밌었다.
박종흥 인솔자님이 제일 신나셨던 와이너리 투어!
근데 정말 조예가 깊으셔서 이동 중 재밌게 들려주시는 와인의 세계에 나도 점점 빠져들었다.
이 와이너리 이름은 'Durbanville hills winery (더반빌 힐스 와이너리)' 직원들도 친절하고, 전망 좋고,
친환경 포도 농장이라 구글 평점이나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높았다.
로제, 스파클링 와인도 마시고, 나는 취할 것 같아 조금 일찍 일어나 발코니 구경을 했다.
귀여운 현지 아기와 사진을 찍으며 함께 놀았음. 남아공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했다!
케이프타운의 거대 쇼핑몰 워터프론트. 사실 파운틴 호텔 옆에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싸진 않다. 일부 1+1 품목은 저렴했지만 기념품 구매에 썩 좋은 쇼핑 장소는 아니다. 이마트 같은 곳에서 과자를 좀 사고, 대관람차를 탔는데 수상보트를 타는 사람들, 테이블 마운틴, 케이프타운 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저녁은 워터프론트 안에 있는 식당. 닭가슴살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를 네 사람에 하나씩 먹었는데 한국에 있는 양식집에서 먹는 거랑 비슷했고, 역시 맛있었다. 남아공 음식 웬만하면 다 맛있음~
/여행 7일차/ 호텔 조식 ➡️ 케이프타운 공항 ➡️ 싱가포르행 비행기 탑승
남편이랑 아쉬워서 새벽에 한 번 더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호텔 주위에 카페도 많고,
일찍 열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이드님 것까지 샀는데 우유가 기본 베이스였다.
알고 보니 우리가 시킨 건 이름이 over ice coffee였다. 물탄 우유, 커피 맛이었고 가이드 선생님께 드린 게 죄송해지는 맛ㅎㅎ
그런데 우리에게 가이드 선생님이 신혼 여행 선물이라고 더반빌 와이너리에서 구매하신 와인을 선물주심�� 감동 x 1000
떠날 때가 되니 호텔 조식에는 해쉬브라운과 새로운 소시지가 나왔고,
현지 한국인 가이드와 인솔자 박종흥 선생님은 마지막 인사를 하셨다.
진짜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지만 너무나 알찬 여행이었다.
케이프타운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 면세점을 돌아볼 시간이 넘쳐났는데, 한 소녀가 한국말을 알아 들었다!
더반힐 와이너리에서 사실 자꾸 치노라고 놀리는 취한 현지인 때문에 아쉬웠는데 한국을 아는 귀여운 소녀가 있어 반가웠다. K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사랑하고, 혼자 한국어를 배우며, 대학 등록금을 벌고 있는 소녀와 사진 한 컷~ 귀엽고 발랄한 남아공 젊은이였다.
원래 내 두 번째 고향은 캄보디아였는데 남아공으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1분 1초가 그냥 다 좋았다.
배려심 많은 함께 여행한 좋은 어른들, 가슴 뛰고 설레는 풍경,
이 아름다운 곳에 발 딛고 있다는 것 자체의 행복, 완벽한 여행이었다. 아쉬워서 하염없이 멀어지는 케이프타운을 눈에 꼭꼭 눌러 담았다.
__________ /여행 8일차/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천행 비행기 탑승 ➡️ 인천 도착
2015년 캄보디아 NGO를 운영하는 TAN씨의 초대에 NGO 직원 인터뷰를 보는 줄 알고 휙 날아갔었다. 이야기 나눴던 것과 전혀 달랐던 현지 사정에, 그의 집을 나와 일주일 동안 씁쓸한 마음을 삼키며 싱가포르를 여행했다. 9년 만에 트랜짓으로 방문한 창이 공항. 역시 웅장하고 넓었다. 또 그때와 달리 행복하고, 삶에 대한 열정이 충만한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방문해 더 좋았다.
끝까지 박종흥 가이드님의 인솔로 한 명도 빠짐없이 무사히 트랜짓을 했고, 인천공항에서 한 명씩 정성스럽게 이별을 고했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던 잊을 수 없는, 완벽한 신혼여행이었다. 열심히 살고 싶은 에너지가 가득차고, 인생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버틸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생겼던 그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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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과 박종흥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신혼부부라고 배려해 주시고 이뻐해 주신 함께 여행했던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여행 동행자 분들 덕분에 덜 싸우고, 나이 들어서도 저런 부부가 되자고 남편과 약속하고,
가이드님 덕분에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즐기는 게 얼마나 멋진지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m.blog.naver.com/junglefish930/223336330644
블로그에 쓴 후기에 더 자세한 사진과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2024.01.22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오로지 자유여행으로만 다녔어서 부모님 은퇴 기념으로 유럽여행을 기획했을 때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사이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부모님과 여행 시 많은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언제 다시 갈지 모르는 유럽인데 가장 효율적인 루트로 많은 것을 보고 왔으면 하는 점 때문에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블로그 후기와 여행사 별 상품을 비교한 끝에 노랑풍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노랑풍선 9박 11일 일정은 이탈리아 핵심을 다 포함하고 있었고, 스위스 일정으로 융프라우와 리기산을 모두 등정하여 다른 상품과 차별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프랑스를 거쳐 들어오게 되면서 쇼핑과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일정이 매력적이었습니다. 9박 11일 일정을 모두 끝내고 돌아온 지금 노랑풍선은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1. 완벽하게 짜여진 루트
첫 일정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베네치아가 200여개의 인공섬을 만들어진 곳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유일한 교통수단이 배라는 것도 신기하였고, 어떻게 그런 베네치아가 경제의 중심이 되었었는지 설명 듣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노을질 때 수상택시를 탔는데 정말 기가막힌 풍경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첫 일정으로 베스트였습니다!
둘째날 피렌체를 갔었고, 셋째날에는 폼페이, 나폴리, 소렌토 투어를 하였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관광명소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우리끼리 프라이빗하게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포지타노 드라이브를 다녀왔는데,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소렌토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나폴리 피자를 시켜 먹었습니다. 쫄깃했던 도우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포지타노의 풍경입니다.
다음날은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였습니다. 6시 40분? 정도부터 바티칸 박물관에 가기 위해 줄을 섰는데 다행히 저희가 3번째 팀이라서 한시간만 기다리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안에는 정말정말 멋있는 작품이 많았는데, 시간 관계상 중요한 것들만 둘러보고 그래도 자유시간이 주어져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로마 벤츠 투어를 했는데, 로마의 이곳 저곳을 시간을 절약하면서 다닐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콜로세움 앞인데, 날이 진짜 너무너무 좋지 않나요?ㅎㅎ
이탈리아 마지막 일정으로 피사를 갔습니다. 가장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졌던 날이었는데요~ 많은 관광객들 사이로 요리조리 컨셉 사진도 많이 찍고, 커피도 한잔하고, 기념품도 사면서 자유여행처럼 여유롭게 돌아다녔던 하루였습니다. 쉬어가는 일정이어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스위스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휴게소부터 이탈리아와는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높은 물가를 체감하기도 했고, 좀 더 깔끔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리기산 하루, 융프라우 하루 이렇게 있었는데,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감탄의 감탄이 연속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올라갈 때마다 팀원 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경탄했습니다. 리기산에서는 구름의 바다도 보고, 융프라우에서는 가져간 컵라면에 물만 사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인솔자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덕분에 기다림 없이 일찍 보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파리 일정입니다. 파리는 일정이 짧아 정말 유명한 곳을 찍고 찍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모든 곳이 아름다웠습니다. 가족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정말 꿀잠을 잤습니다.ㅎㅎ 그만큼 알찬 일정을 보냈던 것이겠죠. 부모님께서도 너무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다고, 평생 기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2. 꼼꼼하고 친절하신 인솔자님
김철동 인솔자님은 여행전부터 아주 꼼꼼하게 여행 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미팅할 때에도 훤칠한 키를 자랑하셔서 어디서든 인솔자님을 믿고 다니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게하였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시차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하였지만, 김철동 인솔자님은 엄청난 적응력과 체력으로 유럽에 대한 설명을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체크인 할 때에도 순서를 바꿔가며 일행 모두를 배려해 주시고 식당에 가서도 일행끼리 먹을 수 있게 항상 앞서서 안내해주셨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있을 때는 뒤에서 꼼꼼히 챙겨주시고, 현지 가이드가 없을 때는 노련함으로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시면서 여행의 최적의 루트를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휴게소나 자유시간이 주어질 때면 센스있는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지루할 틈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도착할 때까지 25명 모두를 챙기시느라 정말정말 고생많으셨고,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솔자님 추천으로 먹은 이탈리아 맥주! 정말 맛있었어요ㅎㅎ
3. 웃음빵빵 현지 가이드
총 3분의 현지 가이드를 만났는데, 가이드마다 개성과 특색이 넘쳐서 그 장소를 더 기억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만났던 가이드님은 멋진 카리스마로 베네치아의 역사를 설명해주셔서 저희 어머니가 감탄의 감탄을 하셨고, 로마에서 만났던 이승우 가이드님은(3일을 같이 했더니 유일하게 이름이 기억이 나네요..) 재치있는 말솜씨로 유적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파리에서 만났던 가이드님은 정말 현지인의 느낌을 가지고 계셨고,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으로 인해 저희를 만족시켜주셨습니다.
4. 따뜻한 호텔과 맛있는 현지 음식
호텔이 춥다는 후기가 정말 많이 보였는데, 가져간 핫팩을 하나도 쓰지 않을 만큼 따뜻했습니다. 저는 반팔입고 잤네요.. 그만큼 호텔이 괜찮았었고, 방은 넓을 때도 좁을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깔끔했었습니다. 3인 1실을 선택했는데, 넓을 때는 화장실이 2개인 숙소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끔 간이 침대가 너무 푹 꺼지거나, 작거나 할 때도 있었지만 메인 침대에서는 부모님이 주무시고, 간이침대에서는 제가 자는 거라서 괜찮았습니다~ 조식도 빵, 치즈, 햄이 기본으로 나오고 시리얼과 과일이 추가될 때가 있어서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일정이 현지음식이었고, 한식이 그리워질 때 즈음 한식도 한번씩 나와서 부모님도 무리없이 잘 드셨습니다. 다만, 어머니가 달팽이 요리가 잘 안맞으셔서 힘들어하시긴 하셨어요.
중간 수준의 숙소 사진입니다~ 괜찮지 않나요?ㅎㅎ
호텔 조식 먹을 때마다 커피가 참 맛있었어요!ㅎㅎ
전식+본식+후식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좋았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한식!! 이때 한국에서 가져간 반찬도 슬쩍 꺼내서 같이 먹었어요ㅎㅎ
끝으로 가족사진 올립니다!ㅎㅎ 동행분들께서 서로서로 찍어주셨기 때문에 멋진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었어요~
25명의 동행분들, 김철동 인솔자님, 현지 가이드분들, 그리고 노랑풍선 관계자분 항상 행복하시고, 올 한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2024.01.16
직장인이 된 두 아들과 함께 떠난 여행 큰아들 입대전 북해도 여행을 마지막으로 가족모두 함께한 해외여행이 6년만이여서 얼마나 설레는지 ㅎㅎ 무심한듯 표현하지 않는 남편도 건장한 아들둘 보좌가 든든한가 봅니다. ^^
비교적 따뜻한곳을 찾던우리는스페인을 원픽!
바르셀로나로 14시간이라는 비행시간을 에어프레미아 비즈니스라이트로 만족하며 늦은밤 도착했습니다.
시크 가이드님과 33명이라는 인원에 흠칫 놀랐지만 온화한 미소로 어색 어색한 만남을 뒤로하고
여행 2일차 비행 출발시간 변경으로 일정이 바뀌었지만 오전의 여유를 동네 산책과 하몽바게트로 호사를 누려 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산 정상의 베네딕트수도원으로 장시간 이동했습니다. 산정상까지는 케이블카 옵션으로 빠르게 올라 웅장한 바위산에 있는 수도원에 나도 모르게 와~~~
30분정도 걸어 반대편으로 가서 바라본 수도원은 내 수고에 보답이나 하듯이 아름다운 절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여유롭게 돌아보고 오랜시간 그라나다로 이동 멋진시크남 가이드님의 넓은 스폐인역사이야기 그리고 1942 콜럼버스라는 영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일정에 도움을 주고 싶은 의도에 박수를 ������ 이땐 잘몰랐죠 ㅋㅋ
저녁 노을 그라나다야경에 취해 연신 찍어대는 사진을 뒤로하고 감성 물씬 나는 골목 골목을 돌아 해물타파스와 샹그리아한잔�� 그 무엇과 바꿀수 있을까?
멋진 야경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대하며 …
3일차 아침공기 시원하게 마시며 알함브라 궁전으로~~나무와. 새들 .멋진 정원 아름다운 풍경이 하나가 되어 이사벨여왕이 춤추고있는듯한 상상을 해봅니다.
유럽의 발코니라 부르는 에메랄드빛의 지중해 네르하!
해안절경 전망에 시원한 젤라또 한입 베어물고 뜨거운햇살을 느끼며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무기여 잘있거라를 론다에서 집필한 해밍웨이가 있던곳( 쪼기 ~ 쪼기 오른쪽에 노란지붕 )협곡에 자리한 아름다운 누에보 다리는 공사중 수십명의 인부가 사망하고내전으로 감옥과 고문에 장소이기도 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어서 그런지 오롯이 평화롭기만을 기원해봅니다.
센스쟁이 가이드님의 lp판 아날로그 감성 올드 팝송으로 노곤한 몸과 마음을 배려해주며 스르륵 감기는 눈꺼풀을 붙잡고 세비아로 입성! 오랜만에 바게트 빵과 올리브샐러드를 벗어나 제법 입에맛는 중식으로 배불리 먹고 정열의 플라맹코 공연을 봅니다.
치마통을 화려하게 흩날리며 현란한 기타 손놀림에 희노애락을 손끝으로 표현하는 무용수들께 박수를 .ole!!!
오늘은 드디어 세계3대 성당이 있는 세비아
아침부터 부지런히 스페인 광장에 도착해 김태희는 아니지만 광장을 무대삼아 마음껏 눈에 담아봅니다
세비아를 지킨 망루 황금의 탑을 지나 세비아 대성당으로 이동
오랜기간동안 손으로 빚어낸 예술 작품들 수많은 장인들의 정교한 조각들 황금 장식의 천정 ,은의 제단, 화려하기도 하구나!
또 가이드님이 보여준 영화의 콜럼버스 무덤이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가이드님의 디테일한 설명으로 수많은조각의 의미 그림에 담긴 뜻을 들으며 목디스크 조심하라는 시크 유머에 함박 웃음짓고 황홀한 탐방을 마침니다.
화려함의 세비아를 뒤로하고 코르도바로 이동 지루하지 말라고 세계3대 테너 루치아노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카레라스의 공연도 보여주며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섬세한 배려 가이드님 ��
코르도바는 이슬람 문화 모스크에 카톨릭의 고딕양식을 더한 메스키다 대성당! 또 집집마다 벽에 붙은 꽃들로 걸음걸음 골목들이 예쁘기도 합니다 사진 포인트로 잡아주신 골목사이 성당에 모습이 엽서한장 만들게 합니다.
아름다운 노을을 뒤로하고 내일의 톨레도는 어떨까?
엘그레꼬의 명화가 소장되어 있는 산토 토메교회에서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명작 감상을 잠시나마 예측해 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는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유적이 공존하는 장소이자 스페인의 옛 수도로 철제 생산과 검제작이 유명합니다. 꼬마기차 옵션으로 전망대에 올라가 아름다운 마을 전체를 한눈에 담아 좋았습니다.
드디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마드리드 솔광장의 만지면 좋은일이 생긴다는 곰동상 발뒤꿈치를 야무지게 만지고
킬로미터 제로를 밟으면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힘있게 꾸욱!!!
마드리드의 주요행사가 열렸던 마요르 광장과 300년 된 식당의 옛정취가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여행의 막바지 돌아갈 시간이 가까울수록 조급함과 욕심이 생기는 자신이 미워 지는 밤~ 을 지나
이슬비와 함께 시작한 오늘 ~~(사진 찍을땐 안오는 비) 우리팀 날씨요정들 많으시네 ��세고비아의 아름다운 백설공주 알카사르성. 수돗물을 공급하기위한 로마 수도교의 웅장함 그시절 영특한 사람들로 미소 지어집니다.
기대하던 프라도 미술관에서의 엘그레꼬의 작품들 프란체스코고야의 작품들. 가이드님의 미술 해설이 없었더라면 내눈에 어떻게 보였을까? 고야의 그림속에 숨겨진 비밀! 홀로 고향에서 쓸쓸히 그린 작품들의 슬픔.분노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너무 재밌었던 그림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중간에 있는 사라고사에 필라르 성당은 다채로운 도자기와 벽돌을 사용해 만든 외부로 지금껏 본 성당들과 다른 아름다운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마지막날! 다시돌아온 바르셀로나 다른 도시에 비해 화려하고 도시적인 이곳에 스페인이 낳은 천재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을 만납니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파밀리아 성당은 화려한 외부의 조각상하나하나 스토리가있고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인해 오전 오후 다른 색을 나타내는 빛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연신 감탄의 감탄으로 꼭 완공되면 다시오리라!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은 설계를 의뢰해 지은 주택단지가 분양이 되지 않아 구엘공원으로 기증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답니다.
람브라스거리에서 스페인의 스테이크와 오징어튀김으로 맥주한잔에 여유를 누리며 마지막을 마무리 합니다.
길고도 짧은 일주일동안 스페인의 곳곳을 누비며 감상과 탄식과 황홀함. 슬픔 모든걸 느낀 여행 이였습니다. 장성한 아들들과 일주일이란 시간을 함께해서 무엇보다 행복한 시간 . 부모님 사진 찍어주느라 맘껏 즐기지 못한 아들 둘에게도 고맙고 그땐 몰랐지만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더 많이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시크직진남 박성용 가이드님의 좋아하는 역사와 슬프고 아름다운 미술이야기. 감성자극 노래들로 긴 이동시간 지루하지 않게 해줘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자유로운 여정을 조금이라도 더 주려고 애쓰셨던 모습 또한 감사합니다.�� (노랑풍선 카운터에서 또 뵙길)덕분에 패키지 재미없어하는 두 아들 세비야 축구장투어에 축구 유니폼 쇼핑으로 좋은 선물도 ㅎㅎㅎ 그리고 함께한 두분 어머님. 다정한 모녀3팀 부녀. 부자..모자. 잉꼬부부3팀 아들둘 가족분 .예쁜동갑내기 친구아가씨둘 그리고 용감하게 혼자온 우리조 창원아가씨 ��넓은배려와 이해로 무탈하게 여행을 마칩니다.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Muchas gracias!!
2023.12.25
여행기간 – 2023.12.16. ~12.20 (아시아나)
먼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을 가이드해 주신 이민범 부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함께 여행한 가족분들. 즐겁게 여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12월 24일은 아빠의 70번째 생신.
혼자, 친구와는 자주 여행을 다녔지만
가족과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기 전에 오래 걷기 불편하신 몸이라 어르신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문의했더니
동선이 짧고 칠순이나 팔순 여행으로도 많이 가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 패키지인데 한번 가보자. 효녀가 되어보자!! 결심하며
싱가포르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아빠 생일을 위한 엄마가 가고 싶은 여행지. 싱가포르 LET’S GO!!!
1일 차
인천-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호텔
비행시간은 6시간 30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공항엔 트리와 블링블링 오너먼트,
초록초록 자연친화적인 조경으로 꾸며져 있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느낌일지 설레는 마음 뿜뿜!!
자동입국심사로 여권 스캔, 지문이랑 사진 찍으면 끝.
가이드님을 만나고, 함께 여행할 가족들과 인사 나누며 호텔로 이동.
3박을 지낼 MOMENTUS HOTEL ALEXANDRA.
주변에 이케아, 쇼핑몰, 토스트박스, 호커센터(푸드코트) 등
중심지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구경거리가 많이 있었다.
호텔 입구와 주변, 수영장 전경(야경)
2일 차
여유롭게 조식 먹고, 호텔 수영장과 전경을 보며 아침풍경을 즐겼다.
미팅시간에 도착하니 다른 비행기 편으로 오신 팀의 13명이 합쳐
이번 여행은 26명으로 진행되었다.
핸더슨 웨이브 브릿지-하지레인- 리버원더스- 머라이언 공원- 가든바이더베이 슈퍼트리쇼
조식 후 산책 삼아 도착한 핸더슨 웨이브 브릿지
한쪽은 바닷가 풍경, 한쪽은 도시 풍경으로 아침 조깅과 산책을 나온
싱가포르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술의 거리인 하지레인을 구경하고 예쁜 벽화들과 사원이 인상 깊었던 곳이었다.
리버 원더스는 세계 주요 강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동물을 볼 수 있는 수족관&동물원.
리버보트를 탑승하여 재미있게 동물들을 구경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핫한 판다와 레드판다가 있어서 흥미로웠으며,
리버보트는 에*랜드의 아마존익스프레스, 지구마을이 합쳐진 형식으로 배 타고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은 재미있던 관광이었다.
머라이언공원
머라이언상이 며칠 전에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픈했다. 싱가포르의 시그니쳐와 다름없는데... 다행히 시원하게 물을 뿜고 있는 사자상이 너무 반가웠다.
머라이언상 앞에는 입 벌리고 있는 사람, 물을 받는 모습 사람, 다양한 포즈로 머라이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여유로은 자유시간을 주셔서 스타벅스에서 머라이언스타벅스곰과 함께 카페인 섭취와 재충전을 하였다.
오후에는 가든바이더베이의 슈퍼 트리 랩소디쇼를 관람.
사진으로 봤던 슈퍼 트리들, 뒤로 보이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캐럴과 어울리는 불빛 쇼. 15분 동안 위를 쳐다보느라 허리와 목, 팔이 아팠지만;;;
싱가포르의 2일 차 밤을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3일 차
미팅시간이 11시라 조식 먹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주변에 큰 슈퍼마켓에 가서 다양한 식료품과 물건들을 물가 비교해 보고,
월요일이라 출근하는 싱가포르 사람들을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보타닉 가든- 리틀인디아- 마리나배라지 정원- 차이나타운
싱가포르는 인공으로 사람이 만든 것이 많았다. 보타닉가든도 그 중 하나.
국립 식물원으로 예쁘게 조성된 식물원이다. 싱가포르 국화인 난초도 많고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리틀 인디아에서 비가 많이 왔다. 싱가포르는 건물 1층이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차양막이 있거나 복도식이어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적었다. 중간중간 꽃, 향초, 헌물 할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많았고 특히 금 집이 많아 고져스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비가 많이 왔는데 사원이 문이 닫혀서 겉의 모습만 빠르게 보고 다시 돌아왔다. 저 멀리는 비구름이 없는 신기한 스콜이다.
비가 다 그친 것이라 생각했지만 살짝 부슬비가 내리다 그치다 했다.
마리나 배라지 정원에서 인공으로 만든 댐과 저수지, 마리나샌즈베이 호텔과 슈퍼트리의 뒷모습, 금융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을 관광하며 자유시간이 많았다.
기념품은 뭐다! 보일 때 사는 것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모으는 것이 마그넷, 동전지갑이다.
요새는 카드결제가 잘 되는 곳이 많아졌지만 다른 동남아나 현금 쓰는 나라들은 동전지갑이 너무 유용하게 잘 쓰여 항상 하나씩 사곤 했다.
기념품, 마그넷, 엽서, 여러 가지 싸게 차이나타운에서 구입했다.
과일가게도 있었는데 두리안이 인기과일로 많이 손질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냄새 맡고 구경만 했다. “엄마, 저게 두리안이야, 냄새 어때??”
저녁을 먹고 호텔로 복귀하였다(18시 30분쯤)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아쉬운 마음에 엄마랑 호텔 주변 호커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가이드님께서 현지인들이 먹는 칠리크랩 가게를 알려주셔서 검색해서 잘 찾아갔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가게였는데 두 명인데 자리가 없겠어? 했던 생각이…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었다. 싱가포르는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아침, 점심, 저녁 거의 다 외식한다고 한다. 집에서 해 먹지 않는다고....
칠리크랩과 크런치새우... 너무 맛있었다!!!
4일 차
센토사섬- 가든스 바이 더 베이(스카이웨이,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 플라워 돔, 아바타 전시관)- 마리나샌즈베이몰- 클라키 리버보트- 쥬얼창이- 인천
주얼리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섬에 입도. 포켓몬 50주년 기념으로 하이퍼볼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했다.
루지라이드는 2회 탈 수 있었고 코스를 다르게 해서 엄빠와 스피드루지레이스를 즐김. 내가 젤 못 탐. 실화냐.ㅋㅋㅋ
또 사람이 만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스카이웨이
포레스트 돔, 플라워 돔, 아바타 전시관
산타마을로 꾸며진 포토존, 아바타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관
마리나베이샌즈몰에서 개인 쇼핑시간을 주심.
싱가포르 유명한 바차커피, TWG, 찰스 앤 키스매장 등
몰 밖에 머라이언상과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클라키 리버보트를 타며 싱가포르 야경투어를 끝으로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창이국제공항에 쥬얼창이라고 인공 폭포가 있는데
짐을 부치고 이동하여 쥬얼창이 쇼 보고, 뱅가완솔로 쿠키사고 면세점 바챠커피 구경함.
여행을 마무리하며 드는 생각은 계획된 도시의 나라 싱가포르이지만
그 계획안에서 정돈된 질서, 약속 등 잘 지켜내며 성장하는 부유한 나라라는 점이었다.
자원이 있거나 수출품이 없어도 여러 민족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나라,
자연과 인공적인 부분이 균형 있는 나라, 정부와 민간인, 외국인이 어우러진 나라 싱가포르라고 생각된다.
특식으로 제공된 스팀보트, 칠리크랩, 송파바쿠테, 페라나칸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가게로 맛이 훌륭했고 향신료 냄새에 민감하신 엄마도
비교적 잘 드셨다. 살짝 송파바쿠테(갈비탕)에 호불호가 있었지만^^;;;
엄빠가 건강히 즐겁게 잘 다녀왔다고,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아, 이 여행은 성공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행복했다.
트리 헌터가 되어 다양한 트리들을 만났다. 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느낌일까??
3박 5일 동안 만난 트리들을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2023.12.14
추운 겨울 따스한 휴양지를 찾던 중 엘로팡딜 알림을 받고 결정하게된 보홀!
작년 초반까지는 보홀로 가는 직항 항공권이 없었고,
세부로 가서 배로 세 시간을 달려야지만 갈 수 있었던 미지의 떠오르는 샛별, 보홀. 12월 4일 밤비행기로 도착한 팡라오 공항.
젊은 미모의 가이드 하늘(sky)님이 마중 나와있었고, 여행 내내 섬세한 챙김과 보살핌으로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주셨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따끈한 신상 가성비 호텔 솔레아 리조트에 도착하였어요!
솔레아 리조트 파헤쳐 보기! 부대시설
우선 룸 컨디션부터 체크해 볼게요! 방은 널찍하게 잘 빠졌고 무엇보다 신상이라 깨끗해요! 에어컨 소음도 없고 시원한 벽걸이 에어컨이었어요!
화장실에 욕조는 없었지만 수압 좋고, 변기 물 잘 내려가고 어메니티 충분했지만, 전 샴푸와 린스는 집에서 준비해 왔어요!
그 밖에 금고가 있었고요(여권 및 귀중품 보관)
무엇보다 경이적인 신비로움이 인터넷 와이파이 속도가 무려 이론상은 780메가, 실제 벤치비 테스트로 200 메가 가 넘는 경이로움을 보여 주었어요!
그리고 창밖에 발코니에 의자와 오션뷰가 보이고 중앙 로비는 개방형으로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 밖의 부대시설로는 탁구장, 당구대, 수영장, 조식당, 그리고 옥상 루프탑 바, 작은 헬스장을 갖춘 4성급의 규모입니다.
이제 아침 조식 빼놓을 수 없죠! '어스'라는 식당이고요! 각종 메뉴들이 오감을 충족시켜 줄 만큼 중상 급 이상의 조식이었어요!
수박과 파인애플의 과일 그리고 각종 과일 음료
와 커피를 빼놓을 수 없죠!
전 커피와 우유를 섞어서, 라떼 없인 못 살아~
또 계란 후라이가 빠질 수 없죠!
그리고 2층에서 1층 로비로 내려오는 슬라이드가 있어요! 아이들이 타 볼 만한 코스로 보여요! 근데 어떤 아줌마가 타고 내려오더군요 ㅋ(심심하셨나 봐요!)
오전은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아 호텔 수영장에서 보낸 후, 점심은 알로나 비치(중심 상가) 스마일 식당을 찾아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부들파이트를 먹었어요!
식사 중간에 사장님이 망고와 코코넛 과자도 챙겨 주셨어요! 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으셨나 봐요!
저 망고를 깎아 먹을 칼이 없어서 호텔 와서 앞 이빨로
토끼처럼 긁어먹었다는 ㅋㅋㅋ
다음날
아침 조식 후 8시에 하늘 가이드 님의 안내를 따라 호핑투어를 가기 위해 리조트 앞 바라도 향했습니다.
여러 투어를 위한 배들이 바다에 즐비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은 어딜 가나 강아지들이 참 많습니다. 이 녀석도 더운지 모래사장을 파고 쉬다가 한 컷 찍어달라고 달려옵니다.
그런데 "미안 너 먹을 걸 미처 들고 오지 못했단다". 그만 좀 애처롭게 쳐다보렴~~
솔레아 리조트 앞 해변은 수심이 얕아 호핑 배가 해변까지 오지 못하여 무릎 정도의 깊이까지 걸어가서 작은 배와 큰 배 두 번을 갈아타고 발리카삭 공원으로 보팅을 20분가량 하였습니다.
가는 도중 갑자기 선상 직원이 탄성을 지릅니다. 바로 배 주위로 돌고래들이 무리 지어 보트 주변을 넘나 드는 광경을 보게 되었어요~~ 유레카!
제주도에서 자연산 돌고래를 본 후 갑만에 보홀에서도 보게 되어 조만간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그런데 옆에 다른 한국 일행들이 대방어 같다고 하여 빵 터졌어요 ㅋ)
이윽고 버진 아일랜드 도착! 아! 갑자기 포카리 스웨트 한 잔 마시고 싶어졌다.
첫 번째 투어 장소인 버진아일랜드에 다다르니 이제 다시 수심이 낮아져서 배가 아주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깨끗하고 투명한 모래와 바다 그리고 하늘이 예전 포카리 스웨트 촬영지라고 알려진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 기대했던 것만큼의 영상을 못 본 게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
발리카삭 해양 공원에 도착하여 호핑투어 장소에 가기 위해서는 작은 나룻배로 이동하여 목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마 수심이 깊고 낮은 부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발리카삭 호핑투어 장소에 오니 물빛이 더 맑고 투명하게 보입니다. 왜 이곳으로 호핑을 오는지 대번 알 수 있었어요!
★ 열대어를 보는 호핑투어
★ 바다거북이와 기념 촬영
두 가지로 옵션 호핑이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작은 나룻배에서 현지인과 흥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바다거북과 호핑 영상을 수중 영상 카메라 고프로로 촬영을 해줄 테니 30달러를 달라고 하여 OK! 나중에 SD 메모리 카드를 전달받음.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거북이와 같은 장수를 기원하며 거북이를 따라 나란히 손발을 흔들었습니다.
물이 너무 맑죠!
열대어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광경이
마치 8차선 도로에서 교통신호 체계를 받아 움직이는 그들만의 정리된 질서 같았어요!
또 깜찍한 니모 녀석이 너풀대는 산호 속에서 보일랑 말랑 숨바꼭질을 하는 게 너무 귀엽더군요!
이렇게 호핑을 하고 나니 배가 출출해져 보홀 맛집에서 목 넘김이 좋은 삼겹살을 메뉴로 선택하였습니다.정원이 예쁜 식당이었어요!
보홀 여행의 마지막은 육상 투어인 데이투어로 이어졌습니다. 데이투어란 보홀의 정글 같은 로복강 위에서 짚라인 그리고 맨메이드 숲길 탐방
초코레이트 힐에서 키세스 초콜릿 촬영하기 마지막은 작은 영장류 안경 원숭이와 사진 찍기
1. 보홀의 정글 같은 로복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 케이블 타기 로복강을 사이에 두고 짚라인 또는 케이블 왕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슈퍼맨처럼 자세를 취하고 아찔한 정글의 강바람을 맞으며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케이블로도 왕복을 할 수 있습니다.
2. 맨메이드 숲길, 제주도 사려니 숲길 같은 곳.
로복강 짚라인을 나와,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가다 보면 울창한 산길이 나오는데 이곳은 맨메이드 숲길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국가 정책으로 수목을 기르고 홍수 및 기타 산사태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로 이곳에서 중앙선에 앉아 두 팔을 하늘로 높이 들어 올린 샷을 많이들 남기고 있었습니다.
( 중간중간 차들이 다닐 때는 빨리 도로를 이동하여야 합니다. ㅋ)
3. 안경원숭이를 사진에 담아보다. 타르시아 원숭이
지구상에서 조그마한 동물이라고 하는 타르시아 원숭이는 일명 안경원숭이로 불립니다.
꼬리가 상당히 길고 이 안경원숭이는 눈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올빼미처럼 목을 돌려 사물을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안 남은 멸종 희귀종이기도 한데,
안경원숭이가 자야 하는 시간에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플래시를 터트리고 하는 게 스트레스가 된다고 합니다. 공존은 힘든걸까요?
여행하는 한국 어린 여자애가 안경원숭이가 자는 걸 박수를 치며 깨우며 "야 눈 좀 떠봐" 하더군요!ㅜ
그리고 입구에 레몬에이드 파는 곳이 있는데, 작은 게 60페소였는데 시원하면서 상큼합니다. 꼭 맛보시길~~~
4. 키세스 초콜릿을 닮은 초코레이트힐스 방문
마치 모양이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초코레이트힐은 지질학적으로 산호와 석회석이 퇴적되어 형성된 여러 봉우리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초코레이트힐 중 하나를 계단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치 슈퍼마리오에 나오는 버섯동산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선 키세스 초콜릿을 잡는 포즈를 취하며 샷을 많이 남기곤 합니다.
주변 영상도 파노라마 뷰가 아주 좋습니다. 동영상을 올릴 수 없는게 아쉽네요~
자유시간에는 알로나비치 해변을 방문하였어요! 패키지 중 너무 빡빡하지 않고 하루 자유시간이 있는 세미패키지가 저는 좋았습니다.
낮에 보는 경치와 또 밤에 보는 경치가 다른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보홀의 알로나비치를 기념할 수 있는 모래성도 보입니다.
아이쿠 또 멍뭉이들 식사값을 모금하고 있군요!!
이렇게 3박 5일간의 짧지만 알찬 여행 스케줄로 겨울의 반대편 따스한 필리핀 보홀에서 여행 후 무사히 복귀하여 여독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일행들 모두 친절하시고 좋은 분들이 많아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고 그때는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 곳 보홀~~ 이상 보홀 여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