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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엄마와 단둘이서 처음으로 떠난 전라도 1박 2일 국내여행 후기:)
유*혜 님 2019.06.10 조회 3032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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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국내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그동안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5년 넘도록 여행을 갈 엄두조차 못내고 있었는데, 다행히 현충일 전후로 시간이 비어서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다른 가족들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갔지만, 엄마와 단 둘이 여행하는건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됐다. 해외 여행은 많이 다녔는데 국내여행을 많이 못다닌 것 같아 국내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전엔 가족끼리 개인적으로 부산이나 강원도 등 몇군데를 다녀봤지만, 어릴 때라 잘 기억은 안난다. 그중에서 엄마께서 전라도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고 하셨고, 그래서 전라도 쪽으로 어떤 여행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처음엔 개인적으로 가려고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이동수단은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는 것 같아서 패키지 여행으로 결정했다. 전라도 여행 상품들이 꽤 많긴했는데, 전라도가 음식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들이 워낙 많아서 별미를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원했었다. 그런데 다른 사이트들에는 하루에 한끼정도만 식사를 하고 나머진 개별로 식사를 하거나, 그다지 땡기지 않는 음식들로 되어있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엄마가 서치하시다 노란풍선에 이런 패키지 여행이 있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다. 예약할 때 담당자 분도 엄청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안내 문자도 잘 남겨주셨다.

     그렇게 기다리던 여행 당일이 됐는데, 하필 그 날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그래도 이 날이 아니면 당분간 여행을 다녀오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엄마와 새벽 5시쯤에 일어나서 경유지로 향했다. 이 상품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경유지가 세곳으로 정해져있어서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고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KTX가 아닌 버스로 가는거라 처음엔 조금 걱정됐는데, 여행을 다녀오고나서 버스가 훨씬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우리 집에서 KTX가 있는 지하철역이 다 조금 먼 편이다. 그리고 한 버스로 계속 다니는거라 지정석이 있어서 편했다. 어쨌든 그렇게 버스에 탑승해서 1박 2일동안 정말 즐거운 추억을 보냈다. 요즘 미세먼지가 정말 심한데 공기 좋은 곳에서 힐링하고 온 것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잠시나마 도심을 벗어나 머리도 식히고 사진도 많이 찍고 엄마와 함께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든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 여행 일정도 마음에 들었고 가이드 분도 엄청 친절했다. 심지어 버스기사님도 운전만 하시는게 아니라 우리들 사진도 한분씩 다 찍어주시고 여행지 설명도 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는 등 정말 가이드분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기사님께서 운전하느라 피곤하셨을텐데 너무 감사했다. 엄마와 이 여행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꼭 기사님에 대한 후기를 남겨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만큼 다들 만족한 여행이었던 것 같다. 그 아주머니께서는 남편 분과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데, 이런 가이드 분과 기사님이 없다고 하셨다. 다음에 또 국내 여행을 간다면 이 가이드님과 기사님의 상품으로 가고싶다.

     그리고 이 날 비가 온다고 취소하신 분들도 몇명 있었다는데, 그 분들이 엄청 후회하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인원도 적당했고 오히려 햇빛이 쨍쨍하면 차 안에 빨리 들어가고싶을텐데 날씨가 선선해서 딱 돌아다니기 좋았다. 그리고 다행히 우리가 전라도에 도착했을 땐 비가 그쳐서 돌아다니는데 지장이 없었다. 우산을 거의 쓰고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음식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먹었던 전주 비빔밥은 그저 그랬지만, 그 다음에 먹은 꼬막 정식, 돌게장 백반 그리고 처음 먹어봤지만 가장 맛있었던 장어탕은 정말 최고였다. 장어탕이라는 이름에서 왠지 느끼할 것 같아 거부감이 들었는데, 역시 이래서 전라도 음식들이 맛있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첫 날에 빨리 도착해서 시간이 조금 남아 기사님께서 일정에 없던 선암사까지 데려다주셨다. 종교는 없지만 역시 절에 가니 마음이 편해졌고,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을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 외에 향일암, 여수 케이블카, 전주 한옥마을 등등 모든 여행지들이 다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짧은 시간에 알차게 다녀온 것 같아서 다른 분들께도 꼭 추천드리고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갈지 패키지로 갈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상품을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상품이 딱 그러한 분들이 원하도록 진행된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가이드 분께서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개인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또한 해외로만 다녔던 나에게 국내도 볼 것이 많다고 알려준 여행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엄마와 함께해서, 그리고 같이 여행하셨던 분들도 좋은 분들이라 더 좋은 여행이 된게 아닐까싶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 이해인 가이드님과 하나투어 버스기사님(성함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정말 최고의 기사님이였어요!!), 그리고 이 분들을 만나게 해준 테마캠프와 노란풍선에게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기억을 담아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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