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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3.1 운동 답사 여행- 서울
이*영 님 2019.03.02 조회 1030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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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에 내가 있었다면  과연 저 무리에 있었을까.

산모가 되어 보지 않으면 태동과 산통이 어떤건지 모른다.

30년이란 강점기에 있지 않았다면 저 시대를 안다고 할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100년전의 이 자리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이 나라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이젠 달력을 넘기면서 연휴의 계획을 짜는 세상이 되었을 뿐이다.

나 또한 이 연휴에  어떤 여행이든 하고 싶었다.

여기저기 뒤적이다 우연히 예약을 하게 됐다.

일정이 취소 됐다고 해서  다른 여행길을  들락거리다,   한양 도성길을 걷기로 했었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어떤 연유에서건  생각지도 못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사실 어떤 기대감도 없었다.

하지만  차에 오르는 순간 느낌은 좋았다, 

내부도 정갈했고,   예약 순서에 따라 인쇄물과 함께 이쁜 배지 까지 놓여진 자리를 보니 두번째 느낌이 좋았다.

거기에다 세번째 충만감 까지!!!

안영미 강사께서 쉴 새 없이 풀어주는 역사의 이해와 풀이는 마치  졸 수 없는 강의를 듣는 듯한 그런 수준이었다.

그래서 해설사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아주 만족한 수업 시간이었다.

그게 언제부터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메가폰에서 나오는 앵앵거리는 소음도 아닌,

각 자의  이어폰으로 연결된 설명은  마치 폰으로  일대일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

그래서 그 대화가 모두 휴대폰에 녹음이 될 거 같은 그런 신랄함.

뇌란 하루를 낱낱이 기억해 주진 않는다.

기억에서 가물거릴,  그러다 그냥 이해한 생각으로만 남을  설명들이 어정쩡하게 파편으로만 남아있을 게 아까웠다.

이미 기억에서 지워지거나 놓친 부분을 다시 틀어서 듣고 싶을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 못해 들어갈 수 없었던  형무소의 내부에선 어떤 설명을 듣게 됐었을까.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방문했던 곳이지만 나의 생각에다 덧대어 현장의 느낌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한게 아쉽긴 했다.

안영미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어쩜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생각이 나와 그리 다르지 않았을 거 같다.

혹여,  다르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론 아주 멋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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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양의 적이며,

2.......국제 법규의 악마이다.

3.......인류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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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님의 말씀대로 독립선언서는 한 번 읽어 보는 날이었습니다.

노랑풍선 2019.03.04 18:16

안녕하세요 고객님~!! 예약 시기에 불편 드렸던 점은 거듭 사과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여행에 만족하셨다니 제가 더욱 뿌듯한 거 같습니다. 글 뿐만 아니라 사진까지 후기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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