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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베스트 ☆ 사진으로 보는 내 생애 첫 타이완(TAIWAN) 여행기 ☆
정*호 님 2018.07.25 조회 8210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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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yes 때론 여행지보다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그곳이 더 좋아지는 여행이 있다. 타이완에서의 여행이 그랬다.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해 보이지만 눈이라도 마주치면 순박하고 선한 얼굴로 먼저 웃어주는 사람들, 어느 여행에서건 사람이 사람에게 받는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꽃보다 할배의 대만편"을 생각하며 타이완 여행을 시작 했다.

 

 

타이완을 여행을 하다보면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감넘치는 그런 친절함에 오래도록 타이완에서만 느낄수 있는 그런 기억을 같게 한다. 아니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우리와 같이 여행을 했던 현지 타이완 유해운가이드분과 버스를 운전하시는 아저씨(서진의)의 친절함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타이완을 홍콩이나 중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엄연히 중국과 타이완(대만)은 다른 나라인데 말이다. 물론 같은 중화권이지만 다들 처음 타이완에 도착하는 순간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국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와 깨끗한 거리 소박한 풍경이 있고 친절함이 있다. 그리고 세계여러나라에 가더라도 중국사람들과 대만사람들의 겉으로 표현 되는 행동양식은 다른것 같다. 그 짧은 여행기간동안이지만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그들만의 문화를 접하게된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

 

 

 

 

 

 

 

 

yes 첫날 인천공항에서 타이베이의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하다.

 

 

타이완여행은 한국공항에서 같이 가는 인솔자가 없어 현지에서 가이드와 공항에서 만나야 하는 그런 일정이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지 않게 입국심사하고 짐을 찾아 가이드를 만나게 되었다. 이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위해 사진과 절차를 몇자 적어본다. 타이완공항에서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Arrival)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걷다가 입국심사(Immigration)표지판을 따라가면 면세점을 지나 입국 심사대가 나온다.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분되므로 외국인 쪽에 줄을 선다. 미리 작성한 입국 신고서와 함께 여권을 제시하고 입국 확인을 받고 나면 수하물을 찾는곳으로 갔다.

 

 

입국 심사가 끝나면 수하물을 찾아야한다. 전광판에서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 편명 옆 수하물 벨트의 번호를 확인하고 그 번호가 적힌 수화물 클레임(Baggage claim)표지판을 따라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이동해서 수하물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세관검사대에서 신고할 물품이 없으므로 통과 그리고 공항 출구로 나와 노랑풍선 피켓을 들고 있는 유해운 현지가이드를 만나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30분 남짓이면 타이베이의 타오위안공항에 닿는다. 시내와 좀 더 가까운 김포공항과 타이베이의 송산공항을 연결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면 그 거리는 더 가까워진다. 어렵게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고, 한국과의 시차도 한 시간밖에 나지 않는다.

 

 

 

 

 

 

 

yes 대만의 첫 여행지인 <국립고궁박물관>(세계4대박물관)을 가다.

 

 

버스에서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우리는 세계4대박물관인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타이완 관광청에서는 “프랑스에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면 아시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있다”라고 소개할 만큼 타이완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외부는 중국 궁전양식의 4층 건물로 멀리서도 눈에 띄었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웅장한 느낌보다는 단아한 느낌이 들었다. 가볍게 둘러보아도 2시간정도가 소요되며 작은 쇼핑백이나 크로스백을 제외하고 짐은 모두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네 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는 중국 베이징의 고궁 박물원 등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해 온 것들이라고 한다.

 

 

박물관은 20만 6천㎡의 넓은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본관은 중국 궁전 양식의 4층 건물로 녹색 기와와 황색 벽면이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여러 동의 부속 건물이 있으며, 본관 뒤로 보이는 산의 중턱에는 지하 수장고를 지어 귀중한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을 구경하기전에 역사적 배경과 이곳 유물의 전시된 작품을 알고 간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yes 1일차 두번째 여행지인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을 가다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을 나와 우리는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을 가게 되었다. 패키지여행중에 다시 이곳에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선택관광은 왠만하면 할려고 한다. 마치 탑을 쌓아 놓은 듯 멋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인 이 건물은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대죽을 모티브로 지었다고 한다.

 

 

독특한 모양의 외관은 당나라의 불탑 형태를 하고 있는데 하늘로 뻗어나가는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을 하고 있다. 8층 마다 대나무 마디모양을 만들고 부와 성공을 뜻하는 엽전과 열쇠 모양 장식도 달았는데 이는 숫자 8이 대만에서 행운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37초만에 101층에 도착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88층에는 타이베이101타워를 지탱하는 댐퍼(Damper)가 있다. 댐퍼는 무게만 680톤에 달하며 태풍이 많은 타이완에서도 강풍이나 지진에도 끄덕없이 건물을 지탱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댐퍼를 풍속감쇠기라고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속감쇠기라고 한다.

 

 

101빌딩 91층 야외 전망대에서 바로본 타이베이 시내전경모습이다. 저녁 타이베이 시내야경모습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타이베이 방문 기념으로 편지나 엽서를 부칠 수 있는 우편함이 있는데 엽서와 우표는 오른쪽 기념품가게에서 판매한다. 이곳에서 구매한 엽서만 부칠 수 있다고 한다.

 

 

타이베이 101빌딩의 정문에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조형물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데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우리는 또 다른 여행지를 향해 가기위해 버스에 올라 탓다. 해질 무렵에 가서 노을부터 야경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yes 1일차 세번째 여행지인 대만의 3대 야시장 중 하나인 <라오허제 야시장>을 가다.

 

 

타이베이101빌딩을 나와 저녁을 먹고 우리는 대만의 3대 야시장중에 하나인 라오허제야시장 가게 되었다. 송산역 근처에 있는 타이베이에서 세번째로 큰 관광야시장이라고 한다. 많은 세계 여러나라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의 모습이다. 시장 골목골목마다. 다양한 먹거리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 야시장 초입에 접어들자 취두부의 독한 조리 냄새가 코끝에 맴돈다. 가이드분에게 들어서 조금은 적응할려고 하는데 좀 처럼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그래도 타이완의 먹거리는 맛있는것들이 많은데, 이 취두부는 아직 적응 중인것 같다. 대부분 가게에 한글로 적힌 메뉴가 보인다.

 

 

예전 이곳은 지롱항을 통해 들어온 화물을 작은 화물선으로 옮겨 지롱강을 따라 타이베이 도심으로 나르던 화물선들이 정박하던 항구라 자연스레 시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처 시장 뒷편에 지롱강이 위치해 있다. 여름밤 저녁 이곳에서 야식을 먹는 현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대부분 먹거리 위주인것 같다. 현지인도 줄서서 먹는 고기만두 , 대만빙수, 스테이크, 대왕오징어, 치즈감자, 땅콩아이스크림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곳 현지음식들중에 가끔 부담스러운 역한 냄새에 코을 막을 때도 있었다. 마음을 열고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마음자세로 여행을 하다보면 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yes 1일차 세번째 여행지인 <자우궁(쑹산츠유궁松山慈祐宮,츠요공)>을 가다  

 

 

라오허제야시장을 들러 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자우궁을 가게 되었다. 이곳 자우궁은 1753년에 건립되어 약 26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을 돕는 마주여신을 모신 사원이라고 한다.

 

 

라오허제 예스 야시장이 형성되기 전 라오허강 일대는 어시장으로 뱃사람들과 화물이 오가던 항구였던 이곳에 물을 관장하는 마주를 모시는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교에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도 하나의 그런 곳인것 같다. 조금은 엄숙하고 숙원한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다. 마음을 다해 간절히 염원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yes 2일차 여행지인 화롄의 <타이루거(태로각) 협곡>을 걷다.

 

 

여행 두번째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타이완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공원 타이루거 협곡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화롄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화롄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고 한다. 이곳 타이완에 와서 현지인들이 타는 기차을 타보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화롄 근처에 있는 타이루거 협곡은 많은 세계인들이 찾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한다. 수십억 톤의 대리석을 품은 산이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약 19킬로미터의 거대한 협곡으로 타이완 사람들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에 길을 내어다고 한다.

 

 

타이루거 협곡은 걸어야 진가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차를 타고 휙 지나가면 컴컴한 터널만 구경할 뿐이다. 그러나 협곡을 다 걸을 수는 없고 또 그 길이 모두 멋있지도 않다. 그래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경치 좋은 곳에서 내려 구경하다가 이동하는 그런 관광을 한다고 한다.

 

 

창춘츠는 타이루거 협곡을 공사할 때 순직한 인부 약200여 명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지어진 사당이라고 한다. 창춘츠 옆으로는 수려한 중국식 건축외관의 묘당이 작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창춘츠 옆으로 있는 폭포 창춘페이푸는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산수화를 보고 있는 듯하다.

 

 

웨왕팅은 “악비”라는 영웅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어진 정자이며 근처에 입우하천이 흘러간다. 이곳은 정자보다도 멋진 출렁다리가 더 인기를 끈다. 이 다리는 벌목을 하던 시절 인부들의 통행로하고 한다. 출렁다리는 8명 이상 건너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꽃보다 할배의 대만편"에서 나왔던 장면이 문득 생각이 난다.

 

 

이곳 타이루거협곡은 곳곳이 바위가 떨어지는 구간이라 헬멧을 쓰라는 문구가 보인다. 왼쪽 위로 치솟은 절벽들을 보니 아슬아슬했다. 사실 도보 여행자들에게 위험한 것은 절벽 밑으로의 추락이 아니라 머리 위쪽의 낙석이라고 한다.

 

 

타이루거 협곡의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동굴터널을 비롯해 대리석 단층과 계곡으로 이루어진 풍경은 보는 이의 심장을 아찔하게 만든다. 타이루거 협곡은 굴을 걸어서 통과하기도 하고 일방통해인 구간도 있는데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수 있는 타이루거 협곡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낸 최고의 풍경이자 최고의 관광명소라고 한다. 이곳 기후에 따라 달리 보이는 풍경들이 어쩌면 감동도 다르다고 생각이 든다.

 

 

 

 

 

 

yes 3일차 아침 일찍 자연이 빚은 조각 작품의 <예류지질공원>을 가다.

 

 

우리는 세번째날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북동쪽 작은 어촌 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예류지질공원에 가게 되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예류지질공원에 많은 세계 여러나라의 관광객들을 보게 되었다. 처음 도착해서 보는 이곳 풍경들이 다른 나라에서 볼수 없는 풍경의 모습에 환호를 지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오랜 세월 자연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들은 제각기 다양한 형체를 띄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이름까지 지니고 있다고 한다.

 

 

버섯바위는 예류지질공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바위로 전 구역을 통틀어 약 180여 개가 분포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주목을 받는 바위라고 한다. 마치 하늘을 받치고 있는 거대한 버섯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파도에 침식, 풍화작용이 반복되는 동안 버섯바위, 촛대바위, 생강바위, 여왕머리바위, 해식동굴 등과 같은 특이한 지형이 차츰 형성되었다. 원래는 바다속에 있던 암석이 해면 위로 솟아올라 바람과 파도 등의 영향으로 깎이면서 독특한 모양의 각양각색 기암괴석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겹도록 되풀이되는 시간 속에 거친 파도와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동안 결과보다 과정이 빛을 발하며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내 그들의영웅담은 그래서 더 위대해 보였다. 고생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는 세상의 이치를 이곳 자연을 통해 배워간다

 

 

또한 예류지질공원의 지형은 지금도 바람과 파도에 의해 끊임없이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어서 예류지질공원은 세계 지질학상 중요한 해양 생태계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예류지질공원 끝자락쯤은 오르는 길이 다소 힘들지만 높은 지대로 향하면 넓게 펼쳐진 바다와 예류지질공원 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yes 3일차 소원을 담은 천등을 날리는 <스펀(Shihfen)>에 가다.

 

 

우리는 예류지질공원을 뒤로하고 타이베이 동북부에 위치한 스펀을 가게 되었다. 지룽하천을 따라 철로 옆에 자리한 소박한 마을인 스펀은 낭만이 넘치는 하루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인것 같다. TV에서 가끔 나오는 이곳을 직접 눈으로 보니 이곳만의 특유의 풍경들이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그런 곳인것 같다. 많은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자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적은 풍등을 들고서 기념사진을을 찍고 있다. 기념사진 촬영이 끝난 여행자는 풍등을 나리며 함성을 내지른다.

 

 

스펀역을 지나는 철로와 스펀 옛 거리가 아주 근접해 있어 기차가 사람들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여행자들에게는 매우 특이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천등을 파는 상점 앞은 항상 정성들여 소원을 적는 사람들과 철로변에서 천등을 날리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천등에 적힌 글은 한글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적힌 소원들을 볼 수 있었다.

 

 

스펀 기찻길을 뒤로하고 10분정도 걸으면 이곳을 대표하는 흔들다리, 정안교와 만나게 된다. 현지어로 "정안차오"라고 불리는 정안교는 다리 중앙에 교각이 없기 때문에 제법 아찔한 느낌을 선사한다. 정안교는 128M 규모로 두마을을 연결하고 있으며 다리밑으로는 지룽강이 흐르고 있다.

 

 

이곳 현지인들이 천등을 제작하고 운반하는 모습들이 색다른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천등은 색상마다 소원하는 의미가 다르다고 하는데 빨강색은 신체건강, 파란색은 사업번창, 노란색은 금전을 뜻한다고 한다. 천등 체험을 하는 곳에서 스펀역까지 철길을 따라 각종 기념품을 파는 곳이 많아 구경하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yes 3일차 오후 늦게 드라마, 영화 속 명소로 유명한 <지우펀> 골목길을 누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체 관광객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수많은 음식점과 기념품가게가 들어선 좁은 골목길인 지산제를 줄지어 걸어간다. 또한 영화“비정성시”의 무대로 알려진 찻집이 들어선 수치루의 계단은 사진찍는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붐비는 모습이다. 타이완 관광청을 비롯해 모든 여행 자료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수치루계단이 늘어선 홍등 풍경은 지우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한것 같다.

 

 

내가 갖고 다니던 가이드북에 의하면 아홉농가만 살던 주후마을이 외부에서 조달한 물자를 사이좋게 9등분해서 나눠 가진다 해서 “지우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런 이름은 오순도순 살아가는 아늑한 산마을을 연상이 되지만 이 소박한 마을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된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조붓한 골목 사이로 먹거리 상점과 기념품상점이 끝없이 도열해 있는데 이곳을 가리켜 지산제라고 한다. 평리수로 유명한 수신방, 땅콩아이스크림 가게를 비롯해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매장이 모두 이곳에 있다.

 

 

수치루를 끝까지 내려오면 왼쪽으로 극장 성핑시위안이 있다. 1914년에 문을 연 극장으로 영화와 공연을 하는 곳이며 당시에는 최고 규모였다고 한다. 내부에는 옛날에 사용했던 영사기와 확성기등을 볼 수 있다.

 

 

골목골목의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내가 기대하던 풍경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는 실망감이 조금은 있었지만 시끌벅적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녀야 하는 것도 오랜만의 일이라 버거웠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치면서 걷는 것에 적응하고 있었다. 특색있는 가게를 발견하며 골목마다 즐비한 간식들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우펀을 찾는 관광객은 서양인은 별로 없고 동양인이 많은 것 같다. 타이완 사람들에게 지우펀은 1989년 베네치아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비정성시”의 배경 무대로 널리 알려졌고 일본인들은 식민지 시대에 뿌려 놓은 자신들의 흔적을 찾아 이곳에 온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는 드라마“온에어”를 계기로 지우펀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차츰 지우펀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네가 되어 가고 있는것 같다. <뭉쳐야 뜬다>를 비롯해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종종다루기도 했고 대만 여행자 자체가 많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위 사진은 가게에서 오카리나를 불고 있는 모습이다. 옆에 미야자키하야오의 감독의 일본애니메이션 "이웃집토토로"의 캐릭터 모습이 보인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부가 된 아메이 찻집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지우펀은 그리 특별하게 보이는 것을 별로 없는 것 같다. 골목길에 들어선 목조가옥들은 낡고 허름하며 그곳에서 파는 음식들은 소박하고음식들을 볼 수가 있었다. 가격도 한국보다는 조금은 저렴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주펀의 골목길에서 파는 물건, 기념품도 작고 귀엽다. 연필, 조약돌, 우산, 붓, 오카리나 등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골목길에는 작은 공방과 사설박물관들을 볼수가 있었다. 골목의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풍경이 사람들을 이곳에 오게 하는 것 같다

 

 

 

 

 

 

yes 마지막 4일차 타이베이의 상징 <국립중정기념당>을 가다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둘러보아야 타이베이의 명소다.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자 타이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이라고 한다. 입구에서 국가 희극원을 지나자 마자 흰색과 파란색의 자유광장의 문과 함께 드넓은 광장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려 70m 높이에 달하는 중정기념당은 멀리서 보기에도 위풍당당했다.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을 지키는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을 볼 수 있으며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장제스 동상의 아래층에는 그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드넓은 자유광장과 광장 옆으로 조성된 정원은 주변의 동네 주민들은 물론 타이베이 시민들이 찾는 휴식의 장소가 되어 준다고 한다. 평일 저녁이면 놀러 나온 꼬마들, 산책하는 주민들, 데이트하는 커플들로 여유롭던 광장이 주말이면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한다. 그리고 중정기념당에서 바라보는 자유광장이 참 매력적인것 같다.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는 흰색 대문에 파란색 지붕의 “자유광장”문이 우뚝 서 있다. 양 옆으로는 중국 궁전 건축양식을 융합한 국가희극원과 국가음악원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서 국립중정기념당까지 25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자유광장은 타이베이의 큰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yes 싸고 저렴한 타이완의 과일가게와 편의점

 

 

다양한 열대과일들이 풍성한 타이완에서는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이지만 이곳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할수가 있었다. 그리고 식도락의 천국이라 불리는 타이완은 편의점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보이는 곳마다 들어가 편의점 투어를 해도 좋을 만큼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타이완의 편의점은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인것 같다.

 

 

 

 

laugh사실 나에게 타이완이라는 나라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도 아니었고,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나라도 아니었다.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된 타이베이는 나의 편견이었던것 같다. 대부분은 한국 사람들이 대만에 오기 전에는 대만은 중국과 거의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막상 대만에 와 보면 중국과는 다른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 일단 대만 사람들은 질서와 배려가 몸에 배어 있어서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대만은 전반적으로 질서정연하고 모든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일본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대만 사람들은 평균적인 국민의식이 높다. 대만에 온 외국인들을 배려하는 마음만큼은 세계 최고인 듯하다.

 

wink나의 편견에서 비롯된 타이완 여행은 또 다르게 타이완을 알게 된 그런 기회였던것 같다. 그리고 여행자만족도에서 평점이 다른 지역여행보다도 높은 점수에 있는걸 보면 그 어느 지역 여행지보다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는것 같다. 때론 여행지보다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그곳이 더 좋아지는 여행이 있다. 타이완에서의 여행이 그랬다.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해 보이지만 눈이라도 마주치면 순박하고 선한 얼굴로 먼저 웃어주는 사람들, 그런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여전히 계속 타이완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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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화련] 예류/스펀/지우펀/야시장/청수단애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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