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나의 여행기

베스트 형제의 나라에서 뜨거운 가슴을 안고 오다.
윤*열 님 2018.04.11 조회 2704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4

터키여행 후기 (2017. 4. 1.~ 4. 9.)

 

터키로 여행을 목적한 것은 지금의 이스탄불이 옛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였던 만큼 많은 로마 유적 관광을 목적으로 계획한 것이었으나 터키릐 유적은 예상과 달리 로마의 것보다 거의 대부분이 이슬람 유적에 해당하였다.

 

위 언급한 것처럼 유적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형제의 나라'로 여기는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그냥 그런 정도였지 실제로 어떠한지는 전혀 몰랐으니, 아예 무지하였다고 하면 옳을 듯하다.

이러한 나의 빗나간 예상으로 결정한 터키 여행이었으나 잊지 못할 많은 추억을 가슴에 담고 오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스런 수확이지 아닐 수 없다.

 

터키는 옛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연하여 살았던 돌궐족 또는 흉노족으로 불리던 민족이었으나 유목민이었기에 이동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흘러흘러 그 멀리까지 가서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국호는 돌궐-투루크-터키로 개칭되었으며,

품성은 의리가 강하고 용맹하여 특정 국가에서는 자국 군인이 아닌 투르크 군인으로 구성된 호위병을 둔 나라가 있는가 하면

6.25 전쟁 당시 형제의 나라를 구하고자 8000km 밖에서 달려온 그들(죽음을 불사하는 용맹한 기질로 인하여 많은 참전국 중 참전 인원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의 희생을 했다고 한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터키 대통령이 방한에 답방을 않은 외교 관례상 결례에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36:1의 불균형 무역협정에 합의를 한 것은 그들이 우리를 우리가 아는 단순히 형제의 나라이기 때문은 아닌 뜨거운 형제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란다.

 

한편 선수의 능력이 앞서는 원인이었겠지만 김연경 선수나 이을용 선수가 그들 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크고 뜨거운 가슴으로 짝사랑을 하고 있음을 현지에 가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여행 5일차, 점심을 먹기 위해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게 되었는데,

처음 음식점으로 들어갈 때 입구에 노인 한 분이 계셨는데 6.25 참전용사로 우리 한국 관광객이 베푼 여행 잔돈으로 친구분들과 식비와 간식 등을 위해 나누어 쓰신단다.

지금까지 짧은 여행기간 중에 느낀 바, 터키가 우리 한국에 느끼고 있는 감정은 우리가 한국에서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뜨거웠기에 그 노병을 보고 울컥 눈시울이 뜨거워져 한참을 고개를 숙인 채 들지 못했었다.

또한 여행 마지막 날 돌마바흐체 옆 해안 카페에 차를 마시러 갔을 때 만난 종업원이 문 밖까지 쫒아나와 영어가 아닌 그들 말로써 양손 엄지를 위, 아래로 엇갈려 가르키며 무어라 얘기하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러자 문 안으로 들어가 다른 종업원을 데리고 나오더니 영어로 통역을 하란다.

듣자하니 내가 남한에서 왔는지 북한에서 왔는지를 묻고서는 자기 할아버지가 옛날 6.25 때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의 표정과 몸짓으로 볼 때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더없이 자랑스럽고, 그러한 할아버지의 손자라는 것에 카다란 자부심의 표현이었는데, 이는 나를 몸과 마음으로 반기며 한국에 대하여 한없이 큰 친근함의 표시하고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당초 계획에 따라 얻는 것이 있는가면 여행목적 외로 얻는 것이 있다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것은 그들의 땅과 그들의 뜨거운 마음을 얻은 것이리라.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처음 계획한 목표보다 더 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길거리에서 옥수수나 터키음식을 팔고 있는 형제를 만나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안아주고 팔아주리라..

후기를 읽어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아울러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꼭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관광 안내와 더불어 민간외교관으로서 많은 것을 알려 주신 현지가이드 안현주 실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은 진정한 professional 입니다.

 

 

 

 

 

 

 

 

이전 다음 게시물
이전 글 일본의 용사마 최승용가이드님 최고~^^
다음 글 박병건가이드님 최고중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