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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베스트 ★ 처음 떠나는 하노이,하롱베이여행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
정*호 님 2018.03.02 조회 10772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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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떠나는 동남아여행지중에 베트남의 "하노이/하롱베이"라는 곳을 택했다. 아픔이 많은 베트남.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루기 위한 투쟁, 프랑스식민지 지배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노력, 미국과 베트남 전쟁까지...말 그대로 전쟁과 독립의 역사를 반복해온 곳 베트남. 조금은 설레이고 호기심에 가득한 이번 여행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약 5시간이 지나면 베트남에 도착한다. 동그란 창문 밖으로 낯선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있으면 오랜 비행의 피로가 싹 가신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잊은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많은 인파에서 빠져나와 친절한 베트남 현지가이드를 보게 되었는데 키가 190정도로 더 크게 보이는 정헌구한국가이드를 만났다.

 

 

하노이 관문인 노이바이 국제공항이다. 공항의 모습은 극히 단순하다. 일자 모양이다. 입국이나 출국이나 수속은 매우 간단하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두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가깝게 느껴지는 베트남인것 같다.

 

 

 

 

 

 

※ 많은 오토바이행렬이 보이는 하노이 구시가지 

 

 

첫날 우리는 하노이 구시가지 방문했다. 거리를 휩쓰는 오토바이의 물결은 하노이의 친숙한 풍경을 표현하는 것 같다. 오랫동안 계속되었던 독립투쟁과 베트남전쟁 등 현대사의 질곡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않 되어서 그런지 하노이의 볼거리들은 역사의 생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하노이의 전통이 보존된 구시가지의 길과 상가에는 삶의 열기가 내 뿜어지고 있었다. 대로와 소로 모두 시클로, 오토바이, 자동차 등의 차량과 인파로 북적거렸고 수많은 여행자 숙소, 여행사, 옷 가게, 신발가게, 음식점, 거리의 카페, 술집등이 들어서서 마치 남대문 시장, 동대문시장, 명동, 대학로의 분위기가 혼합된 곳 같았다.

 

 

거리를 가득 메운 무질서한 오토바이 행렬과 소음에 놀라지만 나름의 질서를 유지한 채 움직이는 일상에 금방 익숙해진다. 멜대를 어깨에 짊어 지고 총총 걸음을 옮기는 상인들, 거리를 흘러가는 씨클로 행렬, 오토바이이 위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거리에 놓인 목욕탕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서 쌀국수를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현지인들이 모습이 여과 없이 펼쳐진다. 어쩌면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에 조금은 더 신기하게 보게 된것 같다.

 

 

 

 

 

 

 

※ 한번쯤 쉬어가는 호안끼엠호수

 

 

복잡한 구시가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호안끼엠호수다. 그늘이 되어 주는 키 큰 나무와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호수전체를 둘러 싸고 있다. 걷기 좋게 꾸며진 길가 곳곳에 비치된 벤치, 하노이 사람들은 지금도 이 호수에 거북이 살고 있다고 믿으며 신성한 영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호수 근처 길가에서 씨클로라는 독특한 풍경을 보게 되었다. 씨클로는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관광수단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더운 한낮에 걸어다니기는 힘들고 편안하게 관광을 하고 싶을 때 유용한 것이 씨클로라고 한다. 외국인들을 실은 씨클로의 행렬이 장관이다.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하지만 많은 외국인들이 저렴한 물가로 이곳에 와서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을 보고 느끼는 그런 광경들을 볼 수 있다. 어느 한 외국인이 응썬 사당앞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너무도 많은 외국인들이 개방적인 모습에 나도 웃음이 나왔던 그런 순간이었다.

 

 

호안끼엠 호수 북동쪽에 자리한 도교 사당이라고 한다. 사당은 붉은색 나무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사당 안에는 무신 관우와 학문의 신 반쓰엉, 원나라를 3번 격퇴한 쩐흥다오장군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호수에 비치 사원의 모습이 옥빛을 띤 산처럼 보인다하여 응옥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노이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호수는 호안끼엠호수. 이른 아침부터 태극권과조깅을 하는 주민들로 호수 주변은 붐비기 시작한다고 한다. 낮에는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는 노인들과 데이트를 하는 청춘남녀들이 호수를 찾는다고 하고. 저녁에는 온가족이 호수 주변에 모여 앉아 밤참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광경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것 같다.

 

 

 

 

 

 

 

 

※ 베트남 역사의 현장인 바딘광장&호찌민 유적지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지민의 묘소, 바딘광장 중앙에 화강암으로 반듯하게 지어진 그의 묘소는 모스크바에 있는 레닌의 묘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고 한다. 묘소 앞에 하얀 정복을 입은 군 의장대가 지키고 있고 묘소 내부에는 경비원과 직원들이 엄격한 규칙에 따라 관람을 허락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간 이날 호찌민묘소 앞에 하얀 정복을 입은 군 의장대가 교대식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우리 팀들도 신기한지 셔터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

 

 

호찌민, 그는 민족의 지도자이면서도 따스하고 인자한 아저씨 같은 인물이서서 많은 베트남인들은 진심으로 그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한다. 물론 남부에서는 아직도 그를 싫어하며 의심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호찌민은 과도한 숭배의 대상도 아니고 교활한 정치인도 아닌 것 같다. 다만 험난한 시대에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했던 정치인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하노이 중심 바딘광장은 베트남의 독립이 선언되었던 곳이기도 하며 지금은 국회의사당과 공산당 본부 건물 등 정부 행정 건물이 모여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지나가고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다.

 

 

호찌민의 기념단지는 베트남 독립과 남북통일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던 호찌민 주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공무를 수행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던 곳으로 주석궁, 집무실,가옥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 호찌민의 성품이 어떠하였는지를 가늠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로 여겨진다. 네번째 사진은 매표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보이는 노란 건물이다. 1907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화려한 건물로 당시에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총독이 머물렀다고 한다. 검소한 생활을 하던 호찌민이 이곳에 입주하기를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비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내부 입장은 불가하므로 먼발치에서 사진 촬영만 가능하다고 한다.

 

 

첫번째 사진은 호찌민 박물관이다. 베트남 곳곳에는 민족의 영웅 호찌민을 기리는 박물관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규모와 내용 면에서 단연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두번째 사진은 작은 연못 한가운데 하나의 돌기둥위에 세워졌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일주사는 규모는 작지만 예술성이 뛰어나서 하노이를 상징하는 명물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 베트남의 또 다른 볼거리 수상인형극

 

 

저녁이 다가올 무려 수상인형극을 보았다. 단체 여행객들이 많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무대 뒤편은 궁궐처럼 지어놓고 앞에는 호수처럼 물이 고여 있었다. 그리고 무대 양 옆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악사들이 앉아 있었다. 베트남 하노이에 오면 꼭 보게되는 수상인형극.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자 궁궐과 호수 사이에 쳐진 커튼 뒤에서 갖가지 인형들이 나와 호수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용이나오고 사자가 나오고 봉황새가 나오고 어부가 물고기를 낚고....조명을 받아 화려하고 가끔 폭죽도 터지며 알에서 새가 깨어 나기도 했다.

 

 

변사의 말을 알아 듣지는 못하고 노래가 익숙하지 않아도 호수위에서 현란하게 펼쳐지는 인형들의 재주는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던 열 명 정도의 사람들이 나와 허리까지 호숫물에 잠긴 상태에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하노이를 여행 하다보면 보게되는 수상인형극은 베트남의 또 다른 생활상을 인형극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 천혜의 절경인 하롱베이

 

 

한국에서는 항공사 CF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해 베트남 하면 하롱베이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이 조각해낸 석회암 바위산과 동굴이 아름다워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점점이 떠 있는 바위산의 모습이 다듬어지지 않은 귀한 원석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암과 바위산을 지나면 어떤 모양을 닮았나 살펴 보는 재미가 있다. 20만동 베트남화폐에도 그려져 있는 향로섬, 두 마리 닭이 마주하고 있는 투계암, 고릴라 옆모습을 닭은 고릴라 바위가 유명하다고 한다.

 

 

하롱베이 투어를 1박이상 하는 경우에는 항더우고나 항티엔 꿍으로 가지 않고 이 동굴을 구경한다고 한다. 베트남어로 씅솟은 놀랍다 라는 뜻으로 항더우고 못지 않게 크고 아름다운 동굴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동굴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옥빛 바다와 선착장의 풍경도 훌륭하다. 티토프섬과 깟바섬사이에 있는 보혼섬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 하롱베이 선착장에서 장기를 뛰고 있는 베트남 꼬마아이들이 모습에 사진 한장. 우리나라의 장기가 이곳에서 볼 수 있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렇게 베트남의 생활상을 보게되는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베트남 곳곳에는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신비로운 석회암 지형이 많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하롱베이 옥빛 바다위에 불쑥불쑥 솟아 있는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원숭이를 구경 할 수 있는 곳을 가보기도 했다. 바나나와 우리나라의 초코파이도 너무도 잘 먹는 모습에 사람들이 신기함을 자아낸다.

 

 

티토프섬 - 이 섬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하롱베이 홍보영상이나 관광포스터에서 봤던 신비로운 풍광을 실제로 만끽 할 수 있다고 한다. 옥빛바다와 기암괴석, 하얀 크루즈선이 어루려 장관을 이룬다. 기울어진 삼각형 모양을 한 티 토프섬은 그 모양도 희한하지만 이름도 독특하다. 호찌민 주석과 함께 하롱베이를 방문했던 구 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의 이름을 딴 섬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른 바위산에는 볼 수 없는 모래 비치가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사진은 할롱 베이에는 몇 개의 동굴이 있었다. 동굴안에는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들이 있었고 다산을 상징하는 남근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도 있었으며 몽골군이 쳐들어 왔을 때 베트남 병사들이 숨어 있던 장소도 있었다고 한다.

 

 

 

 

 

※ 베트남의 또 다른 놀이공원 하롱테마파크

 

 

하롱테마파크 - 바이짜이와 혼가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로 하롱베이의 절경과 하롱시의 경관을 한눈에 볼수있는 하롱베이의 새로운 명소 (케이블카,관람차,밀랍인형박물관)인것 같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이곳 놀이공원이 될것 같다.

 

 

하롱테마파크의 대관람차위에서 보는 이곳 모습의 풍경이다. 다양한 색깔의 네온사인과 빛이 아름답기만 하다. 일본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곳 테마파크는 일본의 자본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조금은 아쉬웠던 그런 부분인것 같다. 베트남 특유의 놀이동산이었다면 하는 그런 바램을 해본다.

 

 

이곳 테마파크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소리에 사람들이 모여 든다. 악기와 소리에 사람들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사진에 담고 있다. 각 나라의 테마파크공원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소리와 다른 이곳만의 풍경들이 독특하기만 하다. 

 

 

케이블카을 타고 본 대관람차의 모습도 보이고 우리일행들이 탄 대관람차의 한가로운 여유도 만끽했다. 우리나라의 싸이의 밀랍인형도 이곳에서 볼수 있다.  다른 어느곳의 복잡한 그런 테마파크가 아닌 조금은 정적인 테마파크인것 같다. 여행을 하다가 이런 조금은 여유로운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 베트남의 불교성지 옌뜨국립공원

 

 

옌트산국립공원 - 세명의 왕이 부처가 되어 산을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베트남 불교의 대표적인 성지로 10여개의 사찰과 500여개의 사리탑이 있다. 이곳 옌트산을 올라가는 길은 조금은 힘든 여정이었다. 그러나 한번쯤 이런 풍경을 보게 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불교,유교,도교 3개의 종교의 선생님들을 모신 사당을 지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아득한 산아래 광경과 위로는 오래된 사찰로 닿는 돌계단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사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불교성지를 통해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 옌뜨산을 오르는 가파른 계단에 우리일행들은 조금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 인터넷에서 이곳을 찾는 베트남사람들의 줄서서 오르는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그 만큼 이곳이 정말 소중한 그런 곳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20세기의 가장 처참했던 전쟁을 겪은 그들의 과거는 우리의 과거와 비슷하고 또 민족성도 우리와 비슷해서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 나라인 것 같다.

 

yes 선진국 사람들에게는 친절하되 의연하고 당당하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겸손하며 같이 어깨동무하고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인을 그려본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제 너그럽게도 한국사람들을 환영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베트남인들의 너그러운 환대에 우쭐거리지 말고 늘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그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베트남의 하노이와 하롱베이에서 추억을 같이 함께 해준 우리 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여행기간동안 사고없이 늘 웃는 모습으로 우리를 대했던 베트남 하노이의 운전기사분과 묵묵히 여행하는 동안 웃으면서 도움을 준 베트남현지가이드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너무도 수고한 정헌구가이드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노랑풍선 2018.04.11 16:26

안녕하세요 고객님, 노랑풍선입니다. 3월 최우수 후기에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언제나 여행후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여행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만족스러운 상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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