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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베스트 내 생애 최고의 여행, 이탈리아 일주~!!(김지혜 인솔자님 감사해요^^)
최*수 님 2017.06.03 조회 3622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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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행복했던 9일간의 기억을 지워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었다. 10년 전에 노랑풍선을 통해 서유럽 4개국 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이탈리아가 가장 인상깊었고 언젠가는 꼭 한 번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착한 가격의 이탈리아 일주 상품을 보았고 때마침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과감하게 여행을 지르게 되었다.

 

1일차

우리는 에어 차이나를 타고 베이징을 경유해서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인솔자님의 안내로 미리 라운지 예약을 해서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었다.(에어 차이나는 5시간 이상 대기하는 고객에게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2일차

총 13시간 반여의 장시간 비행 끝에 밀라노에 입성했다. 공항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밀라노 두오모가 있는 시내 중심가를 향했다. 이국적인 건물들, 거리 풍경, 사람들의 모습에 모두들 피로를 잊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거리에서도 말쑥하게 차려입은 멋쟁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스칼라극장을 지나 빅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 갤러리아를 관통하여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광장에 도달했다.

 

 

 

인솔자님으로부터 집시에 대한 주의를 받았는데 역시나 광장에서부터 비둘기 모의를 미끼로 접근해서 생돈을 뜯으려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패키지 여행답게 우리는 지체없이 버스를 타고 다시 베니스를 향했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풍경 중에 하나인 곤돌라가 평화롭게 떠다니는 베니스의 낭만적인 풍경을 빨리 보고 싶었다.

 

우린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베니스 본섬으로 이동했다. 이탈리아 멋쟁이처럼 타이트한 수트를 쫙 빼입고 나타나신 현지 가이드님의 유쾌한 설명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본섬에 도착했다.

 

 

산 마르코 성당을 중심으로 광장이 펼쳐져 있고

 

 

광장 뒷골목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샵과 상점들이 즐비한데

뒷골목 사이사이에는 미로처럼 얽혀있는 수로를 통해 곤돌라가 평화롭게 떠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여유 시간을 갖고 카사노바가 즐겨 찾았다는 카페에서 악단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시기도 하고

자칫 정신을 놓으면 금세 길을 잃어버릴만큼 복잡한 뒷골목을 헤집고 다니며 쇼핑을 즐겼다.

 

우린 베니스 인근 호텔에 짐을 풀고 다들 떡실신이 되어 잠들었다. 한국에서부터 신고 온 40시간 이상 묵은 양말 냄새가 다들 대단하였을 것이다.

 

 

 

3일차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사의 사탑을 보기 위해 피사를 향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답게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이 몰려들어 붐볐다.

피사의 사탑만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고 두오모 성당과 박물관이 함께 모여 있었고 사탑 주위에는 인생샷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탑은 입장료를 내면 직접 올라갈 수 있지만 이미 긴 행렬이 대기하고 있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이 들어서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주차장에서 사탑으로 가는 길은 기념품샵과 레스토랑이 즐비했다. 우린 일정 내내 맑은 날씨의 축복을 받았는데 일행 중 많은 분들이 피사에서 사온 양산으로 지중해의 강렬한 햇빛을 피할 수 있었다. 양산의 파는 분들이 유창한 한국말로 영업을 하셨던 게 인상깊었다.

 

우리는 이어 해안의 아름다운 마을, ‘친퀘테레를 향했다. 잠시 열차를 타고 우리는 5개의 마을 중 리오마조레라는 곳을 방문했다. 5월의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 빛 지중해, 그리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칠해진 어촌마을그곳에서는 어느 장소에서 사진을 찍든 엽서 같은 배경이 연출되었다.

 

 

 

우리는 언덕길 좌우로 형성된 상점가 어느 한 곳에 자리를 잡고 그 지역 명물인 해산물 튀김에 맥주 한 잔씩을 곁들이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샵을 쇼핑하기도 하며 짧은 여유를 만끽했다.

 

두 번째로 묶게 된 숙소는 ‘몬테카티니라는 곳에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산책 겸 나와서 호텔 인근을 거니는데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성당을 중심으로 광장이 있고

 

구두, 가방, 옷 등을 살 수 있는 상점가가 제법 잘 형성되어 있었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상점은 저녁 8시에 문을 닫는다. 심지어 오후1~3시까지는 낮잠시간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꽤 많았다.)

 

 

 

4일차

우리는 ‘프라토라는 소도시에서 열차를 타고 피렌체를 향했다.

피렌체에 내리자 현지 베테랑 가이드님이 나오셔서 알파고처럼 피렌체와 관련된 깨알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우리는 수신기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수천년이 되었을 닳고닳은 돌길을 걸어 피렌체 두오모 성당으로 갔다. 마치 꽃이 핀 듯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은 그 아름다움에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규모 자체도 클 뿐더러 외벽에 조각된 미술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자면 몇날 며칠이 걸려도 부족할 것 같았다.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나 역시 보고자 대기하고 있는 행렬이 성당을 감싸고 있을 정도로 많아서 일찌감치 체념하고 멀리서 감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시 가이드의 안내로 복잡한 골목을 굽이굽이 돌아서 단테 교회를 지나

 

 

시뇨리아 광장을 거쳐

 

 

베키오 다리까지 가서 사진을 찍었다.

 

 

다음 일정은 토스카나의 한적한 소도시 ‘몬테풀치아노였다.

이탈리아 일주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개인적으로 이런 중소도시를 방문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서유럽 프로그램에서는 이탈리아 고속도로를 달리며 언덕 위에 형성되어 있는 군락을 멀리서 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면 이탈리아 일주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언덕 위의 성곽과 마을을 직접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미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탈리아 중소도시에서 느껴지는 한적함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이탈리아다운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몬테풀치아노 언덕에서 탁 트인 초원과 옹기종기 지붕을 맞대고 있는 마을의 전경을 바라보고 언덕길을 따라 좌우로 자리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을 구경했다.

 

 

 

 

 

 

 

 

 

 

 

 

 

 

 

 

 

 

 

 

 

 

 

셋 째날은 역시 언덕 위에 형성된 ‘치안키아노라는 마을에 와서 묶게 되었다.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면서 우연히 마을을 일주하는 미니열차를 발견하고 탑승하게 되었다. 이곳은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데 아마도 유럽 각지의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듯했다. 나는 독일인 단체 노인 관광객들과 함께 7유로짜리 미니열차를 타고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마을 곳곳을 관광할 수 있었다. 미니 열차에는 8개국 언어(애석하게도 한국어는 없다)가 지원되고 화면을 통해 지역에 대한 설명을 봐가면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다.

 

 

 

 

5일차

성지순례지로 유명한 ‘아씨시에 갔다.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모든 것을 버리고 평생 빈자와 병자를 위해 헌신했던 ‘성 프란체스코를 기리는 성당과 중세풍 건물과 구시가지를 구경했다. 마침 작은 규모지만 주말 장이 서고 있어서 구경할 수 있었다.

 

 

 

 

이어 방문한 곳은 절벽 위의 도시, ‘치비타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되었고 피노키오영화의 배경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지층 위에 세워져 현재에도 토사가 계속 유실되고 있는 탓에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슬픈 운명이라고 한다.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슬아슬한 외길 언덕을 걸어올라 치비타의 성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마을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갖추고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일차

드디어 ‘로마를 방문했다.

도시 전체가 열려있는 박물관과 같다고 하는 로마. 비록 남북의 격차는 있으나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의 선진국인데 수천년 전의 모습을 고수하며 불편함을 감수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 덕분에 굳이 광고하지 않아도 이렇게 잘 보존된 옛 모습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의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으니 이탈리아인들은 참 영리하기도 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바티칸 시국을 먼저 찾았다. 베테랑 현지 가이드님이 동행해 주셔서 사전에 여러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감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바티칸 박물관을 시작으로

 

 

성 베드로 성당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 내부를 관람하고 광장에 다시 모였다.

운좋게도 당일이 주일이어서 붉은 색 천이 드리워진 창문 밖으로 교황님이 친히 나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다.

 

 

 

우리는 바티칸을 나와서 밴 투어 팀과 도보 투어 팀으로 나뉘어 로마를 관광했다.

버스로 오면서 인솔자님이 준비해주신 오드리햅번과 그레고리 팩의 ‘로마의 휴일을 감상했는데

영화에서 방금 보았던 명소들을 직접 찾아가는 일정이었다.

 

우리는 스페인 광장을 시작으로

 

 

트레비 분수에 가서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고

 

 

네치아 광장을 돌아

 

 

포로 로마노를 지나 콜로세움까지 걸어가며 현지 가이드님의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었다.

 

 

 

 

7일차

우리는 로마 인근의 휴양지 ‘피유지라는 곳에서 밤을 보내고 폼페이-소렌토-나폴리를 도는 바쁜 일정을 시작했다.

 

2000년 전 베수비오스 화산 폭발로 한 순간에 사라져버린 고대도시 폼페이를 방문했다.

 

 

그 옛날 마차가 다니는 길이 닦여져 있었다는 것, 정확한 표식을 통해 도로 구획이 확실하게 되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금과 다를 바 없이 빵집, 목욕탕, 식료품 가게, 카페가 있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또한 그런 영화를 누렸던 큰 도시가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고 화석처럼 굳어버린 사람들이 흔적만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었다.

 

 

우린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소렌토를 지나

 

 

배를 타고 카프리 섬을 향했다.

배 2층에 올라 선 베드에 누운 채 지중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절경을 감상했다.

 

 

카프리 항구에서 내려 다시 미니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작은 언덕길을 올라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절벽 길을 지나 케이블카 탑승 장소에 도착했다. 1인씩 케이블카를 타고 눈 앞에 펼쳐지는 그림같은 카프리 절경을 만끽하며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카프리 섬과 해안에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했다.

 

 

우린 같은 길을 돌아서 나폴리를 거쳐 로마 인근의 숙소로 돌아왔다.

 

 

 

8일차

벌써 마지막 일정이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로마에서 공항 가는 길에 ‘프라스카티라는 소도시를 방문했다.

성당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에서 마지막 관광을 하고 무솔리니 집무실이었다는 건물을 구경했다.

 

 

그 앞의 공원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여행의 마지막 여유를 느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아울렛에 들러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한아름 안고 공항을 향했고 올 때와 마찬가지로 13시간 반 정도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여행은 본래 변수의 연속이고, 우리 팀도 첫날부터 크고작은 사건이 많았다. 그래도 전원이 건강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여러 사건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않고 늘 차분하게 대응해주셨던 김지혜 인솔자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다. 밤비행기로 김포에 도착해서 마지막 리무진을 찾아가느라 한분한분 작별인사를 제대로 못나누어 아쉬움이 남는데 이렇게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들 이탈리아에서의 행복한 추억으로 일상에 돌아가셔도 힘들 내시길~!!! 트레비 분수에서의 소원이 다시 한 번 이뤄져서 언젠가 또 이탈리아를 꼬~옥 방문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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