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좋은 체력을 요구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인도와 네팔을 다 둘러 보는 것은 조금 욕심이었던듯 합니다.

옆나라라고 가까운것이 아니더군요.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서 지치게 되더군요.

인도와 네팔을 쉽게 가기 어려운 나라라는 것은 생각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덜되었나봅니다.

그래도 역시 느끼고 배우는 것은 컸어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것도 절감했죠.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새삼 느끼고요.

함께한 일행들은 좋았어요. 밝은 미소와 친절한 태도로 다정하게 잘 해 주셨습니다.

기차에서 긴 시간 여행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도 추억이네요.

여행은 어떤 장소를 가는 것도 있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있는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행운이네요.

네팔이나 인도의 거리도 참 인상적이였어요. 유명한 명소도 볼만 했지만 인상에 남는 것은 거리의 모습이네요.

도로가에서 일가족이 나무로 불을 피워서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고요

거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길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풍경이었어요.

소똥을 반죽해서 말리고 쌓아 놓은 모습 많이 봤구요,

진짜 소들이 돌아다니고 개들도 많고 돼지들도 제법있어요.

다람쥐조차 사람을 피하지 않던걸요.

우리가 농담으로 사파리 하고 왔다고 했어요.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시려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세요.

가이드들은 모두 좋았어요.

네팔 가이드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었구요. 한국에서 살아서 한국이름도 있네요. HEMANT(이윤오)님.

그리고 인도가이드 ARUN PAWAR님은 아는 것도 많고 성실하게 설명해 주었어요.

모든 질문에 막힘 없이 답해주고 식사에 신경써 준 덕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노랑풍선에 부탁하고 싶은 건요 일정표 주실 때 이동시간을 좀 더 현실적으로 해주셨으면 해요.

10시간 인줄 알았는데 14시간 걸리니까 더 힘들었어요.